5월은 잔인한 달
영국의 시인 T. S 엘리오트는
4월은 잔인한 달이라 노래했다
그런데 한국의 5월은 정말 잔인한 달이다
516. 518. 523
그리고 음력 5월은 625
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0월 유신을 할 때
그가 언제 죽을 건가
누가 그를 그 자리에서 내려오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지울 수가 없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른바 반공법으로 사형선고를 받기도 하고
10년 이상을 옥살이로 젊음을 버리기도 했었다
그들 하나의 이상은 남북통일도 아니요 공산주의도 아니요
오직 자유라는 단어였다
이상한 간첩으로 올가미 쓰고 감옥으로 갔고
그리고 강제징집되었다
10월 유신 3선 개헌 독려하러 다니면서 자괴감도 많이 가졌고
이런 게 경제발전이라는 단어로 묵힐 수 없는 것이라고 여겼다
드디어 1026
바로 제2인자이었던 친구의 총에 맞아 죽었다
결과가 너무 비참했다
그래도 이건 아니다 하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는 그가 그렇게 죽어라도 줬으면 했는데
막상 그렇게 죽고 나니 너무하단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정적을 처형했던 그지만 그도 친구에게 처형(?)당했다
제2인자라고 날뛰던 김 형욱도 잡혀가서 유럽의 어느 양계단지에서
닭 모이로 변했다고들 말하지 않았는가?
인간을 사형 언도 하루 만에 사형 집행하는 그런 일들은
간단히 말해서 정적 제거나 아니면 입막음일 뿐이다
신 19:21
“네 눈이 긍휼히 보지 말라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니라“
즉 동해보복법이다
유대인들은 그런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이 말씀보다 예수의 말씀을 따른다
마 5:43, 44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어느 안식일 목사님이 설교하셨다
바로 여수 애양원을 상기하는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 이야기이다
아들을 죽인 원수를 양자 삼았다는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이다
내가 그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댓글 하나 내 속 긁는다고 달려드는 나를 바라본다
철없는 짓거리 했던 나를 바라본다
아직도 죽지 않고 꿈틀거리는 나를 바라본다
국립묘지에 묻힌 수많은 우리 형제들
그들 죽고 싶어 죽은 사람 있겠는가?
그러나 후손들은 나라 위해 죽은 이를 유공자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
그들 중 일부는 온갖 영화 다 누리고 나라 위해 목숨 버린 사람들과 함께 누었다
경제를 살린 사람이니
몇 죽여도 괜찮다 생각하시는 분들 제법 있다
고문이야 내가 당한 것 아니니까
징역도 내가 당한 것 아니니까
사형도 내가 아니니까
거기다가 연좌제도 내가 당한 적 없으니까
이렇게들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사람들 살아가기가 각박해지니까 인심조차 후하지 못하다
참으로 원통하게 죽은 사람 많다
그래서 성경은 신원해 주신다고 한다
억울한 죽음에 대한 신원
누명에 대한 신원
살 떨리는 모함에 대한 신원
그래서 예수의 재림은 필요하다
몽골이 유럽을 치고 있을 때
몽골군이 뿌린 페스트 시체로 인해서 유럽은
전체 인구의 1/3이 죽었다
수만 명의 죄 없는 사람들이 마녀 사냥으로 죽었다
“마녀사냥은 15세기 이후 이교도의 침입과 종교개혁으로 분열되었던
종교적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다.
마녀사냥은 그 시대가 겪었던 종교적 번민에서 탈출하는 비상구였던 동시에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이러한 종교적 배경과 함께 마녀사냥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중세사회의 혼란이었다.“고 한다
오늘 종교는 이런 마녀 사냥은 아니라도
학교에서 아이들끼리 따돌림 하는 식으로도 교회 내에서 존재한다
어디로 가오리까?
오늘 교회는 쿼바디스 도미네 라고 외치던 베드로처럼 갈 길을 잃었다
맹인이 맹인을 인도할 수 없다지만
우리는 오늘 영적으로 청맹과니가 되었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계3:17)고 머뭇거리고 있다
진리라고 외치는 것만 붙들고 있으면서 외적 문제에만 몰두한다
영으로 임하시는 주님을 쉽게 잊는다
5월은 잔인한 달이다
올해처럼 날씨 변덕이 심한 해도 더물었다
그 변덕쟁이 날씨처럼 우리 신앙도 반복을 거듭한다
남의 허물을 쉽게 이야기한다
나 역시 거기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도 항상 나는 바지고 다른 이들만 거론한다
참 모질게 살아왔다
쉽게 살아 갈 것을 잊은 채 평생을 체면치레로 신앙을 덧칠했었다
625를 격어 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고통 모른다
그런 세월들이 오늘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다
남의 고통은 외면도 해 보고
그러면서 그렇지 않은 척 노력하는 척 했다
5월은 그렇게 세월을 흘리면서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새로운 5월은 매년 찾아온다.
조현오 前경찰청장이 발언한 '거액 차명계좌'나
盧 전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13억 돈상자' 의혹과도 관련 있는지 수사할 듯
박영재씨 계좌로 돈이 들어오는 과정이 입구(入口) 쪽 수사라면, 사용처는 출구(出口) 수사에 해당한다.
수사팀은 일단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 자녀는 (자금 흐름에서) 전혀 안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자금도 아니고…"라고 했다. 조성경위는 노 전 대통령 혹은 그 가족과 연관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용처(출구) 수사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검찰 내부에서 나온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선 누구도 이 돈의 성격을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이 2009년 5월 대검 중수부에서 수사받다가 자살한 이후, 그와 그 가족을 둘러싸고 두 가지 의혹이 제기됐다.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거액 차명계좌가 발견됐다'고 했고, 노 전 대통령 딸 정연씨가 미국 뉴저지 아파트 구입자금조로 재미교포 경연희씨에게 13억원을 환치기해서 전달했다는 '13억 돈상자 의혹'이 있었다.
검찰 안팎에선 이번 괴자금 300억원이 이 두 가지 의혹과 어떤 경로로든 연결된다면, 3년 전 '박연차 게이트' 수사 못지않은 파문이 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물론 현재까지는 문제의 괴자금이 건평씨와 그 주변 인물들이 여기저기서 받아 챙긴 이권개입 대가라고 보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건평씨가 자신의 잇속을 채우기 위해, 혹은 노 전 대통령 가족의 '퇴임 후'를 위해 노 전 대통령 모르게 챙겨 둔 돈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괴자금 중 일부가 노 전 대통령 가족이나 친노(親盧) 인사들의 정치자금 등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드러난다면 파장은 간단치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