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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1 21:32

창백한 푸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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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푸른 점

부제 : men, women and children

 

제목요?

주제목은 칼 세이건의 책 제목이고

부제목은 영화제목입니다

이 영화는 오늘 가정이 안고 있는 이야기 중 몇 가지를 담담하게 연출했네요

그리고 대미에 세이건의 책을 인용하는 자막이 떠오릅니다

 

창백한 푸른 점(우주에서의 인류의 미래에 대한 통찰)

(Pale Blue Dot: A Vision of the Human Future in Space) 칼 세이건 저

 

집이다 우리들의 집

여기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들이

당신이 아는 모든 사람이

당신이 들어 본 모든 사람이

자기 몫의 삶을 살았던 모든 사람이

사랑에 빠진 모든 젊은 커플이

모든 어머니와 아버지, 희망에 부푼 아이

우리 종족의 역사 속의 모든 성자와 죄인이 저곳에 살았다

햇빛 속에 비친 먼지의 티끌 속에

수많은 오해들과 타오르는 분노들

제 잘났다고 내세우며

우주 가운데 우리만이 특별하다는 망상

희디흰 불빛 한 점이 이 모든 것들을 깨뜨린다.

우리의 행성은 거대한 우주의 암흑 속에 감싸 안긴 하나의 작은 점이다

이 광활함 속에는

우리 자신에게서 우리를 도와 줄 도움이

어딘가에서 올 것이라는 기미조차 없다

좋든 싫든 지금으로선 지구가 우리의 땅이다

인간의 자만심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보여주는데

우리의 작은 세상을 멀리서 바라본

이미지만한 것은 없다

우리는 서로 좀 더 친절해 져야겠다고

그리고 우리는 이 희고 푸른 점 하나를 아끼고

보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아는 한 하나뿐인 우리의 집을

 

아시다시피 칼 에드워드 세이건(Carl Edward Sagan, 1996년에 암으로 죽은

미국의 천문학자, 천체화학자, 작가이자 천문학, 천체물리학,

그외 자연과학들을 대중화하는 데 힘쓴 대중화 운동가입니다.

세이건은 외계생물학의 선구자였으며 외계 지적 생명체 탐사 계획의 후원자였으며

미국 항공우주국의 자문위원으로도 참가했습니다.

물론 불가지론자입니다

그의 일생 이야기를 적으려고 하는 것 아닙니다

그에 대한 자료는 인터넷 검색하면 다 나오니까 그만 두고

우리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

 

한 밀레니엄의 끝 쪽 가장자리에서 생명과 죽음에 대해 사색하다라는

그의 책 제목처럼 우리 역시 한 밀레니엄의 끝 2000년을 수다스럽게 보냈습니다

먹을 것 다 먹고 이제 그날을 준비할 것처럼 떠들었지만

정작 우리 중의 누구도 자기 재산에 손을 댄 사람 없었습니다

 

어제 화개장터 벛꽃 구경 가면서 길에 널린 차를 보며

아무도 늦은 비 성령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것이 귀하면 절대로 늦은 비라는 휘황찬란한 것을 구경할 수 없구나

내 것이 소중하고 그것을 위해서 살아간다면

립서비스로 다른 사람들 골병만 들이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나 역시 내 이웃보다 나를 사랑하고 내 주위보다 자식을 사랑하고

그러다보니 그것으로 날밤을 새고 있었습니다

2000년을 목표로 뛰고 있던 목사나 장로나 교인들 아무도 그날을 준비한 사람 없었습니다

그것 지나고 나니 그 전에 가졌던 것 그대로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이런 것들은 결국 힘없는 교인들 등쳐먹으려는 얄팍한 수단에 불과했다는 하는 겁니다

 

불가지론자인 학자는 밀레니엄의 끝자락에서 생명과 죽음을 사색하는데

정작 그날에 의미를 부여하고 살던 우리는 불가지론자보다 못한 사색을 하면서

구름타고 오실 예수를 기다리는 척 하더란 말입니다

 

수많은 오해들과 타오르는 분노들

제 잘났다고 내세우며

우주 가운데 우리만이 특별하다는 망상

희디흰 불빛 한 점이 이 모든 것들을 깨뜨린다

 

우리만의 세상 우리만의 천국 우리만의 구원에 익숙했던 것들이

하루아침에 날아가야 하는데

우리는 자리보존에 열심한 민족이 되어 다시 새로운 밀레니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무도 자리 뺀 사람 없고 아무도 준비된 사람 없으면서

백성들에게는 밀레니엄을 외쳤던 그 무리를

하나님은 벌하실지 상 주실지 나도 모릅니다

단지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우리는 특별하다는 그 망상만은 버렸으면 합니다

 

우리는 서로 좀 더 친절해 져야겠다고

그리고 우리는 이 희고 푸른 점 하나를 아끼고

보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별이

창백하고 푸른 점에 불과한 이 별이 구원 얻은 사람들이 종국에 살게 될 집이라면서

그 집이 황폐화되는 과정을 묵묵히 바라보기만 하는 우리는

하나님이 새롭게 만들어 주실 것이란 환상만 가지고 있습니다

이 지구는 우리가 살고 우리 후손들에게 나누어 줘야 하는 별입니다

이 별을 아끼고 보듬고 하는 일이 우리에게 남겨져 있습니다

환경파괴를 못하게 하고 소중에게 보존하고 회복되는 과정을 줄이게 하고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 받는 우리들 되야겠습니다

가정이 화목하는 것

작은 지역이 평화로운 것

우리들에게는 보다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
    이슬 2015.04.02 01:19
    장로님, 말씀이 너무나 진솔하시고 좋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환경도 보듬고 아끼어야하고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같은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고
    늘 생각하게 됩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조금만 깊은 대화에 들어가 보면
    상상도 못했던 아픔들을 안고 있는것을 알게됩니다.

    벼락부자가 되어 물질이 필요한 분들에게 나누어주고
    과학자가 되어 만병통치 약을 발명하여, 온갖질병에서
    자유롭게 해주고 싶고, 외로운 분들 모두에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위로하고 싶기만 합니다.

    제가 할수 있는 일은 아주 미약하지만, 그 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뒤 늦게 실감한일이지만,
    저는 웃음(미소) 에 중요성을 느끼면서 살아갑니다.

    어떤일에 대해 내적으로 고민하면서 인상이 굳어질때,
    자각하고 따스한 미소를 지으면 아이들도 금방분위기가
    업이 되는 일을 보곤합니다.


    "작은 지역이 평화로운 것
    우리들에게는 보다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로님, 오늘 아침 장로님 말씀듣고 마음에 담고
    즐거운 하루, 제가 돌아다니는 작은 지역에 평화로움을
    생각하면서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무학 2015.04.02 19:31
    우리는 특별히 선택받은 백성이다 이러한 사상은 평범한 교인들에게는
    매우 든든하고 안전한 테두리안에 내가 소속되어 있으므로
    아주 신실한 안전감 속에 밖으로 눈을 돌릴일이 전혀 없지요
    여기서 조금더 발전하여 종말론으로 단단하게 무장 시켜 놓으면
    인생 마즈막까지 교회에 충성을 다하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훌륭한 교인이 됩니다
    평신도 들이야 가르치는대로 그저 순종할 따름 이지요.
    그리하여 이러한 사상들이 신앙으로 굳어지면
    이에 반하는 어떤 말씀도 들어설 자리는 없어져 버림니다
    오히려 이 사상을 지키기 위하여 배운대로 방어막을 더 든든히 할 따름입니다
    또 한세기가 지나가면 깨닫음이 올까요
    제발 그렇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 ?
    김균 2015.04.03 01:35
    그런데요
    교회에서 우리만의 리그가 아니라면 교인들이 싫어해요
    저들만의 안식일 준수자가 되어서 구원을 독차지 하려는 것으로 벌써 배운대로 살아요
    눅13:의 탕자의 비유에서 구원은 율법의 준수강님을 가르치는데도 그런 이야기는 탕자의 이야기로만 여겨요
    자신이 탕자임은 망각해요
    우리가 재림을 위해서 뭘 하고 있을까요?
    어제했던 일 오늘 하고 내일은 좀 더 야무치게 이 땅을 위해 준지하려고 할 것 아닌가?
    그러면서 교인들에게는 윽박지르는 것이 형식화 되어 남은 백성 논리로만 접근하지요
  • ?
    이방인 2015.04.03 20:45
    반딧불 하나가 온세상 어둠을 밝히려 애쓰는 모습을 보는듯 합니다
    또한 그 작은 불빛속에서 소망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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