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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2 19:01

잡초

조회 수 289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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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12 (금요일)

잡초                 

가끔은 나에게 있는 부족함들도 공개한다.   나이가 무르읽으면서 배운것은, 우리네 삶들이  거기서 거기라는 . 그러니 우리 서로공감하면서 웃고 울고 같이 하자, 이런생각을 하기 시작였기 때문이다.  나는 자아상이 좋지 않았었다. 어려서 부터 외모에 대한 열등감이 심했었고 성격의 소심함이 싫었다.  미국에 이민와서 어디가든지 혼자의 동양인으로 살아가는 일도 좋은 자아상을 형성하는 일을 돕지 않았다. 혼자만 영어못하고 다르게 생겼고사춘기를 그런 환경에서 보내었다. 마치 눈부시게 아름다운 꽃들속에  속아내야하는 나는 잡초같은 존제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지금은 나이가 많고 지난일이라서 남에 이야기 처럼 할수 있지만, 지나가는 시간들은 고통의 연속이였다.   그런 생각의 흐름이 방향을 바꾸게 계기가 있었다, 장소도 정확히 기억한다.


어느 하루 어린딸들이 낮잠을 자고 있을때, 말씀을 읽다가 주님의 사랑의 체험으로 감격하여 뜨거운 감사에 눈물로 오랜세월에 아픔을 치유받은 경험이 있다. 너무도 부족하고   열등감에 짖눌려서 불쌍하고 한심한 나를 보면서 울고 있는데, 저만치   뒷모습만 봐도 정겨워 보이는 한분이 계셨다.  이상하게 끌려서   다가서서 그분에 등을 두둘겼다. 그때 돌아선 얼굴에는 인자하심, 포용, 이해와 사랑이 가득하였다.  나룰 바라보는 눈빛은 한점의 비난도 없었고온전히 나를 받아주셨다. 인자하신 얼굴이 눈물로 뒤범벅되어서, 이제 나한테 왔니? 너가 얼마나 소중한 여인인데, 그것도 모르고 정신적으로 고생하는 너를 보고 마음이 얼마나 아팠는지 아니?  그래 지금이라도 잘왔다, 앞으로도 자주 오너라.  만남이 많은 열등감의 속박에서 해방되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이였다. 


남들처럼 예쁘게 생기지 않았어도, 머리가 좋지 않아도, 가진 탈렌트가 없어도,  ….부족해도 특별한면이 한군데도 없어도 소중한 사람이라는 깨닮음은 나를 긍정적은 사고로  바꾸기 시작하였다.  나의 이런 부족한 면들만 잘라낼수 있었더라면, 내가 키만 좀더 컸더라면, 좀더 영리했더라면, 이런 과거가 없었더라면….더이상 이러한   생산적인 생각들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그리고 혼자 하는 생각들이지 다른 사람들은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나에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가  후회한적도 없지는 않지만, 나는 아직도 이리저리 둘러데고 포장하는것보다 조금은 조심해서 솔직하게 모든 이야기를 한다. 나같은 잡초같은 사람도 당당하게 살수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지난 삼주일 동안 집을 떠나서 여행끝에 이제 다시 스윗 홈에 돌아왔다.  일주일은 동생이 살고 있는 로마린다 근방에서  그리고  두주일은 노리웨이와 스웨덴에서 보냈다.  기차, 배행기, 버스, , 그리고 걸어서 다녔다.  오늘은 노르웨이에서 하던 하이킹 대해 이야기 하겠다. 노르웨이의 자연은 신비로움으로 가득하다, 흐르는 시간이 멈춘듯 전혀 묻지 않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향이 살아숨쉬고 있다.


나의 눈길이 멈춘곳은 온갓곳에   근실하게 다부지게 피어있는 민들레꽃들이다. 들판에도 개인집 뜨락에도 민들레는 있는 그데로 자연속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곳곳이 피어있다. 개인집뜨락에는  잔디를 깍지 않고 그냥 그대로 둔다.  그네들의 뜨락에는 야생화가 널려있다. 물론 예쁘게 꾸미기 위해 심은 꽃들도 있다. 이런 꽃들과 다른 야생화와 같이 민들레는 어우려져서 자연 그대로의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나는 민들레를 잡초로만 생각하고 파내든지 약을 뿌려서 제거하였다. 미국에서는 민들레가  잔디속에 있으면 정원 관리를 잘못한것으로 여긴다.  노르웨이서는 민들레의 대한 대접이 전혀 다르다.  하루는 들길을 걷다가 특별히 먹음직한 큼직한 민들레 잎을 따와서 고추장하고 같이 쌈을 싸서 밥을 먹었다. 처음으로 먹어보는 민들레 잎의 향이 약간 쓰면서, 입맛을 사로 잡았다.  민들레 김치가 있다는 이야기도 그때 처음 들었다.


어느 오후에 동생하고 둘이서 새로 도착한 산마을에서 짐을 풀고 산책하러 나섰다. 보슬비가 내리는 동화속의 모습인듯한 길거리를 걸으면서 다시 나를 사로잡는 풍경이 있었다.  나를 일차적으로 받아들인 후에도 가끔은 나는   이왕이면 아름다운 장미가 아니고 하필면 잡초중에 잡초인 민들레일까 할때도 있었다.  아마도 아주 가끔은 관심도 사랑도 칭찬도 받고 싶은 마음이 불쑥올라올때 그런 생각을 했을것이다. 그런데, 민들레도 못지 않게 아름답다고 입증해주는 풍경를 보게되었다.  한집의 뜨락에 모습이였다. 앞뜨락에는 과일나무와 민들레가 전부였다. 노란 민들레로만 장식되어있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모습을 바라보면서  보슬비를 맞으면서 눈물이 글썽거렸다.  저렇게 살면 되겠다하고 생각하면서.   민들레꽃들이 찬란한 별빛처럼 반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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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llbaram 2015.06.13 01:19
    민들레
    - 류시화


    민들레 풀씨처럼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
    그렇게 세상의 강을 건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슬픔은 왜
    저만치 떨어져서 바라보면
    슬프지 않은 것일까
    민들레 풀씨처럼
    얼마만큼의 거리를 갖고
    그렇게 세상 위를 떠다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민초에 피어있는 민들레는 어쩌면 아침이슬입니다.
    마침내 훅 불었던 삼주간의 바람속에서 노르웨이 까지 가셨다가 왔군요.
    가는곳마다 민들레의 사진기에 온갖 아름다운 이슬들이 맺히더니
    돌아와 꽃대궁이 하나 수줍게 올렸군요.

    님의 글 속에서 거의 백푸로 수긍할만큼 나의 사춘기와 젊은 시절은
    열등에 절여진 날들이었습니다.
    아마도 주먹질 또한 열등의 표현이었는지도
    예수님과 가까워지면서 그 열등이 사라지고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합니다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샛노오란 색갈로 살다가 그 색갈 가볍게 모아서
    온세상으로 둥둥 떠 다니자고
    그 아래에 있는 텃밭에 내려 앉으면 또 다시
    샛노랗게 변하는
    그런
  • ?
    이슬 2015.06.17 12:59
    가을바람님, 감사합니다. 제가 답글을 썼었는데 다시 쓸려고 지우고
    이제 합니다. 민들레에 대한 좋은 시를 올려주셔서 잘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노르웨이 하고 스웨덴에 아주 예쁜 꽃들과 야생화들이 많았고,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차후에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저는 어디가든지 널려져있는 민들레꽃들이 시선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개인집 뜨락에
    피어있는 꽃들이 그토록 예쁜지 처음 느끼는 감정들이였습니다. 여러생각들을 하게되었습니다.
    다녀와서 글을 쓸려고 하는데, 제일 먼저 머리에 들어오는 것이 민들레 였습니다. 3천 장의 사진중
    위에 사진을 꼭 찿고 싶었는데, 나름데로 정리를 매일 해서 쉽게 찿았습니다.

    특별나신 분들은 그 멋대로 사시면 되고, 또 별로 빛을 낼 것이 없어도 그대로 굿굿히 살아가면 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비오는 오후 (거의 매일 오는 비) 에 동생과 같이 산책하면서 민들레꽃으로 차려입은 한 산마을 집 뜨락이 그리도 저에게는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일 처음 생각났었나 봅니다.

    저에게 주신 글 대단히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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