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도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by 김균 posted Jul 02, 2015 Likes 0 Replies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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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도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내 홈에 적었던 레위기 11장에 대한 이야기의 제목만

60개로 책 한권도 넘는 분량입니다

어제 저녁에 그것을 대강 보면서 나도 별 짓 다했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재림교회의 기본교리와 척을 지면서 용케도 버티고

교인 노릇하면서 살고 있는 내가 신기방통하기만 합니다

 

문제는

오늘날 재림교회가 화잇여사가 쓴 돼지에 대한 글을

레위기11장에 근거해서 읽고 있다는 것에 놀랍니다

그녀는 레위기11장을 언급하기 훨씬 전에 그 시대적으로 건강기별이라고 떠들던

현미경적 건강을 교회에서 이야기한 겁니다

그 시대 현미경이 돼지고기에 퍼져 있는 기생충을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아무도 돼지고기에 대한 폐해를 몰랐을 것이고

레위기 11장은 사문화된 법이라고 그들이 믿었던 그대로 가지고 갔을 겁니다

그래서 화잇 여사도 레위기11장에서 가증하다고 여긴 굴도 먹었고

그들 신앙에 레위기11장은 폐한 법으로 존재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50여년이지난 후에 교단에 레위기법이 들어오게 되고

그 뒤로부터는 건강 상식적 돼지고기에 대한 금기시가

레위기법으로 둔갑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연대별로 맞지도 않는 것들이 연대를 초월해서

교인들을 향해 타작마당을 만들게 된 겁니다

 

그 당시의 상식인 돼지고기 먹으면

돼지의 세포 조직은 기생충으로 범벅이 되어 있다느니

돼지고기를 먹으면 연주창, 문둥병, 암을 일으키는 체액을 만들어낸다.”느니

돼지고기를 먹는 것은 여전히 인류에게 가장 극심한 고통을 일으킨다느니

돼지고기를 먹음으로 손상을 받는 것은...정신이 영향을 받으며 이 좋지 않은 식품을

사용함으로 말미암아 예민한 감수성이 무디게 된다느니

 

현대의학으로 도무지 설명하기 어려운 이야기가 나열된 겁니다

그런 상식은 그 시대에만 국한되어야 합니다

그런 상식선의 이야기는 호랑이 담배 먹던 시대적 산물일 뿐입니다

어떻게 돼지의 세포조직이 기생충으로 범벅이 됩니까?

어떻게 돼지고기 먹으면 연주창 문둥병 암의 체액을 만듭니까?

고기를 먹었는데 어떻게 예민한 감수성이 무디어집니까?

 

예수께서 50여 년 전에 재림하셨다면 그게 정설로 그쳤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재림보다 의학적 지식이 먼저 발달하고

과학적 내용이 건강기별보다 더 빨리 성숙되었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런 무지한 글들을 오늘 우리는 과학을 능가하고

의학적 지식을 능가한 글로 포장하기 바쁘고

성경을 대체하는 수준으로까지 가져가는 것을 보면서

건강과 신앙을 동일시하는 버릇을 좀 고치자 하는 뜻으로 이러고 있습니다

글자 한두 개 틀린 것 있다고 선지자가 못 되라는 법 없습니다

시대가 변하면 지식도 변하는데 그 시대에 맞게 이야기된 것을

지금 시대까지 가지고 와서 옳다고 우긴다면 그게 옳아집니까?

우길 걸 우겨야지요

왜 화잇 여사의 글을 시대적으로 구분하지도 않고 영원성을 부여하려고 그러는지

난 이해가 안 되는 겁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교단은 더 어려워질 것인데 그것도 모르고

모두를 검은 장막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짓은 그만 하자는 겁니다

 

그런 글들은 시대적 산물로 비껴가면 문제가 없는 것 아닐까요?

왜들 그의 글 모두를 선지자적 사명을 부여해서 해석하느라고 땀을 흘리냐 하는 말입니다

이번 대총회 세계대회는 여자 목사 안수 문제로 시끄러울 거고

아무도 고양이 목에 방울 맬 생각 못할 거고

모두들 누가 대총회장 되느냐 하는데 관심 둘 거고

교회야 늙건 말건 저들 밥 그릇 걱정할 거고

곪은 곳이 언제 터질지 모르고 눈감고 아웅 할 거고

선지자의 그릇에 오물 던진다고 생각하는 자들 어떻게 죽일까?

꼭 예수님 당시 율법사들 하는 짓 그대로 할까 걱정됩니다

 

절대로 사과하지 않는 교단

꼭 우리나라 청와대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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