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이 아래 쓰신 글 중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가 살았던
월든 호수의 사진과 글을 잠시 올려 봅니다.
혹시 다녀오셨는지도 모르지만,
사람들이 그곳에 대한 많은 동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곳에 가까이 사는 사람도 직장인이면 바빠서 가 보기 힘들 것입니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데는 40분 정도면 될 것입니다.
그곳의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들어 보기가 좋습니다.
여름에는 사람들이 와서 수영을 즐기고
겨울에는 눈이 와서 보기가 좋습니다.
돌아보다 보면 기도할 장소도 두어 군데가 보입니다.
호수에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오두막을 보존해 놓고 있습니다.
그 집 앞에 그가 써 놓은 문장을 하나 적어 둔 팻말이 있습니다.
" 당신이 더 많은 것을 소유하면 할수록 더 가난해질 것이다."
아래 댓글로 원문의 출처를 올려봅니다.
동방 정교회 수도자는
옷도 한벌 이상, 그리고 수도하는 방 안에는
바늘 한 개라도 너의 것이라 생각도 말고 가지려고 하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옷을 빨아야 할때는 형제의 옷을 잠시 빌려서 입고 마르면 돌려주라고 합니다.
법정 스님도 생전에 소로우의 글과 월든 호수에 대한 글들을 좋아하시고
마지막 그분 혼자 사시던 오두막에다 기도처라는 팻말을 붙여 놓으신 것을 보고
스님도 기도하시는 분인 것을 알았습니다.
온라인 세상에 살면서 손과 마음이 온통 세상과 연결이 되면
하나님은 오프라인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호수가 있는 Concord 는 미국의 역사가 간직된 곳입니다.
나다나엘 호돈의 생가도, 에머슨의 생가도 그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영국군과의 독립 전쟁이 일어난
첫 접전지가 그곳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에머슨의 영향을 받았다는
시인 에밀리 디킨슨이
사회와 교회와 단절된 생활을 하면서
안식일에 종달새와 꽃들과 함께 예배한다는 시를 댓글로 올립니다.
자연과 떨어진 도시 직장생활의 전선에 살며
그나마 교회에서 숨을 틔우는
민초들에게는 아득한 꿈의 노래입니다.
자주 올려 주시는 글 감사드리며
뭘 좀 알아야 댓글을 올릴 텐데...
좋은 안식일 되시며
민초들의 평안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꾸벅...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
Indeed, the more you have of such things the poorer you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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