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자 그리고 개종자

by 로산 posted Mar 21, 2012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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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자 그리고 개종자


개신교회에서 오신 분들을 왜 개종자라고 부르던 것을 개혁자라고 부를까?

그건 전적으로 어감 때문이었다

“개종“이라는 것 까지는 괜찮았는데

거기다가 놈 자를 붙이니 한글의 어감상 이상한 단어가 된 것이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개혁이라는 것이다

개혁? 좋지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는가?

말틴 루터가 개혁 운동한 이후

기독교는 개혁이란 화두를 자주 사용해 왔다

 

 

그런데 개혁이란 단어만 떼어 놓고 사용해 보면 매우 좋은데

개신교회에서 오신 분들을 “개혁자”라고 불러도 좋은가 하는 것이다

재림교회에서 넘어간 사람은 변절자이고

재림교회로 온 사람들은 개혁자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가 좀 그렇다

 

 

그럼 무교로 살다가 오신 분들에게는 무슨 단어를 붙여줄까?

 

 

다음 이야기이다

 

 

내가 아는 한 사람은 개신교회에서 개혁을 했다가

다시 개신교회로 갔다

이건 뭐라고 부를까?

변절자라고 할까 원대 복귀한 그에게 뭐라고 부르면 될까?

그 교회에서도 갈 적에는 변절자라고 불렀는데

돌아오니 뭐라고 불러 줄까?

 

 

북한에서 한국으로 온 사람들에게 붙일 이름이 막연해서

탈북자, 새터민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게는

지장자(지체장애자) 뭐 이상한 지칭 있던데

성경에서는 한센씨 병을 앓는 사람들을

문둥병자라고 하더니 이젠 한센씨 병이라고 부르는 성경도 생겼다

 

 

호칭에서 마음 많이 상한다

어떤 분은 자기 교회에서 평생 장로로 살다가

좀 크고 다른 교회로 이사했더니 집사가 되었다

나는 장로님이라 부르고 그 교인들은 집사님이라 부른다

한 장소에서 같이 모여서 부르는 호칭이 그렇다

 

 

개신교회에서 재림교회로

즉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예배시간 변경한 사람들을

개혁자라고 부르는 것이 옳은 명칭일까?

그렇게 부르는 것이 정상일까?

아니면 더 좋은 명칭은 없을까?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의 금사과라고 했는데

한마디 말로 천량 빚을 갚는다고 했는데

그게 개혁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입만 열면 개혁 변화 라고 떠드는 개혁은 그럼 뭘까?

 

 

요즘은 한국 선거판 정말 개판이다

주요정당들이 공천하는 것이 사천이라고 반발이 여간 아니다

돈 문제 여자문제 등등 나올 것은 다 나오고

줄서기 잘 한 사람은 공천 받는다

여론조사 유리하게 하려다가 문제 생긴다

좀 있다가 선거 마치면 또 한 번 피비린내를 풍길 거다

이력서 잘 못 쓴 사람도 걸릴 것이고

남을 잘못 비판한 사람도 걸릴 것이고

돈 쓰다가 적발 당한 사람도 걸릴 것이다

그저 한 표 행사나 하고 구경이나 하자

 

 

야곱은 바로왕 앞에 가서 이런다

왕이여 내가요 130년 살았는데

그 130년이 험악한 세월이었소

그런데 그 130년이 나그네 길이었지만 내 조상보다 길게 산 것 아니었소

 

 

230년쯤 살았다면 야곱의 인생살이 어땠을까?

 

 

교회, 참 어려운 곳이다

모두가 시키는 대로

말 하는 대로 그대로하면 문제가 하나도 없을 것인데 말이다

그래서 개신교회는 교주 비슷한 것들이 자주 나서서

나도 교주 너도 교주 하는 것 같다

말 안 들으면 재깍 자리 빼 버리고

눈치만 흘겨도 알아서 기어준다

거기 맛들이면 인간성이 변한다

내가 저 놈 변절자라고 찍었다 너희들도 그렇게 말해 하면

그대로 된다

 

 

예전에는 적당히 돈 세탁하고 칭찬듣고

세금 빼 먹고 상납할 때 잘 했다 하고 연봉을 몇 십억을 주던 사람이

어느 날 마음이 변했다

벌금 4억 물게 되었다고 보고한다

공정위 직원 못 들어오게 하고 관련 서류를 없앴다고 보고했더니

잘 했다 하지 않고 노발대발했다

전에는 괘-한타 잘 했다 하더니 말이다

 

 

왔어?

그래 넌 개혁자야 했는데

갔어?

그 놈 변절자 한다

그런데 저 놈은 왜 아무 데도 안가고 이렇게 시끄러워?

저 놈은 교단을 허무는 놈이야 하고

시간 날 때마다 두들긴다

 

 

그래도 내 평생 섬기던 내 영혼의 안식처였는데

말 두어마디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함께 못한 놈으로 낙인찍는다.

전에는 개혁자라고 하더니 말이다

난 개신교회에서 목사안수도 안 받았는데 말이다

웃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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