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와 고한실-2
손에 땀을 쥐는 선거전이 플로리다를 주목했습니다
그곳 투표지가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부시가 고 박사에게 전화를 합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당신이 법률고문단 대표변호사를 맡아서
이 일을 해결해 달라”
자문을 해 줍니다
그 자문 내용이 웃깁니다.
“주법원에서 재판하지 말고 연방법원에서 해라”
그 결과 아들부시가 승리했습니다
그 후 부시는 전화를 해서
“백악관으로 와라 밥 먹자”
“아니 거기 입맛 안 맞아 그러니 내가 사는 동네 중국집으로 와라”
그리고 중국집에서는 대환영으로 공짜로 먹고
그 후 그 중국집은 명소가 되고 어쩌고저쩌고....
내가 아는 한국의 푸른 기와집 경호과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부산으로 올 때는 약 보름 전부터 사전에 내려와
삼일공사 부산지사장과 함께 그 일대를 샅샅이 조사합디다
혹시 폭탄테러는 없는지
혹시 저격수가 숨을 자리는 없는지
대통령이 떡볶이 집으로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경호실에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에 제일 힘들었다”
불쑥 아무데나 가자고 하니 말입니다
부시와의 면담 그걸 날 보고 믿으라고요?
아뇨 절대로 못 믿습니다
아니 안 믿습니다
왜냐고요?
잘 알면서.......
내가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에도
봉하 마을을 몇 번 가 봤습니다
장례 행사가 끝 난 뒤에도 가슴이 시려서 가 봤습니다
그 많은 행렬은 없어도
그를 추모해서 온 사람들 그리고 어떤 덴가 하는 사람들 제법 있었습니다
그런데요....
우리 한국교회 지도자인 내 친구 신 계훈 목사가 갔습니다
참 많은 사람 모였더군요
1주기 때 많이 모였을까요?
모르겠어요 나도 못 가봤으니까요
잊혀진 인물
아마 그럴 겁니다
내 사촌 형 뻘 되는 분이
도지사 부시장 내무부장관 국회의원 등등
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과 국무총리 빼고는 영화를 누렸습니다
지금 살아 있는데 그 이름 아는 사람 얼마나 될까요?
그런 직위에 있었으니 지금 그에게 찾아가서 자문 얻는 사람
있을까요?
나와 동갑이고 한 반에서 공부하던 그의 동생은 법무부 차관까지 했습니다
내 사촌 형이 서슬 퍼런 자유당 시절에 그 유명한 피아노표 올빼미표 하는
부정선거를 목숨을 걸고 신문에 터뜨렸습니다
그 당시 정치 깡패들이 우글거려서 그런 것 엄두도 못 내던 시절입니다
그 당시 한국 메이저 신문의 정치부차장이었습니다
그 신문사 사장이 그를 미국으로 도피를 시켰습니다
그가 한국에서 서울 대학을 나왔지요
도망간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따고 오랜 세월이 흘러
그 사장이 불러 다시 한국으로 와서 그 신문사에 논설위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자유당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은 그를 도피 시켜 준 사장 그리고
몇 옛 동료들뿐이었습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그런데 망각하지 않으려 악을 쓰면 전설이 되어 버립니다
진실도 둔갑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거짓이 판을 치게 됩니다
우리가 성령의 검을 가지자 하는 말의 뜻은
영육의 쓸데없는 것을 성령의 검으로 자르라는 말입니다
내가 그리스도보다 높아지려는 마음을 자르고
내가 그리스도보다 잘 살겠다는 욕심을 자르고
내가 우리 교회누구보다 낫다고 여기는 교만을 자르라는 말입니다
부시가 정신병원에서 갓 출원했다면
고 박사에게 그런 자문 구할 수 있습니다
내가 고 박사를 낮게 평가해서 그런다고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세계의 눈이 쏠린 그곳에서 부시는
그 쟁쟁한 법률고문들
Alberto Gonzales, Harriet Miers, 그리고 Fred Fielding 같은 사람들
그리고 기라성 같은 선거의 귀재들이 모인 법률고문단을 재끼고
고 박사에게 자문을 구했다고는 믿어지지 않아서 입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는 어느 누구도 못 믿을 상태이고
선거캠프의 일은 상대방이 있기에 극비 사항이며
밖으로 새어 나갈 경우 엄청난 데미지를 입을 사건이며
여염집 사내와 의논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부시는 플로리다 주지사인 동생과 선거캠프와만 의논했을 것이라고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게 성경 구절이라도 되거나
예언의 신의 구절이라도 된다면 억지로라도 믿겠지만
나에게서 그런 것을 기대하신다면 그건 정말 아니올시다입니다
그런데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그 진실을 풀어야 한다고요?
무슨 개떡 같은 이런 논리가 있습니까?
아하 양순석님이 논리적으로 몇 구절 아니라고 찾아냈더군요
그것 못 믿는다고요?
교단이 뭐라고 한 것 이상도 아니라고요?
후유.... 한숨부터 쉬어야 내가 숨이 막히지 않겠습니다.
다음은 부시와 가수 아무개 이야기를 합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