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버드에 가지 않은 이유, 어쩌고 하며 저 아래에서 글을 올렸는데
사실 그 제목 자체가 웃기는 제목이었다.
마치 하버드 정도는 너끈히 갈 수 있었는데 안 갔다는 말처럼 들렸을 것 같다.
제목만 보면.
하버드 가는 사람들의 "실력"에 대해 좀 알긴 한다.
이 말은 내게 그런 "실력"이 없다는 것도 안다는 얘기다.
그런데 그런 제목을 붙였던 이유는
그 "실력"에 대해 한마디 하고 싶어서였나 보다.
그 글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실력"이라는 것,
나는 우습게 여기는 편이다.
하버드?
헨리 키신저 같은 정치 건달도
거기서 가르쳤다.
젠장.
이건 "신 포도" 얘기가 아니라
사실이 그렇다.
고 박사의 얘기가 모두 사실이라 해도
나는 그 "사실"을 우습게 볼 사람이다.
약관의 나이에
무슨 고시에 수석 합격을 했든,
약관의 나이에
무슨 계급장을 달고 무슨 법무관 행세를 했든,
수십 년 동안
미국 어떤 (내가 뭣으로 아는) 대통령 법률 고문을 했든,
우습기 짝이 없다.
그래서 어쨌다는 거며
무얼 어떡하자는 말인가.
그런 자가 안식교로 개종했다 해서
나더러 감동 받으라는 말인가.
조지 부시 (그도 순전히 지 아비 덕에 예일 갔고, 순전히 지 아비 덕에 하버드 갔다. "실력" 뭣도 없으면서.)
선거 막판에
법률 자문이었다?
웃기고 자빠졌다.
그랬다 치고,
그래서?
그런 자가 안식교인이 되었으니
나더러 어쩌란 말이냐.
안식교인이 되었든
장로교인이 되었든
감리교인이 되었든
천주교인이 되었든
악랄한 제국주의 국가의
그런 멍청하고 조지고 부시는 대통령하고
중국집에서 밥 한 끼 먹은 게
그리 자랑스럽고
안식교 행정하는 자들은
그게 그리도 감지덕지해서
그렇게도 감동 먹어서
그 난리 굿을 했는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곤두박질치며 입에 거품 물고 까무러칠 일이다.
지 랄 들 하고 있다.
이사야 14장 다시 한 번 읽을 일이다.
애고 선생님
잘못했아와요
지 랄을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