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밑에 갸우뚱님이 올린
"비바람이 치던 바다"
라는 노래에 관한 전설입니다.
이 노래 아직 안들어본 분은
갸우뚱 님의 글에 나오는 youtube영상을 보세요.
뉴질랜드인으로 마오리 족 계열인 헤일리 웨스터나의 노래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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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리의 한 부족의 공주 (추장의 딸) 과
이웃 부족의 젊은 총각간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입니다.
오다 가다 만난 사이에 눈이 맞았지만
양가의 반대로 인해 길이 없어
큰 호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만나지 못하고
애타게 그리고만 있는데
남자는 밤에 피리를 불고
그 피리가 10리나 되는 호수 위를 날아와
처녀의 마음을 흔들고
마침내 공주는
헤엄을 쳐서 호수를 건너기로 작정.
몸에다 박을 여러개 묶고
야음을 틈타 몇시간을 호수의 찬 물결을 헤엄쳐
기진맥진하여 건너편에 도착하여
결국은 만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여성이 매우 강하고 능동적인 역할로 그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남자는 피리나 불고있고
여자는 목숨을 걸고 호수를 헤엄쳐 가고...
남녀간의 사랑에서도
강하고 도전적인 여성^^
이름은 히네모아랍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에
http://www.maoriweddings.co.nz/hinemoa.html
노래 하나에도 이렇게 많은 메시지가 담겨있네요.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그 노래의 느낌을 인사로 전해드립니다.^^ shal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