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하나 삭제하고 나서 한마디: 정말 치 떨리는 발상

by 김원일 posted Mar 29, 2012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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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삭제한 글 말인데,
삭제를 알리는 글에서 말했듯
삭제한 이유는 밝힐 필요도 없어서 생략했다.

지금 이 글은
관리자가 아닌 한 누리꾼 개인의 자격으로 쓴다.

관리하는 사람 중 누가 삭제했는지 밝혀야 할 의무 없고
(물론 밝힌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보통 안 밝히지만,
이 글을 쓰자니 밝히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어 밝힌다.
내가 삭제했다.

삭제에 관해 minimalist인 나에게도
읽자마자 얼른 삭제해야 할 글이 가끔 보인다.

사실 여부, 진위를 떠나
사석에서조차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한 개인에 관한 내용을
이런 곳에 올려도 좋다는 발상,

혹은
삭제될 줄 알면서, 또는 스스로 내릴 계획을 내심 하면서
읽히는 동안 읽히라는 심보로 올려놓고 보는 행위

치 떨리는 발상이고 행위이다.

부탁하건대, 자중하시기 바란다.

나를 포함해서,
관리하는 사람 셋 모두
벌어 먹고사느라 바쁜 사람들이다.
여기 종일 매달려 있을 마음도 시간도 없다.
제발 좀 도와주시기 바란다.

참고로,
나는 실명 박진하님의 글을 읽지 않는다.
그와 관련된 글도 별로 읽지 않는다.
어쩌다 필요하면 이런저런 관련 댓글을 읽을 때는 있다.
옆 동네 시절 언젠가부터 그랬고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이 글이
내가 박진하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그의 글이나 그에 관련된 글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전혀 상관없음을 밝히려고 하는 말이다.

누리꾼 모두의 잘 됨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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