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페님.. 같이 떠나고 싶군요..

by 김성진 posted Mar 29, 2012 Likes 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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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고한실이란 사람 때문에 생긴 일들을 보며

이생각 저생각을 했다..

 

연합회 입장에서도 생각해보고

필리페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고..

 

그냥 있을려고 했는데

아래 필리페님이 교회와 민초를 떠나신다는 글을 읽고나니

그동안 내가 고한실건을 접하면서 고심했던것들을 말씀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쓴다..

 

 

=====

 

 

재림교회..

 

이곳은 종교 단체이다..

 

몇일전 도킨스를 앞장세워 와싱턴에서 20000 여명의 "Reason Rally" (이성 집회) 가 있었다..

역사상 최대규모의 무신론자 집회였었다..

 

그렇다..

 

증거있는것만을 믿는 사람들이 이성적인 (Reasonable) 것이라면

종교라는것 자체가 비이성적인것 (Unreasonable) 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증거없는것에 대한 믿음, 즉 비이성적인것, 

그 자체가 바로 종교 아니던가???

 

예수가 처녀의 몸에서 나왔다는걸 진실로 믿을수 있는 이성적인 인간이

이 세상에 어디있을까???

 

지구가 육일만에 만들어지고

지구 역사가 육천년이고

뉴스타트만 하면 불치의 병이 없어질것이라는

21 세기에는 전혀 말이 될수 없는 이러한 것들을 믿는 이 조직이 바로

종교집단인 재림교회 아니던가???

 

그런고로 종교 단체인 재림교회는 당연히

비이성적인 집단이다..

 

비이성적인 1844년의 해석으로 탄생된 이 교단은

당연히 근본 자체서부터 비이성적인 집단이다..

 

사실 이 세상 모든 종교가 다

근본 자체서부터 비이성적인 집단인것처럼..

 

안 그런가???

 

 

======

 

 

그러니까 고한실이란 사람의 비이성적인 간증이

이 교단과는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상구란 사람의 비이성적인 의학설이

이 교단과는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지구 창조 육일, 지구 나이 육천년이란 비이성적인 과학이

이 교단, 이 종교와는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처녀의 몸에서 아이가 나온다는 비이성적인 생리학이

이 교단, 이 종교와는 딱 맞아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

 

 

이렇게 비이성적인것이 지극히 정상인것으로 취급되는 이 교단속에서,

필리페님은 그동안 이성을 주장하셨다..

 

오케이..

처녀에게서 태어난 예수 믿고 싶어???

같이 믿자구..  나도 그정도는 증거없이도 믿어 줄께..

지금 내가 사는 21 세기와는 상관없는 2000 년 전 이야기니까 걍 믿어줄께..

 

그런데 고한실의 거짓말을 나보고 믿으라고???

오 노..  거기까진 나의 한계..

 

물론 그 사람도 일부러 거짓말을 한건 아니겠지..

하지만 비의도적인 거짓말이 진실이 되는건 아니잖아..

 

진실교회???

이게 뭔 진실을 추구하는 교회???

 

 

======

 

 

나 역시 뉴스타트와 이상구란 사람에 대한 글을

죽어라 써댔었다..

 

의학적으로 보면 비이성적인것이 지극히 정상으로 취급되는 이 교단속에서,

나 역시 그동안 이성을 주장했다..

 

예수가 30 년된 앉은뱅이를 그냥 일으키셨다???

그래..  같이 믿자구..  나도 그정도는 증거없이도 걍 믿어 줄께..

뭐 지금 내가 사는 21 세기와는 상관없는 2000 년 전 일이니까 그럴수도 있다고 쳐 줄께..

 

그런데 뉴스타트의 거짓말을

나보고 믿으라고???

 

이번일로 필리페님이 여기저기서 욕을 많이 얻으신것 같은데

지난 수년동안 뉴스타트 때문에 내가 얻은 욕만큼은 아직은 아니신것 같다..

 

사실 유씨나 고씨의 영향력은

뉴스타트란 괴물을 빽으로 한 이씨의 영향력에 비하면

아직은 비교가 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아직은 이 교회 안 떠났다..

그런데 필리페님은 이 교회 떠나신다고 한다..

 

 

=======

 

 

흠..

 

이 교회 떠나신다는 필리페님의 글을 읽는 나의 솔직한 심정 ???

솔직히 지금 당장이라도 같이 떠나고 싶은 심정이다..

 

이런 심정 가진 자들이 어디 한둘이랴???

 

하지만 다신한번 고려를 해보시라고 권장드리고는 싶다..

 

왜???

 

뭐 굳이 이유를 대자면..

 

아직은 필리페님도 나처럼 종교라는것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신다고 믿기에..

그리고 재림교회란 종교를 떠나 다른 종교를 찿는다 할지라도 사실 이 세상 모든 종교는 비이성적이라서 다 거기서 거기일 뿐이기에..

 

물론 Glendale 의 곽건용 목사님이 계신 교회와 같은 곳은 

확실히 다르긴 다를것 같다..

 

이성과 비이성의 구분이

확실히 될수 있는 교회일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그런 목사님이 이끄는 교회,

한국에도 많을것이다..

 

사실 곽목사님 교회에

언젠가는 꼭 출석하겠다는 마음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필리페님과 같이 떠나고 싶은 심정이 있기에

필리페님의 떠나고 싶은 심정을 2000 % 이해 하기에

간곡히 붙잡고 싶지는 않은 마음도 있긴 하다..

 

하지만 이 말만은 꼭 해드리고 싶다..

 

혹 어디서 맘에 쏙 드시는 교회가 있다면

혼자서 즐기시지만 말고 우리에게도 알려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교회는 떠나시더라도

민초에는 꾸준히 머물러 계시라고 부탁 드리고 싶다..

 

같이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 아직까진 그런 용기도 없고, 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살며시, 그리고 조심스레 안식교회에 한가닥 소망의 기대를 걸어보는 김성진이

안식교회를 과감히 떠나시는 필리페님을 부러워하기도 하며 안타까워 하기도 하며 잠들기전에 횡설수설 결론 없는 글을 급히 올려 본다..

 

 

아 ! ! ~ ~ ~ ~

 

 

 

나의 이성과 비이성의 경계선은

과연 어떻게 그려져야 하는 것일까???

 

 

바로 이것이 나를 고심케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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