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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9 22:05

코미디야 코미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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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야 코미디-3


내가 코미디 두 편 쓰고서 머릴 흔들었다

사실로 말하자면 두 편이 아니라 한 편이었는데

너무 길어서 두 개로 쪼갠 것이다

쪼개고 보니 결론이 없어서 그냥 추가한 것이

한 사람의 인격에 문제가 됐다는 것이다

난리(?)가 났었다

내가 그 글을 쪼개지 않고 하나로 올렸으면

그냥 쓴 뒷 구절이 삽입되지도 않았을 것이고 이렇게 난리(?)가 나지 않았을 것 같다

처음부터의 의도는 아니지만 타겟으로 여겼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

사람의 생각, 기본은 무시 못 하는 것 같다

고발 이야기는 많이 들어서 들은 것 모두가 오버랩한다.


사람이 글을 쓴다는 것은

내 분신을 쪼개는 작업이다

어떤 때는 어떤 인물을 염두에 두고 쓰기도 하고

글을 쓰다가 보면 엉뚱하게 한 사람을 염두에 둔 것처럼 비칠 수도 있다

자주 상대가 된 사람은 기분 잡치게 된다

나도 그런 경험을 하도 많이 당해서 될 수 있는 한 부딪히고 싶지 않다


십년도 더 된 이야기이다

내가 원로이신 목사님과의 대화를 실었다

연락이 왔다 지워 달라고...

그런데 결국 내가 지워드리지 못했다

그 이후로 나는 그분과 원수(?)가 됐다

만나서 인사를 해도 건성으로 받고 째려보시기만 했다

그런데 왜 내가 직접 언급한 일까지 지워주지 않았을까?

지금 세상처럼 명예훼손으로 고발 하면 대번에 걸리는 것인데도 말이다

진실이라도 까발리면 명예훼손이라는데 말이다

그 이유는 내가 여러 곳에서 여러 번 밝혔기에 그만 둔다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짜깁기해서 글을 쓰면

모두가 자기가 타겟이라 느낀다

앞 뒤 문장 모두가 날 지칭했구나하고 여긴다

지난겨울 어느 목사님을 만났는데 그 목사님도 그러셨다

“왜 날 타겟으로 삼으셨어요?“ 했다


10년 전쯤 일이다

돌아가신 신 계훈 목사님이 날보고 어느 목사를 칭찬했었다

이런 목사가 다 있습니다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었다

그래서 내가 조용히

그 목사가 식칼을 들고 난동(?)을 부린 이야기를 했다

신 목사님의 실망이 눈에 뵈였다

그럴 수가요?

사실입니까?

네... 본인에게 물어 보세요

나중에 사실임을 알게 되었고 그 이야기는 그것으로 끝났다

그 후 식칼 들고 난동 부린 다른 목사 이야기도 했다

신 목사님은 시셋말로 초죽음(?)이 되었다


내가 칼을 참 좋아한다.

장날 칼 가게 근처만 가도 집사람이 난리를 한다

새로운 칼 나오면 꼭 사는 성미라서 말이다

생선회를 자주 먹는 낚시인이라서 새로운 칼이 눈에 뵈면 꼭 산다

남원 광한루 뒤에 가면 몇 십 년 된 칼 파는 가게가 있다

남원을 자주 가는 편이라서 그곳에 자주 들러 사 온다

낚시점에 가면 수입품 좋은 회칼 많다 눈에 훤히 보인다

그런데 사기만 했지 관리를 못해서 잘 들지 않으니

막내 제매가 우리 집에 오면서 칼갈이를 하나 사 왔다

“형님 이거 칼 잘 갈아져요” 하면서 칼을 다 갈아주었다


내가 회사를 할 때 우리 직원들을 체코슬로바키아로 연수를 보냈다

이 친구들 1달간 연수를 마치고 오면서 스위스를 구경하고 왔다

그러면서 스위스제 맥가이버를 사가지고 와서 나에게 주는 것이다

“이 친구들아 이 칼은 나도 스위스 가서 비싸서 안 산 것인데...”

“사장님이 낚시를 좋아하시니까 선물용으로 샀어요”

저들 내가 경비로 준 1000만원이 감사했던지

100불짜리 맥가이버를 산 것인데

지금 내 자동차 앞자리에 버티고 있다


발명왕 에디슨은 말했다

“손에 칼을 든 아이보다 담배를 든 아이가 더 무섭다” 라고


내가 교회를 잘 안 다닐 때가 있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잘 안다

그 시절 내가 다니던 회사가 탈세를 하는 바람에 세무당국에 걸려서

공장장이던 내가 재무과장, 전무랑 술 상무를 한 적이 있다

술은 입에 대지도 못하는 내가 그들에게 잘 보이려고

따라 다니다가 죽을 고비 넘기기도 했다

정종 두어 잔에 필름이 끊어져서 길에서 잔 적도 있다

와.... 그 당시 세무서 직원들 술 엄청 쌔더라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그래도 보름간 열심히 봉사(?)해서

그 회사의 위기를 넘겼다

그래서 필름이 끊긴다는 단어의 의미를 내가 안다


나도 어느 분이 쓴 글 읽으면 열불 나는 때가 종종 있다

이거 아무리 후하게 읽어도 날 지칭하는 것이야 라고 느낀다

내가 아무리 교단 교리에 대하여 반기를 든다 해도 교회에 붙어 있는데

이렇게 자주 인용해 자시면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 두 번이다

그러나 어찌하랴 내 이름 비슷한 것도 없는데 말이다

그래서 내 이름 없는 것은 아무리 비슷해도 내 이야기가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부처님 가운데 토막도 아니다보니

허허롭지 않을 때도 종종 있다 그것 없다면 내가 신이게?


이게 바로 내가 사는 세상이다

필름 끊긴 세상사이다

이게 바로 코미디 같은 인생이다


이젠 내 글의 진위를 따지려고 하지 마시라

그만큼 적었으면 알아들을 만하다

앞으로 우리들 사이에서 고발 운운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요즘 총리실 공직윤리수사관들 하는 것 보니

만정 떨어지더라.

인생사 코미디이다

다가오는 일요일 저녁 개콘이나 보면서 보내야겠다.


나 때문에 마음 상했다고 하시는 분들

다 잊고 즐거운 시간 속으로 들어가시기 바란다

나 때문에 마음 상하신 분들 계시다면 진심으로 미안함을 전한다

특히 안성마을 여러분들 평안한 안식일 되시기 바란다


해피 사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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