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초기 였습니다.
교회다니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오후 5시면 교회를 향해 출발했지요
1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길을 걸어서 교회를 가는데
모퉁이를 돌아 1km 쯤 교회가 보이면 너무 좋아서
그때 부터는 발이 저절로 달음질이 되었습니다.
교회는 형편없이 작고 지저분해서 쥐가 오즘을 싸고 똥을 싸서 냄새가 나고
쥐이가 옮겨 가려워도 마냥 좋아서 청소하고 톱밥 난로 피우고 어린이들 모아서 동화하고 나서
뒷풀이로 아이들고 잠깐 놀아주고나면
9시에야 장년들 모여 예배드리고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예배가 끝나면 두런두런 이야기꽃에
11시에 교회에서 출발하면 12가 넘어야 집에 도착하는데
밤 하늘에 별들을 올려다보면서
저 하늘 저 별 넘어에 또 다른 하늘이 우리를 위한 하늘집이 있다고 별을 보면서 가슴을 아리게 하늘을 그리면서
밤길에 기도하며 가는데
그길이 지금 처럼 차도 지나가지 않고 인적이 없어
무서울 법도 하건만 때론 기도하고 때론 설교하듯 중얼거리기도하고
오늘 나오지 않은 아이는없었는지 생각하면서 걸어갑니다
시골이라 동내 한바퀴 돌면서 방문하면 빠짐 없이 모든 아이들이 나오는지라 항상 방문을 필수였지요
당시 신자들이 전도열이 특심했었는지 성경학교를 여러마을에서 하고 더불어서 학생전도회를 꼭 겸하여 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뒷수습이라고 분교활동을 합니다
각기 분교를 책임 맞고 하는지라 저에게 맞겨진 분교를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밤10전에 잠을 잘수가 없었습니다
밤마다 분교를 나가야 했고 더불어 화요일과 금요일 예배도 빠짐없었으니 까요
그런 꾀죄죄한 교회를 가난한 교인들이 건축을하자고 합니다
당시 저는 20대의 어린나이였습니다.
교회를 새로 짓는다면 면소재지로 나가야 하지않겠습니까?
원래 교회를 지을때 면소재지에 있었더라면 더 좋았겠습니다.
분교활동을 하다보니 면소재지에 초등학교 중학교가 있어서
분교에서 가르친 알토란같은 아이들 초롱초롱한 눈으로 듣던 아이들이
학교가 끝나면 바로 교회로 직행하면 훨씬 더 좋을 것 같더란 말이죠
외진곳에 있는교회를 그렇게 열심으로 분교를 분교생들이
교회에 발을 들이는일은 1년에 1~2번 뿐이었으니
하지만 당시의 교회 지도자 선생님의 생각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1.2km 가까운곳의 면소재지의 이번에 지을 교회를 옮기는 것이 원칙이 아니고
그곳은 그 동내 사람들을 인도해서 그 곳에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맞다는 것입니다
어린 마음에 어떻게 그럴수 있느냐
업드리면 코 닿는 곳에 교회가 있는데
기왕 지을거 이참에 면소재지로 옮기자고 막우겼습니다
아마 그 선생님이 항상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아무리 어린 청년이라도 무시를 못하셨습니다
가장 아름답고 즐거운마음으로 지어야할 교회를 짓는데 트라불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처음은 어르고 달래셨지만 워낙에 고집이 새서 교회를 변두리에 짓는것 자체가 패배자의 맘인것 처럼 도저히 동의가 되지않았습니다
선생님 성경에서도 중요한 도시에 교회를 지었습니다
아무리 시골생활이 중요해도 교회는 중심지에 있어야 합니다
설득하고 이야기를 해봐도 지도자의 생각과 평신자의 생각은 다를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만 하시면서
서로가 인신공격이 되기시작합니다
교회가 싫어집니다
그때 작은일에 충성하지 못한자가 큰일에 충성할수 있겠냐고 설교합니다
찢어지는 가슴을 안고 울면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나만 강하게 말하지 않으면 다른분들은 비록 저의 편에서 면 소재지로 옮기는것에 한발 물러서는데
제가 가장 크게 말을하니
교회건축이 와해되게 생겼습니다
교회를 가면 교회에서 싸우는 날이 얼굴 붉히는 날이 더 많아지니 교회가는 것이 싫어지더군요
교회가는 시간이 늦어집니다.
그런날은 어김없이 작은 일에 충성하지 못한자가 큰일에도 충성되지 못한다고 합니다.
기분따라 신앙하냐고요
그런맘으로 면소재지로 교회를 옮기자는 말이냐고요
면 소재지엔 한 가정 밖에 없는데 면소재지에서 2km 가 넘는거리에사는 네가 교회를 책임질 수 있겠냐고요.
나 때문에 교회 건축이 자꾸만 뒤로 밀려나고 어려움이 생기는것이
난 교회를 어렵게하는 사단의 역할을 하는것은 아닌지
밤하늘 별을보면서
가슴터지는 맘으로 울면서 집에 가곤했습니다.
결국은 외진 작은마을에 아담하게 교회를 지었지만 20년후엔
읍교회와 통합하고 잡초만 무성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교회를 허무는 사단이라고
그렇게 비난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이 제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교회를 훼방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런데요
교회에서 싸우는일이 참 많잖아요
회의하다가 싸우고
교회건축하다가 싸우고
심지어 토론하다가 싸우고
싸움의 승자는 누가 되던가요
메이저 이던가요 마이너이던가요
항상 메이저의 승리로끝납니다
목사 수석장로 가 승리하고 장로 집사가 패하게 됩니다
패한사람은 어떤결과가오던가요
절보기 싫으면 중이나간다고 나갑니다
그럼 뒤에대고 손가락질합니다
그 행사로 그들을 알지니라
거 보라고 그사람 그럴줄알았다고
필리페님 잠시지만 이 교회에 몸 담아 싸우셨습니다.
교회에서의 싸움은 항상 메이저의 승리 아니던가요
루터는 몇번의 죽을번한 끝에 이루었지만
항상 싸움의 끝은 정해져 있습니다
저는 나간자를 비난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그런 비난의 대상이 되어봤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신실하시고 정직하시고 철저하신 지도자였기에
아무리 이것이 옳다고 말해도 어린치기로 주변에선 여겼습니다
스스로 난 하나님을 사랑하는데
남들은 사단의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난 이세상 무엇과도 바꿀맘이 없는 예수를 믿는데
사단의 일을 하고 교회를 허무는일을 한다고 합니다
항상 주머니엔 전도지가 가득들어 있어 어디를 가나 전도지를 주면서 전도하는데
사단의 일을 대신하는 사람으로 찍힙니다
과연 나는 사단의 대리자입니까?
어린시절의 일이 문득 생각이 나네요
누군가 맘이 상해 다른교회로 나갔을때
누군가 교회의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될때
다시 한번 정말 그가 사단의 역할을하는사람인가를 신중히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내가 누군가를 판단할만큼 하나님이 그런 권한을 주신적도 없으신대 심판을 운운하고
정죄를 하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 위험인지요
본인은 잘 압니다..
제 경험상 본인은 압니다.그 때 내가 정말 하나님편이었는지 사단편이었는지...본인만 압니다..
그만 부추기십시다..
필리페님을 정말 사랑한다면 정말 그에게 우선 순위가 뭐이겠습니까?..진리를 먼저 찿는 것이고 필순이를 영적 육적으로 행복하게 해주는 것입니다..지금까지 올라온것으로 봐서는 전 필순이가 믿음직스럽게 보이거든요.
필순이가 지혜롭다면 필순이소원대로 진행되도록...너무 한 인간을 추켜세우지 말고 미화하지 말고 부추기지 맙시다. 그를 돕는게 아닙니다..필리페가 이 말을 오해하지 말고 잘 새겨 들어야 할텐데..
필리페가 하나님 음성을 들으면 그대로 하면 되는 것입니다..필리페 사람말 듣지 말기요..오직 기도 하나님 음성 듣기를 (매일 훈련해 보세요)사람말 귀 막기를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