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과 새누리당 말세님 넝마님이 같은 과가 아니기를

by 로산 posted Apr 05, 2012 Likes 0 Replies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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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과 새누리당만은 김용민 사퇴요구할 자격 없다
(서프라이즈 / 耽讀 / 2012-05-06)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서울 노원갑)가 막말을 했습니다. 그가 한 막물은 분노마저 자아냅니다. 사과를 했지만 국회의원 후보로서 자격을 의심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김 후보를 비판하는 새누리당과 선거사무실을 난입을 시도한 어버이연합 또한 비판받아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김 후보를 “성도착증 환자”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김 후보 선거사무실에 난입을 시도한 어버이연합회는 여직원들에게 “총알받이로 보낼 년” “김정일 씨받이로 보낼 년”이라고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테러 조장하는 후보자 즉각 사퇴’, ‘어르신들에게 막말한 나꼼수는 지옥으로’, ‘성폭행 조장하는 공지영 사윗감’ 따위가 적힌 펼침막을 내걸었습니다.

심지어 이들은 취재를 하던 <오마이뉴스> 기자까지 폭행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5일 <오마이뉴스> 기자를 향해 “어디 기자냐”고 물으며 다짜고짜 멱살을 잡았고, 급기야는 대여섯 명이 달려 들어 주먹과 발로 <오마이뉴스> 기자를 집단 폭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오마이뉴스>보수단체, 김용민 사무실 난입 시도… 경찰 “문제없다” )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선거 방해 목적이 확실히 드러나지 않아서 연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현행범 체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어요. 왜냐면요, 선거 방해 목적이라든지 확실히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지휘관들이 판단을 해서 그것(연행)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노원구 선관위 관계자도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사무실 안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오마이뉴스>는 보도했습니다. 새누리당 후보 사무실이 진보단체가 이런 난입을 시도했다면 가만히 있었을까요?

출처=http://yfrog.com/g0kngxgj

이런 어버이연합 행태는 용서받기 힘듭니다. 그 동안 어버이연합이 저지른 일을 보면 이런 단체는 대한민국에서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난 해 11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지지 집회 도중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관(棺)에서 나왔다 들어가는 퍼포먼스를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당시 <한겨레> 보도를 보면, 이들은 이날 한미FTA 비준안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하면서 노 전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 6명의 가면을 쓰고 퍼포먼스를 하면서 노란 옷을 입은 노 전 대통령 가면을 쓴 이가 관 뚜껑을 열고 일어나 “내가 하려던 한미FTA를 왜 막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정동영 최고위원, 천정배 최고위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문재인 통합과 혁신 대표 등의 가면을 사람들은 “내가 너희를 함께 데리고 가야겠다”고 외치며 가면을 벗겼다. 그는 손 대표 등 6명 가면을 들고 노 대통령 관에 들어가 다시 누웠고 이들 단체 사람들은 관을 닫는 것으로 퍼포먼스를 끝냈습니다. 이것만 아닙니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서울 동작구 현충원 앞에서 묘소 이전을 주장하면서 김 전 대통령 가묘를 만들어놓고 파헤치는 파렴치한 행위도 했었습니다.

과연 이들이 ‘어버이’라고 할 자격이 있습니까. 지난 2010년 1월 강기갑 민노당 의원과 <피디수첩>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리자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극우단체는 ‘빨갱이’나 ‘좌편향’으로 몰아 색깔론으로 단죄하면서 “좌익판사를 재판없이 광화문에서 총살시켜야 한다”는 섬뜩한 내용으로 테러를 자행했습니다. 심지어 당시 이용훈 대법관 차량에 달걀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좌편향 사법사태 대법원장이 책임져야”와 “사법판결이 아니라 사법정치다”, “사법독립이 아니라 사법독선”이라고 맹비난해 극우세력에 동참했던 것이 생생합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자유민주수호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10여 명은 지난 2010년 1월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 청사앞에서 ‘좌익판사 퇴출 및 법치붕괴 방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에 대한 이동연 판사의 무죄판결에 대해 ‘대한민국이 좌익판사들의 사법반란으로 망해가고 있다’ 고 주장하며 “좌익판사를 재판 없이 광화문에서 총살시켜야 한다” “법원으로 쳐들어가자”는 등 격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오마이뉴스>

이런 어버이연합이 김용민 후보 사퇴를 요구할 자격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김용민 후보가 사퇴하면 어버이연합은 해체할 단체입니다. 김 후보를 ‘변태’, ‘성도착증환자’라고 비난한 새누리당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새누리당이야 말로 ‘성누리당’으로 이름을 날렸기 때문입니다. 성누리당이 김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것이야말로 자기 얼굴에 침 뱉는 일입니다.

그 동안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은 각종 성희롱과 성추행 따위로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성희롱이 심했으면 ‘성나라당’이라는 비판을 받았겠습니까.

● 2003년
- 10월 말 정두언 의원 서울시 부시장 시절 종합 일간지 여기자 성추행
- 12월 말 이경재 의원 동료 국회의원을 향해 “자기 좀 주물러 달라는 것이지” 발언

● 2004년
- 16대 총선 직전 정인봉 한나라당 인권위원장 수백만 원대 성 접대 사건

● 2005년
- 2월 중순 정형근 의원 호텔에서 40대 여성과 있었던 묵주 사건
- 9월 말 주성영 의원 술집여주인에 대한 성적 비하 발언
- 12월 19일 임인배 의원

국회의장실 여성 비서들에게 폭언 “뭐 하는 년들이야. 싸가지 없는 년들” 발언

● 2006년
- 1월 4일 황우여 사무총장
노골적인 성표현으로 문제 된 일간지 소설을 보호했다며 문란한 성문화를 부추긴 사건 “지난해 제가 강안남자를 위해 많이 싸웠습니다.”
- 1월 4일 강재섭 대표
“조철봉이 왜 섹/스를 안 해”, "하루에 세 번 하더니 한번은 해줘야지”, “한번은 해줘야지 너무 안 하면 철봉이 아니라 낙지야 낙지”
- 1월 20~21일 충북도당 여성 옷 벗기기 강요 사건
- 2월 27일 최연희 사무총장 모 일간지 여기자 성추행 사건 “식당 아주머닌 줄 알았다”
- 3월 박계동 의원 술집 종업원 성추행 사건
- 5월 안상수 인천시장 최연희 의원 성추행 사건에 대해 “친해지려 그랬을 것” 발언
- 7월 이효선 광명 시장 여성 통장들 모아놓고 “활발한 성생활을 위하여”
- 8월 정진섭 의원 낮술 먹으면서 여성 성희롱 의혹 사건
- 9월 말 한나라당 경기도의원 필리핀 외유와 룸살롱 성 매수 의혹
- 11월 17일 한나라당 서울시의원 “양성평등사업은 남성에 대한 도전”
- 12월 1일 이재웅 의원여성재소자 비하 발언, 안마시술소, 노래방 도우미 발언 “여성 재소자들이 (가슴을 내밀고) 한번 줄까 한번 줄까”하더라
- 12월 2일 김충환 의원 “불법 마사지등은 성행위가 아닌 짙은 안마”
- 12월 초 김용성 수원시장 카타르 도하에서 성 추문
- 12월 15일 정석래 당원협의회장 대학교 제자 강간 미수사건

● 2007년
- 8월 3일 정우택 충북지사 “예전 관찰사였다면 관기라도 하나 넣어 드렸을 텐데”하자 이명박 후보 왈 “어제 온 게 정 지사가 보낸 거 아니었냐?”
- 8월 28일 이명박 후보 “마사지걸들이 있는 곳을 갈 경우 얼굴이 덜 예쁜 여자를 고른다더라. … 얼굴이 예쁜 여자는 이미 많은 남자들이 … 얼굴이 덜 예쁜 여자들은 서비스도 좋고…”


결국 한나라당은 지난 2007년 4월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성교육 강의를 했습니다. 이날 성교육 강사로는 푸른 아우성의 대표인 구성애 대표였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성희롱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 2008년

- 3월 경기도 지방의원 미국 나이키 본사 방문 시 부적절한 행동
- 3월 26일 당 국책자문위원회 박갑열 정책국장 여 의원을 흉기로 위협한 후 성폭행한 사건으로 4월 1일 구속
- 4월 2일 동작갑 정몽준 총선 후보 모 방송국 기자를 성추행한 의혹
- 4월 한나라당 중앙여성의원회 워크샵 강사 ‘심형래 성희롱 발언’에 여성의원 모두 박장대소

● 2010년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
“대통령이 너만 쳐다봐. 남자는 똑같다. 옆에 사모님(김윤옥 여사)만 없었으면 네 (휴대전화) 번호도 따갔을 것”-강용석 의원

비공개 국회 표결에서 제명위기에 처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을 막달라 마리아에 비유하며 제명에 반대하면서 “침묵하는 다수 또는 소수의 목소리를 누군가 말해야 한다면 선배로서 (제가) 해야 한다”며 “저를 위한 여러분을 위한 변명이기도 하다”-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 후보에게 사퇴를 촉구할 자격은 어버이연합과 새누리당이 아니라 노원갑 유권자와 선량한 시민들입니다. 이들 만이 막말한 김 후보에게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비판할 수 있습니다. ‘성누리당’으로 불리는 새누리당과 온갖 만행을 자행한 어버이연합 당신들은 자격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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