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교리가 변해도 안식교회가 존재할수있는 이유..

by 김 성 진 posted Apr 15, 2012 Likes 0 Replies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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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보수님 wrote:

보수목사들만을 위한 시스템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근데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안식교 자체가 엘렌지 와이트가 만든 교리를 토대로 생긴 교파이고, 그 교리로 다른 개신교와 차별화 했고,

그 교리로 다른 개신교를 부정하며, 압도적으로 안식교 교인들이 안식교만 진실이라고 철저히 브레인 워시돼어서 믿고있으니 그러하지 않겠습니까?

 

맞는 말입니다..

보수로 시작된 교회이였기에

오로지 보수만을 위한 시스템을 교회에 만들었지요..

 

 

======

 

 

진보와 보수님 wrote:

어찌 보면 안식교내에서는 극히 민주주의 적인 시스템이죠..

교인들 자체가 원하고 듣고싶어하는 목사가 극히 보수적인 목사이고요 안식교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목사에게는 거부감이있으니까요..

 

이 말도 맞는말 입니다..

하지만 더 정확한 표현은 "맞는말 이였습니다" 입니다..

 

즉, "민주주의적인 시스템이죠" 가 아니라

"민주주의적인 시스템이였었죠" 가 더 정확한 표현이지요..

 

무슨말이냐 하면..

 

처음 교회가 시작했을적엔

교인들 100% 가 원하고 듣고싶어하는 목사가 종말론을 교회의 중심에 둔 보수적인 목사였을겁니다..

 

그러니까 대실망 이후에도

교회를 떠나지 않고 남아있었겠지요..

 

그래서 재림교회는 대다수 교인들이 듣고 싶어하는

종말론 중심적인 보수파 목사들만을 쏟아내고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170 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2012 년의 재림교인들은

170 년전 재림교인들이 더이상 아닙니다..

 

물론 아직도 많은 교인들이 종말론을 중심에둔 170 년 전의 보수적인 교회를 원하고 있으나

다른 많은 교인들은 종말론에 관심조차 없습니다..

 

교회안의 보수와 진보의 정확한 비율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재림교회가 처음 탄생했을적의 100 대 0 의 비율이 아닌것은 확실합니다..

 

70 : 30 ???

60 : 40 ???

50 : 50 ???

 

모르겠습니다..

이런 통계를 재림교회가 근래에 들어서 조사한적이 있었는질..

 

어쨋든..

대략 추측을 해서 70 : 30 이나 60 : 40 정도로 잡는다면..

 

그럼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종말론에 관심없는 30-40 % 진보교인들의 의견은 무시한체

종말론을 앞장세워 계속해서 60-70% 보수교인들만을 위한

보수적인 170 년전 교회운영방침을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할까요???

 

60-70% 보수교인들을 위해

30-40% 진보교인들을 희생해야 할까요???

 

민주주의라는 명분을 세우면서???

(하지만 진정한 민주주의란것이 본래는

다수의 권리만을위한것이 아니라

소수의 권리도 존중해주는것이라는 사실은 진보와보수님도 인정하시리라 믿습니다..)

 

아니면 변하는 세대의 흐름에 맞추어

30-40% 진보교인들을 위해

60-70% 보수교인들을 희생해야 할까요???

 

이 방법 역시

교회를 말아먹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두 종류 교인들중 한가지 종류만의 교인을 선택하는 방법보단

두 종류 교인들 둘 다 희생하지 않고 교회에 남게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방법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교회운영을 전문적으로 배우지않은 저로써는

알길이 없습니다..

 

그저 진보성향을 가진 일반교인인 제가 할수 있는 것은

이런곳에 저의 생각에 대한 글을 쓰거나 교회파트락에서 잡담을 하며 저의 생각을 나누면서

보수만을 위한 교회운영방침보단 보수/진보 두가지 형태의 교인들을 위한 교회운영방침이 필요한 현실에 대해

저의 주장을 밝힐수있는것 뿐입니다..

 

아무리 교회가 보수를 토대로 세워졌다 하더라도

세대가 바꿔지면서 진보의 비율이 교회안에서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

증가하고있는 진보교인들에게 지난 170 년 교회 역사를 이야기하며 그들을 무시하고 있는것은

교회가 자신의 무덤을 스스로 파고 있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저는 봅니다..

 

더군다나 점점 더 노령화되고 있는

교회의 현실속에서 말입니다..

 

 

========

 

 

진보와 보수님 wrote:

안식교의 교리를 부정한다면 안식교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없죠..

 

 

글쎄요..

이 점에 대해선 동의할수가 없습니다..

 

진보와보수님의 말이 성립되기 위해선

"교리" 의 정의가 "성경" 과 똑같아야만 합니다..

 

하지만 화잇부인도 그의 글에서

자신의 글이 성경과 동일할수는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안식교의 교리 역시

성경과 동일할수는 없습니다..

 

즉, 안식교는

성경을 교리의 "판단의 기준" 으로 두고 있다는 겁니다..

 

성경과 교리를

똑같은 위치에 두고 있지 않다는것이

안식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성경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모두가 말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처럼 절대적이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자체가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해석을 반드시 요구하는 책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일수가 없는 겁니다..

 

(성경의 말씀들이

해석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말씀들이란 사실에 대해선

동의하실줄 믿습니다..)

 

가톨릭을 포함한 이 세상 모든 기독교 종파들 중에서

오로지 성경자체만을 교리로 두고 세워진 종파는 없습니다..

 

이 세상 모든 기독교 종파들의 교리는

100 % 다 성경의 해석을 교리로 두고 있습니다..

 

수많은 해석의 종류들 때문에

수많은 종파들이 지난 2000 년 동안 생긴것이지요..

 

그리고 그중에 한 종파가 바로

안식교였던것입니다..

 

수많은 성경해석들이 존재할수 있다는 말은 즉,

영원히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성경해석이란 존재할수 없다는걸 의미합니다..

 

이건 그리 놀랄만한 사실이 아닌

당연한 사실입니다..

 

교리의 판단의 기준으로 둔 성경 자체가

위에 설명한대로 해석이 불필요한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이 말은..

 

교리란것은 언제든지 바뀔수 있는

하나의 성경 해석일 뿐이라는 겁니다..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사람의 수명이 변하고,

사람의 문화가 변하고,

사람의 사상과 철학이 변하고,

사람의 패션이 변하고,

사람의 무기가 변하고,

사람의 지식이 변하고,

사람의 관습이 변합고,

사람의 모양새가 변합니다..

 

아니, 사실, 사람이 관련된 이 세상 모든것이

언젠가는 반드시 변하고 맙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항상 변하는 사람을 위해 쓰여진 성경의 해석이

세대가 바뀌어지고 세월이 흐르며 사람과 같이 변해야하는것은

당연한것이여야 합니다..

 

 

======

 

 

진보와보수님..

 

하나님은 태초에 사람을 창조하셨지

성경을 창조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성경이 쓰여진 목적은

하나님이 창조한 사람을 위한것이였습니다..

 

그 반대가 아니였습니다..

 

즉, 성경의 중심이 사람인것이지

사람의 중심이 성경이 아니였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을 중심으로 세워진 28 교리의 중심 역시

사람이여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28 교리를 중심으로 세워진 안식교회의 중심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안식교회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성경도 28 교리도 아니요

항상 변하는 사람이란것 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런말을 한게 아닐까요???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는것이 아니다.."

 

 

========

 

 

안식교회는 안식교인, 즉, 사람이 중심입니다..

28 교리가 중심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28 교리가 시대에 따라 변화되어야 한다고 믿더라도 (부정보단 변화라는 단어가 더 정확하다고 봅니다)

안식교회는 존재할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교리가 변함으로인해 교회가 더이상 존재할수 없다면

그 교회는 진정한 하나님의 교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그러한 교회는 사람을 위한 교회가 아닙니다..

교리를 위한 교회일 뿐입니다..

  

교리를 쓴 이유가 교회를 세우기 위함이였고

교회를 세운 이유가 사람를 위함이였다면,

결국 교리를 쓴 이유는 사람을 위함이였다는 말이 됩니다..

 

그리고 사람은 항상 변한다는 말에 동의를 하신다면

사람을 위해 쓰여진 교리 역시 항상 변해야 한다는 말에도 동의하실줄 믿습니다..

 

지금 안식교회안에는

진보와 보수 두 종류의 교인들이 존재하고있고

앞으로 그 비율이 점점 더 비슷해질것입니다..

 

두 종류 교인들이 공존할수 있는,

진보와 보수가 공존할수 있는,

교회운영방침 시스템이 교회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만들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보수와 진보가 안식교회 안에서 공존할수 있는 방법을 찿는것은

목회를 전공하지않은 저나 일반교인들의 몫이 아니라

교회운영을 전공하신 목회자들의 몫이라고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끝..

 

 

 

p.s.

안식교회는 영원히 사랑하면서도

안식교리를 영원히 사랑하지 않을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한때는 안식교리를 사랑하던 제가

지금은 안식교리중에 일부분인 종말론과 같은 교리를 사랑하지 않는다는것 때문에

안식교회까지 사랑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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