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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sun.com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18/20120418002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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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1.31 03:04 | 수정 : 2012.02.01 07:48

 

 

 
김경화 조선일보 정치부 기자

 

 

 

 

"부산 젊은이들 나꼼수 안들어 낙선"

 

  • 김경화 기자
  • 입력 : 2012.04.18 03:07 | 수정 : 2012.04.18 16:25

    문성근 "강남·노원 투·개표 부실관리" 주장에 선관위 "사실관계 잘못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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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대행은 자신이 부산 북·강서을에서 낙선한 이유 중 하나로 부산지역에 나꼼수 청취자가 적다는 점을 들었다.

    문 대행은 17일 파업 중인 MBC노조를 방문한 자리에서 낙선 요인 두 가지를 들었다. 그는 "부산 젊은이들은 나꼼수를 안 듣는다는 언론 환경"을 먼저 거론했다. 서울·수도권과 달리 부산지역에 나꼼수 청취자가 적어 젊은이들의 표를 모으지 못했다는 뜻이었다.

    문 대행은 또 "새누리당은 대통령 후보가 자기를 지지하는 유권자를 갖고 있었고 우리는 대선 후보가 없었다는 점이 컸다"고 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은 대선 후보 위상이었던 반면 민주당 문재인 고문은 그렇지 못했다는 얘기였다.

    문 대행은 총선 전체 선거 결과에 대해 "이 정도 균형이 맞은 건 (2004년) 탄핵 후폭풍 후 처음이다. 탄핵 정국 이후 민주 진영이 가장 약진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가면 우리가 12월 대선에서 이긴다. 절대 기죽을 필요도 없다"며 "우리가 졌다는 건 기대를 그만큼 했기 때문이다. 이 상태로 우리가 제대로 비전을 제시해 신뢰를 얻으면 충분히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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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대행(가운데)이 17일 서울 여의도 MBC 본사 로비에서 열린 파업집회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고“파업을 지지한다”고 소리치고 있다. /오종찬 기자 ojc1979@chosun.com
    문 대행은 이어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오만했다고 하는 것은 수구언론이 갖다 씌운 용어"라며 "그것을 우리 진영에서 멍청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문 대행의 이날 방송사 파업노조 방문은 전날 KBS 파업노조 방문에 이어 이틀 연속이었다. 대표대행의 첫 대외행사가 이틀 연속 방송사 파업 현장 방문이었던 셈이다.

    한편 문 대행은 하루 전인 16일 '투·개표 부실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선관위 관계자를 문책하겠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사실 관계가 잘못된 것으로 확인돼 머쓱한 상황에 놓였다.

    문 대행은 16일 "강남·노원 등에서 발생한 총선 투·개표 관리 부실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문책하겠다"고 했다. 문 대행이 말한 '부실'이란 트위터상에서 퍼지고 있는 '서울 노원의 총 개표 수가 47만4364표, 총 투표 수가 47만1111명으로 3253표의 부정 표가 개입된 정황이 있다'는 주장을 말한 것이다.

    이에 대해 노원구 선관위는 17일 "47만4364명은 노원구의 비례대표 선거인 수, 47만4111명은 지역구 선거인 수"라고 했다. 비례대표 정당투표만 하고 지역구 후보에 대한 투표는 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다는 얘기다. 선관위 관계자는 "'47만1111명'이란 숫자는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노원갑은 나꼼수 진행자 김용민 후보가 출마했다가 낙선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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