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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상살이 posted Apr 18, 2012 Likes 0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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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직원들에게도 숨기고… 휴일 감사원 별관서 장녀 조용한 혼인
피감기관 6만개… "부담 줄라"… 혼주 이름까지도 철저히 숨겨


양건<사진> 감사원장이 지난 15일 가족·친지 50여명만 초대한 가운데 감사원에서 큰딸(34)의 '비밀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감 사원 관계자는 "양건 원장은 감사원 직원들에게조차 큰딸의 결혼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또 다른 감사원 관계자는 "양 원장이 결혼 사실을 숨기기 위해 결혼식장을 감사원 제1별관으로 택했고, 결혼 당일에도 식장 앞에는 신랑·신부의 부모(혼주·婚主)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았다"고 했다.

결혼식에는 양건 원장의 가족·친지 50여명과 이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인 사위의 가족·친지 100여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에서는 홍정기 사무총장만 결혼 전날 우연히 소식을 전해 듣고 결혼식에 참석했으며, 결혼식 준비와 진행을 위해 일부 직원이 비밀리에 도운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혼주 양쪽 모두 축의금을 받지 않았고 결혼식장 꽃장식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예식장 대관도 양 원장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사위 이름으로 했다고 한다.

결 혼식 다음 날인 16일 홍 총장으로부터 결혼 소식을 전해 들은 감사원 간부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일부 간부들이 결혼 소식을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서운한 마음을 표시하자, 양 원장은 '부담 주기도 싫고, 조용히 하고 싶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의 다른 관계자는 "감사원으로부터 감사를 받는 피감기관이 6만개에 이른다"며 "감사원 일부 직원들이 떠들썩하게 결혼식을 올린 경우가 있었는데 양 원장의 비밀결혼식으로 자제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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