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고 님께] 이강택 "MBC 점거농성, KBS 야외농성, 5월 총파업... 이번에 결판내겠다"

by 정론직필 posted Apr 19, 2012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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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왜 파업을 할까요?  언론의 자유가 박정희 대통령 때보다 얼마나 나아졌는데, 이들은 만족함을 모르고 이렇게 파업을 하는 이유가 뭘까요?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110543&table=seoprise_13&field_gubun=천안함   에서 가져왔습니다.

 

이강택 "MBC 점거농성, KBS 야외농성, 5월 총파업... 이번에 결판내겠다"

 

언론노조 이강택 위원장

17일 정오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에서 언론장악과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무기한 농성 중인 언론노조 이강택 위원장이 민중의 소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오늘 우리의 농성을 시작으로 다음주부터는 MBC노조에서 점거농성을, KBS새노조에서 야외농성에 돌입할 것이다. 5월에는 지금 파업에 참여하는 않는 언론사노조들과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 싸움에서 결판을 내겠다."

이강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등 언론노조 지도부들이 17일 '정부의 언론장악과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 위원장으로선 지난해 취임 이후 '미디어렙 법안 처리' 촉구 단식에 이은 두 번째 농성이다.

이날 농성장이 설치된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만난 이강택 위원장은 다소 얼굴 살이 빠져 있었으나 표정에는 여유가 넘쳤다. 최근 사회 일각에서는 4.11 총선에서 여대야소 국면이 변하지 않으면서 언론사 파업에도 난항이 조성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 위원장은 이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이 위원장은 "언론인들이 파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의 불법 사찰이 전면적으로 드러났다"며 "지금은 총선 결과를 가지고 실의에 빠져 있거나 목표를 추후로 넘길 때가 아니라 더 독하게 강하게 싸울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과 낙하산 사장들은 총선 이후 언론인들의 파업이 약해질 것으로보 보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박근혜 대표가 불법사찰, 방송장악에 대한 국정조사와 그에 따른 조치들을 약속할 때까지 농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오늘 언론노조 지도부의 농성을 시작으로 다음주엔 MBC노조가 점거농성을, KBS새노조가 야외농성을 벌이고 5월에는 모든 언론인들이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며 "언론이 장악된 상태에서 대선까지 치른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이번 싸움에서 끝판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 이강택 위원장 등 언론노조 지도부들이 농성에 돌입한 이유는?

언론노조 이강택 위원장

17일 정오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에서 언론장악과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무기한 농성 중인 언론노조 이강택 위원장이 민중의 소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하면서 이명박 정권의 실정, 패악에 대해서 면죄부를 준 것처럼 착시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가 파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불법사찰이 전면적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막연하게 심증으로만 생각했던 일들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분명하게 싸워야 한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달성했다고 우리가 실의에 빠져있거나 언론장악과 불법사찰 해결을 추후로 넘겨선 안된다.

총선에서 야권이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면 국회 안에서 쉽게 갔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달라졌다. 우리 농성장은 투쟁의 물꼬를 트는 거점이 될 것이다. 다음주부터는 MBC노조에서 사내 농성에 들어간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처럼 점거하며 농성하는 형태로 전개될 것이다. KBS의 경우도 새노조 전 조합원들이 KBS 인근에서 농성에 들어갈 것이다. 이후에는 연합뉴스노조, YTN노조로 확산될 것이다."

- 정치권에 '언론 불법사찰, 방송장악'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수원 20대 여성 납치살해사건과 관련 경찰조직이 통화기록을 은폐한 것처럼 국가기관이 국민을 기만하는 행동들을 감시하는 것이 언론이 해야할 역할이다. 언론에 대한 불법사찰은 언론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처다. 권력의 하수인들을 언론사 경영진으로 임명하고, 그에 충성하는 자들로 라인을 꾸리는 등 언론 사명을 뒤흔드는 문제인 것이다.

우리는 (표절 논란이 있는) 문대성 당선자와 (제수 성추행 의혹이 있는) 김형태 당선자와 관련 박근혜 대표가 먼저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불법사찰, 방송장악' 국정조사도 마찬가지 이유로 필요하다. 핵심적인 의혹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에 따라 합당하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우리는 사찰, 방송장악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사전에 인지를 했는지, 아니면 사주를 했는지 전모가 밝혀지기를 원한다. 명확하게 정리를 해서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적인 방책들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근혜 대표는 국정조사를 하라는 우리의 요구에 답변을 주어야 한다."

-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19대 국회도 18대처럼 여대야소가 됐다. 국회 지형이 바뀌지 않으면서 낙하산 사장 퇴진이나 국정조사, 청문회 등이 더 힘들어진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굳이 조사기관 발표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명박 정부 들어 언론자유가 어느정도 퇴보했는지 우리는 체감하고 있다. 전 영역에서 감시를 받았고, 진실은 보도되지 않았다. 이 사회를 정상화하는 출발점은 언론이 제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다. 4.11 총선에서 여소야대 국면이 됐다면 우리는 즉각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조치들을 전방위로 마련하는 등 강력한 목소리를 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언론장악세력들이 의회 다수를 차지하면서 우리가 국회에 요구하는 폭은 제한됐다. 그러나 사회 변화를 추동하는 것이 의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대중의 참여와 힘으로 사회를 바꾸고 정권을 견제하는 것을 무수히 봐왔다.

이제 우리는 국민과 소통, 참여, 연대를 통해 변화를 추동하는 방향으로 가겠다. 좀 더 시간이 걸리고 불편한 길이지만 가던 길을 멈출 수가 없다. 완급조절이 필요한 시기지만, 우리가 가야할 목적지는 변함이 없다."

- 방송사, 통신사, 신문사 등에서 유례없는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언론사 파업을 중간 평가해보면?

"해방 이후 우리 언론들이 이처럼 대규모로 장기간 항쟁한 일은 없었다. 굉장히 성공적이고 창의적인 투쟁을 해왔다.

지금까지 언론 파업은 자기 사업장 중심으로 진행을 했다. 그러나 이번 파업의 경우 언론노조 조직의 40%가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하나의 산별조직에서 40% 이상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한 사례는 없었다.

이번 파업은 콘텐츠가 있는 파업이었다. 과거 파업은 대오를 중심으로 한 기동전이었다. 그러나 이번 파업은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리한 점들을 극복했다. 민간인 사찰 문제라던가 4대강, 강정마을 상황을 파업 중인 상황에서도 이슈화시켰다. 언론인의 사회적인 책무를 다하는 파업이었던 것이다.

투쟁 전술에서도 문화제를 개최하면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파업이 됐다. 과거에는 조합원들끼리 하는 파업이었다면 이번에는 시민들과 함께하면서 안팎을 결합했다. 향후 언론사 파업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전형을 창출하는 파업이었다. 이 파업을 승리로 만들어내는 것은 언론노조 지도부, 각 사업장 지도부들의 역사적인 책무이자 과업이라고 생각한다."

언론노조 이강택 위원장

17일 정오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에서 언론장악과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무기한 농성 중인 언론노조 이강택 위원장이 민중의 소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 MBC노조는 79일째, KBS새노조는 43일째 파업중이다. 사측에서는 징계, 재산 가압류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일부 언론사에서는 신규채용을 하는 등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전환기에 생기는 일시적인 고난이다. 이 일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향후 국면이 달라질 것이다. 사측의 일시적인 공세를 저지하고 대오를 탄탄하게 만들면서 우리의 공세로 전환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명박 정권과 낙하산 사장들은 총선 이후 언론노동자의 파업이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조합원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처음 MBC노조에서 파업을 시작할 때 이 파업이 이만큼 확대될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가 처음 파업을 했을 때 '저 사람들이 얼마나 싸우겠느냐, 면피성 파업이 아니겠느냐, 총선 국면이 유리하니까 파업하는 것 아니냐' 등의 시각이 있었다. 만약에 우리가 여기에서 동요하거나 초조해한다면 항간의 우려를 입증하는 것밖에 안된다. 지금 더 질긴 투쟁, 더 독한 투쟁, 강한 투쟁으로 가는 것은 당연하다."

- 답보 혹은 대치 상태인 지금, 국면을 타개할 돌파구가 있나?

"박근혜 대표가 책임을 느끼고 전향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관건이다.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에서 총선에서 실패를 추스르면서 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 시민사회도 낙담하지 말고 함께해줘야 한다. 의회지형 변화를 바랬던 많은 이들이 좌절하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 그런 참여를 통해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그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 파업이 길어지고 있다. 조합원들은 동요하지 않는가?

"한 신문사노조에서 파업기간이 길면서 위기를 겪고 있긴 하다. 내부 조직력은 취약한 반면 사주들은 간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나머지 조합원들이 그 노조를 엄호하면서 가고 있다. 전체적으로 조합원들이 '지도부를 믿고 있으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라'고 격려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투쟁도 확대될 것이다. 지난주 금요일 집행부 회의에서 5월에 비파업 사업장들과 함께 총파업을 하자고 결의했다. SBS, OBS, 지역민방,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등의 노조에서 총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언론노조 조합원 사이에서 파업이 더 확산되는 분위기다.

만약 대선을 앞두고 언론장악이 계속된다고 생각해보자. 이런 구도에서 선거를 치른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지 않나. 민족 전체의 재앙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제 공정방송을 만드려는 우리의 싸움은 후반기가 시작됐다. 조합원들과 함께 이번 싸움에서 결판을 내겠다."


※ 본 글에는 함께 생각해보고싶은 내용을 참고삼아 인용한 부분이 있습니다. ('언론, 학문' 활동의 자유는 헌법 21조와 22조로 보장되고 있으며, '언론, 학문, 토론' 등 공익적 목적에 적합한 공연과 자료활용은 저작권법상으로도 보장되어 있습니다.)
 
 
3371번에서 반고 님이 주신 글. 그리고 3373번 글을 읽고 느낀점
 
 
삭제 수정 댓글
2012.04.18 11:50:46
반고

60평생을 살다보니    하나  깨달은게 있다.

지나온  모든 사사건건  속에는  명과  암이 있고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어떤 독재 대통령도  잘했던 일이 있고,

어떤 훌륭한 지도자도  지적받을 일이 있다.


어떤 시선으로,   어떤 각도에서  보고있는가에  따라,

그 명과  암이  표출되고,     눈과  귀에  더 크게  들어온다.

권력이란  한 곳에  몰리면 독재가 되기에,

여와  야가 존재하며  서로  견제하고

더 나은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  서로  으르렁거린다.


상대 당(조직)을  칭찬하면,    자기당(조직)은     차기권력을  손에   넣기가 힘들어진다.

상대 당이  잘못해야만     자기당이  권력을 잡을 가능성이 더 많아진다.

그래서,

어쨌거나,

잘한 일도  못한부분을  더 확대해서   트집잡고 부풀려  선동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뺏으려한다.


잘못한  미미한  어떤 사건 하나도

언론 매체의 힘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침소봉대하여

국민을 속일 수도 있다.


물론  그 반대일 경우도 있다.


그래서  똑똑한 국민이  훌륭한  정치가들을  뽑는다.

어리버리한 국민들은    자기에 걸맞는   얼빠진  지도자들을  만들어낸다.


자,    지금  대한민국이,


그토록  언론의 자유을 억압받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 서릿발 나는  옛날 4-19전 사회와  같이  

언론이     권력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어떤  분야에서,  어떤 분들은  제제를 받고 있을 수도 있지만,


인터넷 상에서,

거리에서,

신문  잡지에서,

그토록  하고 싶은 말들 다하고

밤중에  횃불들고  이정권 타도하자고 

민란을 일으키는  분들도,

아무런  구속도 없고  자유분방한 정치,

북한의 주장을  꼭 빼닮은  말들을 해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는  그런  나라,


옛날같았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막말과  행동들,   선동들이 난무하는  그런 사회가,


언론의 자유가 없다고   저리 소리치는 모습을  이해할 수가 없다.


누가  대통령이 될지  그 양반은  얼마나  더,

언론의 자유를  물마시듯  그렇게  해줄련지  기대된다.


어쩌면,

젊은이들이  거리에 튀어나와서,

군 복무를  한달 씩만 하게  해달라던지,

아니면,

패망 한  월남  젊은이들처럼

군대에 가지 않겠다고 데모하련지  모를일이다.

 
 
 

이강택 "MBC 점거농성, KBS 야외농성, 5월 총파업... 이번에 결판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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