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속 같은 3주간의 고국 여행을 마치고
오늘 새벽에 무사히 집에 도착했습니다.
어느 새 60년의 세월이 흘러 간 옛길들의
기억을 더듬던 방랑길에서 민초 길벗님들과의
해후는 너무도 감격스러웠습니다.
삼천포 바닷가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새벽까지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불 같이
뜨거웠던 그날 밤의 정들을 평생 잊지 못할것입니다.
여행관계로 그동안 연락을 드리지 못한 여러 민초들께
일일히 인사 드리지 못함을 널리 양해 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 입니다.
지성이 반작이는 30대로 시작하여
87세나 되시는 깃대봉 어르신네의
뛰어나신 노래솝씨와 더불어, 놀라우신 안목과
오랜 경험을 통하여 터득하신 지혜의 말씀에
깊은 감명을 남겨 주셨습니다.
시작부터, 뒷 처리까지 아낌없는 수고를 도맡아 주신
로산 님과 사모님께 뜨거운 감사를 올립니다..
꼭 만나뵙고 싶었던 네분들께서,
교회 장례때문에 참석하시지 못해
몹씨 서운했습니다.
아무런 주제도 내 걸지 않았지만,
엄청나게 격차가 심한 견해들이 돌출 되었지만
모두들 너그럽게 서로서로들 이해 하려고
흉금들을 다 털어 놓고 진지햇던 의견 교환모습들을
아마 평생 잊지 못할것입니다.
오늘 새벽에 도착해서 그런지
눈이 계속 감겨집니다.
시차가 회복되는 대로
삼천포의 추억답들을 서로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