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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로 받은 거고 청탁은 없었다. 검찰이 말하듯 뇌물이 아니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25일 뇌물수수와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한 말이다. 그는 2010년 6월 취임 이후 고교 동창생 2명의 신용카드로 6000만 원을 썼고, 순천대 총장 시절 관사 구입비 1억5000만 원을 주식에 투자했으며, 산학협력업체로부터 받은 학술기금 4000만 원을 업무추진비로 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 교육감의 발언은 ‘진보교육감’으로 같은 노선을 걷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놀라우리만치 비슷했다. 곽 교육감은 지난해 8월 후보자 매수 혐의가 불거지자 “단일화 대가에 대한 어떤 약속도 없었다. 박명기 교수의 어려운 처지를 외면할 수 없어 2억 원을 선의로 지원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등 진보단체들은 “진보교육감에 대한 표적수사를 규탄한다”며 곽 교육감에 대한 불구속수사를 주장했었다. 이번에도 ‘진보진영’의 반응은 똑같았다. 전교조 전남지부 등이 참여한 ‘장만채교육감-전남교육 지키기 범도민 공동대책위원회’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교육감을 길들이기 위한 표적수사다. 정치탄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감이 불구속 상태에서 법의 판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탄원서를 최수환 광주지법 순천지원장에게 보낼 예정이다.

그 러나 크게 달라진 게 있다. 잇따라 불거진 비리 의혹으로 진보진영 내부에서 위기감과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진보진영의 한 인사는 “깨끗한 진보교육감들이 교육에 새바람을 불러올 거라고 기대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들도 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진보진영은 자신들이 내건 교육 의제가 실패하거나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교 육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실망은 더 크다. 서울의 A고 교사는 “청렴을 강조했던 진보교육감의 도덕성에 크게 실망했다”고 했다. 전남의 한 학부모는 “교육감은 가장 깨끗해야 할 공직자다. 더욱이 진보교육감인데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하 지만 이 같은 성난 민심을 교육감들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듯하다. 곽 교육감은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건이 보도된 날 밤 비서들과 후배 교수들을 모아놓고 이야기했어요. 진보진영의 도덕성 위기 운운, 반드시 나올 것이다. 두고 봐라, 진보진영의 도덕성 확인이다. 좋은 일 한 건데, 사람 살리자고 한 건데 뭐가 문제냐”고 말하기도 했다.

“돈을 주거나 받은 걸 ‘선의’라고 한다면 앞으로 촌지 받은 교사나 교장을 어떻게 징계할 건가.” “자신들이 강조했던 ‘청렴’을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더 엄격하게 적용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두 교육감에게 쏟아진 현장의 질타다. 물론 법의 판결이 확정되지 않았으니 두 교육감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미뤄둬야 한다. 그러나 민심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두 교육감은 굳게 닫힌 눈과 귀부터 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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