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천안함

by 로산 posted Apr 26, 2012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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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이 미국을 격침시킬 것인가?, 아니면 영원히 침묵할 것인가?
(서프라이즈 / 꺾은 붓 / 2012-04-05)


천한함을 침몰시킨 주범은 대한민국정부발표대로라면 현재까지는 북한 잠수정이 쏜 푸른색 “1번” 어뢰다. 이게 현재까지 현 정부가 주장하는 유일한 원인이다.

수많은 국민들은 미국도 그렇게 주장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절대로 그렇지 않다. 지나간 신문이나 방송뉴스를 다시 끄집어내서 이 잡듯이 살펴보시라! 

미국은 한 번도 천안함이 가라앉은 원인을 북한의 푸른색 “1번” 소행이라고 단정 짓지 않았다. 

미국정부의 지금까지 일관된 입장은 오직 대한민국 정부 의 발표를 “존중”한다는 것뿐이다.


미국은 단지 “존중”만하고 있을 뿐이다. 이 “존중”이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 말이다. 만에 하나 천안함의 진실이 뒤집혔을 때도 미국은

“존중”을 철회하고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 두고 있는 것이다. 한국정부와 미국이 머리를 맞대고 이런 기가 막히는 구멍을 창안해 낸 것이다.

벌써 40여 년 전에 달나라에 가서 사람의 발자국을 남기고 돌아온 게 미국이고, 마음만 먹으면 하느님이 뀌시는 방귀도 하느님 몰래 채취를 해서 비닐봉지에 담아다 

성분분석을 하고, 하느님이 오늘 저녁 진지는 뭣을 잡수셨고 소화는 지금 잘 되고 있는지 어쩐지도 알아낼 수 있는 게 미국의 능력이다.

그들이 뭘 못해서 그 간단한 것을 팔짱만 끼고 한국정부의 발표를 “존중”만 하고 있겠나? 

지금 미국이 갖고 있는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자료나 그 당시 한국해군과 합동대잠훈련을 하던 미국의 이지스함 2척이 수집한 자료에는 

천안함이 가라앉는 전 과정이 상세하게 조사되어 있을 것이다.

다만, 지금은 시치미를 떼며 한국정부발표를 “존중”하고 있을 뿐이다. 이거 이명박이나 박근혜보다 더 엉큼하고 음흉한 것들이다.


미국도 못 찾아내는 천안함이 가라앉은 원인을 필자라고 찾아내는 재주는 없다. 그런데 요새는 위키리크스와 네티즌들의 수사능력이 미국을 앞서고 있다. 

네티즌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력은 신통치 않은 것 같아도 수많은 네티즌들이 찾아낸 파편들을 모으고 붙이면 미국의 능력을 능가하는 것이다. 

어뢰의 똥구멍에 붙어 있던 좁쌀알보다도 작은 가리빈지, 진주조개인지를 찾아낸 것도 네티즌이다.

이 네티즌들이 추정하는 천안함이 가라앉은 원인을 몇 개로 요약하면 이렇다.


1. 함정의 노후로 선체밑바닥부터 자연스럽게 누수가 되다 침몰
2. 무슨 이유에서인지 예정항로를 벗어나 항해를 하다 수중암초와 충돌하여 선체의 똥구멍이 찢어지고 나중에는 두 동강 나 침몰
3. 위 “1”과 “2”원인이 복합적으로 일어나 침몰
4. 합동 훈련 중이던 미국의 잠수함과 충돌하여 침몰(미국의 잠수함도 함께 침몰)
5. 극비로 끌어들여 함께 훈련을 하던 이스라엘 잠수함과 충돌하여 침몰(이스라엘의 잠수함도 침몰하였고 순직한 천안함의 장병보다 더 많은 숫자의 이스라엘 군도 사망)
6. 정부 발표대로 “1번”에 의해 침몰


여기서 위 1~5의 원인을 주장하는 네티즌 들은 나름대로 조사 자료와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근거를 들이대며 그게 천안함이 가라앉은 이유라고 주장을 한다.

반면에 “6”을 주장하는 네티즌은 극소수인데 그들은 무슨 조사 자료나 이론적인 근거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고 단지 정부가 발표했으니까 

국민은 무조건 그것을 믿어야 하고, 믿지 않으면 그게 바로 “종북좌파”이거나 “빨갱이”일 뿐이라는 아주 단순한 논리다.

어느 주장이 옳은 것인지는 판단이 서지를 않는다. 다만, 나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부가 발표한 내용을 알고는 있지만 신뢰하고 안 하고는 내 자유다. 

그 발표를 나 자신은 이명박과 박근혜를 신뢰하는 것만큼만 신뢰하고 있다.


각설하고 위 원인별로 한번 분석을 해 보자!

“1~3”의 원인으로 천안함이 가라앉았다면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군 관리자는 함정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랬을 경우 천안함에서 유명을 달리한 장병들은 단지 억울한 순직이지, 이명박이 말 한대로 영웅적인 순국은 아니다. 

유명을 달리한 장병들의 죽음을 폄하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사고 원인이 그랬다면 그 죽음의 의미를 냉철하게 판단하자는 것이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4”도 가능성이 있고, 한국과 미국은 군사동맹국이고, 당시 현지에서 한미해군의 합동군사훈련을 하고 있은 것은 공지의 사실이므로 

훈련자체가 문제 될 것은 없고, 훈련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우발적인 사고가 일어날 수도 수 있다.

“5”도 지금까지 국제사회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을 감싸고도는 것이나, 이스라엘의 신출귀몰한 숱한 첩보전 행태로 보아 전혀 가능성이 없는 가설은 아니다.

또 천안함 침몰 뒤 미 해군의 수상쩍은 행동이 이를 뒷받침 하고, 한국해군이 두 동강 난 천안함 함미와 함수에 부표라도 달아 놓았으면 

 며칠간 함미와 함수가 가라앉을 곳을 찾지 못해 쩔쩔매지 않았어도 될 터인데, 일부러 부표도 달지 않고 함미와 함수를 가라앉히고 

그 침몰위치를 찾느라고 며칠간을 보내면서 미군에 시간을 준 것을 보면 위 “4”와 “5”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얘기다.

자 이랬을 때 한미관계나 국제사회에서의 파장을 검토해 보자! 그 어떤 원인이 되었건 일본, 중국, 러시아는 알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일본은 그 어떤 경우에도 천안함 좌초원인을 조작해서 북한에 덤터기를 씌우는 것을 좋아서 동조하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는 국제사회에 미칠 파장을 고려 할 수 없이 침묵하고 있을 뿐이다.


한국 총선결과와 천안함의 문제

총선에서 야당이 다수당이 되면 모든 문제에 앞서 천안함의 진실규명 청문회가 최우선적으로 개최되리라고 본다. 그랬을 때 원인이 위 1~3이라면 비교적 간단하다. 

북한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북한에 바가지를 씌운 것에 대한 정중한 사과를 하고, 한국국내로서는 사고원인 은폐와 조작을 한 범인들을 엄히 처벌하면 되고, 

미국은 “존중”을 거둬들이면 과히 체면을 구기지 않고 천안함의 올가미에서 빠져나갈 수가 있다.


그런데 사고원인이 위 “4”나 “5”라면 문제는 보통 복잡해 해지는 게 아니다. 물론 “4”의 경우보다 “5”의 경우가 훨씬 더 복잡해진다. 

이거는 한국뿐 아니라 재선을 앞두고 있는 오바마의 정치생명과도 직결되고 미국전체 외교와도 맞물리는 것이다. 

천안함의 진실을 숨기고 북한에 들러 씌우는 것을 오바마도 알고 미국정부도 알고 한미 간의 긴밀한 협의 하에 그렇게 한 것이 된다.

여기서 성급한 독자들은 그러면 좋은 일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오바마가 꼼짝없이 걸려들었으니 미국에서 민주당의 오바마와 일전을 앞두고 있는 공화당 후보들이 역으로 한국을 지원하고 나오지 않을 것이냐? 하는 

성급한 기대를 할 수 있다.
천만의 말씀이다.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깡패 노릇을 하는 일이나, 감춰둔 새끼 같은 이스라엘을 싸고도는 일에는 민주당이고 공화당이고 없다. 

그런 일에는 공화당이 더 적극적이다.

한국에 눈에 보이지 않는 무한한 압력을 가해 천안함이 가라앉은 원인이 미국, 나아가 이스라엘과 관련된 것이라는 것을 밝힐 수 없도록 엄청난 압력을 가할 것이다.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두는 것이 아니라, 연말대선에서 야당이 천안함의 진실을 공개하기로 공약을 하고 집권을 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국이 미국의 영향력 하에서 벗어나기 전에는 천안함의 진실을 알고도 시원히 밝히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불쌍한 나라 불쌍한 백성이 아닐 수 없다.


천안함의 진실을 알고서도 덮어두는 것은 한국의 힘이 부족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사건이 이렇게 매듭지어지면 국내적으로 이런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들을

처벌할 수 없다는 또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들을 처벌하겠다고 하면 그때는 그것들이 천안함의 진실을 공개하겠다고 하고 역으로 치고 나오게 된다.

천안함의 침몰원인이 위“1~3”이었다면 처음부터 사실을 사실대로 밝혔어야 했다. 

그리고 처벌할 사람은 처벌하고 앞으로의 재발방지대책을 세웠어야 했다. 

그런데 당장 눈앞의 이득만 챙기는 이명박으로서는 지방선거라는 것을 코  앞에 두고 앞뒤 재고 생각하고 할 것이고 없었다.

다음으로 위“4”가 원인이었어도 마찬가지다. 솔직하게 한미합동 군사훈련 중 발생한 우발적인 사고였다고 솔직히 발표했어야 했다. 얼마든지 일어 날 수 있는 일이다.

끝으로 위“5”가 원인이었을 경우다. 한국은 물론 미국으로서도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기가 매우 난처할 것이다. 

할 수 없이 미국이 바가지를 써야 된다. 이스라엘이 아니라 미국의 잠수함과 천안함 사이에 일어난 사고 정도로 얼버무렸어야 했다.

북한의 “1번”이 원인이 아니었을 경우, 그 어떤 이유로도 북한에 들러 씌우는 일은 하지 않았어야 했다. 

북한에 들러 씌운 게 사실일 경우 이거는 한반도에 살고 있는 8천만 한민족의 목숨을 걸고 벌인 도-박이다.

이 범죄에 가담한 범인들은 “죽임” 말고는 처벌할 방법이 없다.

아- 불쌍한 나라여!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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