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 징조 항생제가 안 듣는다

by 과학자 posted Nov 29, 2010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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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 징조 항생제가  안듣는다

 

è  항생제가 안 듣는다. [21세기의 재앙. 신종 전염병]

 

페니실린 안 들어·鍾氣(종기)때문에 죽을 수도. 내성 폐렴구균 폭증 세 일본선 17년 새 65.  

지난해 말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조기 폐암 수술을 한 박모(52)씨는 폐암이 아닌 폐렴 때문에 사망했다.

 

수술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쪽 폐에 염증이 생긴 것.

검사 결과 녹농균과 메티실린(항생제 종류에)에 듣지 않는 포도상 구균이 발견됐다.

                   

è 송광사 진입로 : 전북 완주군 소양면 죽절리 ~ 해월리(지방도 741호선)

포도상구균에 대한 ‘최후의 항생제’ 반코마이신 등 여러 종류의 항생제를 복합 투여했지만 효과가 없어,

환자는 폐렴이 생긴지 7일 만에 사망했다. 조기 폐암인데다 치료효과가 좋은 타입(비소세포)의 폐암이어서 수술만

하면 완치가 거의 가능했던 환자가 엉뚱하게 폐렴 때문에 사망한 것이다.

 

최근엔 감기를 앓은 뒤 중이염에 걸린 김 모(6)양이 같은 병원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생명을 건졌다.

여러 가지 항생제에 듣지 않는 다제내성 폐렴구균 때문에 동네 병원서 어떤 항생제를 써도 효과가 없었기 때문.

신속히 대학병원으로 옮겨 가능한 모든 항생제를 투여하는 집중 치료를 하지 않았더라면 염증이 온몸으로 번져 생명을 잃을 뻔했다.

 

항생제로 죽지 않는 내성 세균들이 무서운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항생제가 있으나마나 한 상태가 돼 폐렴, 중이염, 축농증, 뇌수막염, 심지어 종기 때문에 생명을

잃는 세상이 온다는 게 감염질환 전문가들의 경고다.

 

WHO(세계보건기구) 이 종욱 사무총장은 “사스나 인플루엔 같은 신종 전염병의 위기가 조만간 들이닥칠 재앙 이라면 

항생제 내성의 위기는 좀 더 다음에 닥칠 재앙”이라며

 

“그러나 재앙의 강도는 항생제 내성의 그것이 훨씬 광범위 하고 심각할 것” 이라고 말했다.

 

세계 보건계 수장이 이토록 비극적 전망을 하는 이유는 내성균의 증가세가 가히 폭발적이기 때문. 폐렴이나 중이염

등을 일으키는 폐렴구균의  폐니실린 에 대한 내성률의 경우,

 

일본은 1980 1%에서 1997 65% 65배 급등 했으며,

스페인은 1979 4.3%에서 2000 65% 16, 미국은 1980 3.8%에서 1997 43.8% 14배 증가했다. (WHO 자료)

 

 

è 구천동 제1경 나제통문~빼재까지 : 전북 무주군 설천면(국도 37호선) 또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가진 장구균은 미국에서 1990

0.7%에서 2000 26%로 폭증했다. 흔히 ‘수퍼 박테리아’로 부르는 반코마이신 내성 포도상구균은 1996년 일본

순천당대학병원서 최초로 발견된 이래 지금껏 20여건 발견됐으며, 한국서도 1건 발견됐다.

 

이 때문에 과거엔 항생제 한 알로 간단하게 치료가 됐던 환자를 이젠 중환자실에 입원시켜 고가의 항생제를 무차별

투여해야 겨우 고칠 수 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 결과 의료비용이 천문학 적으로 높아져 1999년 미국 상원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특별 청문회’

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매년 300억 달러( 36조원)가 항생제 내성 때문에 불필요 하게 지출 되고 있다.

 

 

**전북 완주군 소양면 ~ 진안군(구국도 26호선) 

노벨상 수상자인 조슈아 레더버그 박사는 2000 WHO의 ‘항생제 내성 극복을 위한 특별 보고서’를 통해

“내성 세균의 파워는 갈수록 강해지는데 그것과 맞설 무기는 갈수록 힘을 잃고 있다” 고 경고하고 있다.    

 

“오랜 기간 천문학적 연구개발비를 쏟아 부어 새 항생제를 개발해봤자 판매도 되기 전에 내성균이 출현하는 일이

빈번해지자 80년대 이후 제약사들이 항생제 개발에서 손을 떼고 있어 인류의 미래는 더욱 어두운 실정” 이라고 말했다.

 

항생제 내성의 재앙이 가시화되자 WHO와 미국 CDC는 전 세계 항생제 내성균 실태에 대한 조사와 항생제 오남용을 감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28개국이 참여하는 ‘유럽항생제 내성 감시기구(EARSS)'가 조직됐다. 

 

송 재훈 교수가 1996년 설립한 ‘항생제 내성 감시를 위한 아시안 연합(ANSORP)' 에는 현재 아시아 12개국이 참여해 있다.

송 교수는 그러나 “이 같은 감시 활동이 재앙을 회피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솔직히 자신이 없다” 고 말했다.   

 

WHO 는‘항생제 내성 극복을 위한 특별 보고서’서문을 통해 

 

“전쟁보다 무서운 항생제 내성의 재앙을 피할 수 있는 희망과 기회가 점점 사라 져 가고 있다” 고 경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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