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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 노무현 같은 바보 재림교인이었다
=노무현 3주기를 바라보면서=


이런 노래 있지요?


"안 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
그래서 우리는 그를 바보 노 무현이라 부르지요


안 되면 포기해야지요?
그런데 그 바보는 안 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요?
신념?
왜 포기가 안 되었을까요?
왜 포기해야할 인간사를 그대로 끌고 갔을까요?
전에 부산에서 민주당 공천 받아서 30%라도 얻어 본 사람 있었나요?
그것 따라 한다고 유 시민이는 대구에서 전사하더군요


검찰을 풀어주면 저들 한국 제일 집단으로 개혁할 거라고 믿었는데
저들은 그걸 이용해 먹는 고등 집단이었다는 것
5년 지나고 1년쯤 더 지나고서야
저런 집단은 원래 억지로 끌고 가야 따라오는 것뿐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권력에 아부하고 가진 자에게 기생하고 스폰서 받고
그러다가 운 좋게 진급하고 기어오르는 자들 칼로 치는
그런 집단적 히스테리에 당한 겁니다


우리들 재림 기다리지요?
그 재림이 우리 시대라고요?
정말 놀고 있지요?
2000년 동안 뼈 속까지 재탕해 먹은 제목입니다
그리고 재림 교회 생기고 160년간 다시 재탕했지요
그런데 언제까지 기다릴까요?
누구 자신 있게 답할 분 나와 보세요
없다고요? 그럴 줄 알았습니다.
그럼 다른 이를 기다릴까요?
요한의 제자들처럼 말입니다
아니면 또 다른 선지자를 모셔올까요?

내 생애에는 결코 없을 그런 재림 기다린다고
평생을 버린 못난 사람들
-나도 그 속에 들어가지요-
일찍 알았다면
좀 편하게 더 쉬는 건데 말입니다
좀 더 허허롭게 사는 건데 말입니다
왜 그렇게 아등바등 대면서 살았는지....


이 바보 노무현을 생각하면
꼭 우리들 보는 것 같아요
안 되는 줄 알면서 평생을 그렇게 보내는 사람들
그것도 모자라서 자여손까지 대를 이어 충성! 하는 사람들
그러면서도 북한을 욕하고 진보를 공산주의라고 욕하는 사람들
대상만 다르지 읽기 쓰기 말하기조차 닮아가는 사람들
그게 바로 나 그리고 우리라는 것 알아차리니
늙어버렸네요


여기 있는 여자들 시집가기 전
여기 있는 아이들 대학 가기 전
꼭 오실 거다
그런 글 읽으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그것 수식어에 불과한 것이라는 것
그것 요식행위에 근접한 것이라는 것
그것 온몸을 꽁꽁 잡아매는 끈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 것일 뿐


정치라는 괴물 속에 들어 있던 노무현이나
종교라는 괴물 속을 헤매는 우리나
끝은 다를지언정 과정은 같았다 이 말입니다
당대를 보지 못한다면 사랑이라도 하고 살 걸
그 사랑 속에 젖어서 삶의 윤택이라도 볼 걸
그 사건이 당대가 아니라는 것 알면서도 혹시나 하다가
결국 역시나가 되었는데 말입니다
결국은 여호와 앞에서 먹고 마시던
그 유대인보다 못한 그런 생활이
정신 줄 놓지 않는 방법이라 나를 채찍질 하면서도
내가 나를 괴롭히고
내가 나를 자랑하면서 살았더라 이 말입니다


지금 이 말도 안 되는 한국 정치나
지금 이 말도 되지 않는 우리교단이나
뭐가 다르냐 하는 말입니다
속된 말로 쓰리고에 피박까지 쓰고서도
말도 못 꺼집어내는 이 각박한 현실을
개혁과 부흥이라는 화두로 해결할 것이라는 현실 앞에서
재림은 아그네스 발차의 노래처럼 8시에 떠난 기차를 기다리고 섰는
우리 군상의 현주소였단 말입니다

한갓 자살한 정치가와 거룩한 백성을 비교한다고
날 나무랄 분 많은 줄 압니다.
그럼요 나무라야지요.
그게 어디 비교나 될 가치 있는 것인가요?
그런데요
내가 살아 온 인생사를 뒤돌아보니
한갓 그런 자살자보다 못한 이념과 신념으로
내 주위의 이웃에게조차도 감동을 준 적이 별로 없었더라.
이 말입니다
자살한 그 사람의 이념이 얼마나 했으면
하늘을 품고 살던 나보다 나았겠습니까만
아집과 신념을 구별하지 못하던 날들
다른 이의 고통을 나누는 것조차 겁을 내던 생활
손가락의 가시 하나에 일희일비하던 에고이즘까지도
다른 이들과 고통도 함께했다는 내 거짓 몸짓에 속아
나를 좋게만 포장하고 판단하며
내가 만든 심판정에서 나 자신만의 무죄를 노리고 살았단 말입니다


그런데 말
이죠

내가 자살한 전직 대통령쯤 양심을 가지고 살았는지
의심 들 때가 한 두 번 이 아니거든요
거룩을 옷 입어야 한다면서
떼 국물 질질거리는 모습으로 세상에 다가가서
날 보라고 날 보고 예수 믿으라고
한 마디 할 줄도 모른 인간이더라 이 말입니다
그가 자살 한 것
그가 정치 잘못한 것만 욕하면서
더 잘 하지 하고 나무라고만 있었더라 이 말입니다


작은 교회 하나 변혁시키지도 못해 놓고
세상을 변혁 하려고 했던 사람들 나무라는데 일가견 있었지요
내 친한 친구에게 베푼 정도 변변찮으면서
무엇으로 세상으로 다가가려 했는지
내가 생각해도 한심 하거든요

여러분들은 나처럼 살지 말고
예수 잘 믿으시기 바랍니다
왜 믿으라는 예수는 안 믿고
새로운 것 찾아서 방아깨비처럼 고개만 꺼덕대고 있나요?
기독교인이 예수만 잘 믿으면 됐지 더 이상 뭘 바랐나요?
내 속에 만들어진 천국을 보지도 못하고
새로운 천국 내려 올 거라고 하늘만 바라보고 사는 동안
이 세상이 나를 버렸고
이 교회도 나를 버릴 겁니다.
더 이상 나올 것 없는 사람들 인사정도라도 대접하는 곳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 잘 믿으시기 바랍니다.
자살하는 사람처럼 되지 말고
그런 사람 좋아하는 사람처럼 굴지도 말고
교리나 교단이 구원 줄 거라고 믿지 않는다면서
정작 마음은 그곳을 향하는 신앙 버리라는 말입니다

예수로 인한 신념을 가지고
예수로 인하여 변하는 세상을 꿈꾸며
뱀처럼 지혜로워 지기를 바랍니다


5월이 오면
자살한 그가 자꾸 생각나는 것은
내가 자살도 못하고 헛된 인생사 자랑이나 하고 살아가는 것이
오히려 그보다 비교조차 할 수없을 정도로 못하다는 자괴감 때문이기도 합니다
길보아 산에 우로가 부족하여 사울이 자살했습니까?
그는 자살이라도 당당하게 죽었습니다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이 거룩한 백성을 모욕하는 게 싫었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런 용기라도 있을까요?
삼상 31:4  
“그가 병기 든 자에게 이르되 네 칼을 빼어 나를 찌르라
할례없는 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모욕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나
병기 든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즐겨 행치 아니하는지라
이에 사울이 자기 칼을 취하고 그 위에 엎드러지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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