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안 하는 지경야인 그러나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

by 지경야인 posted May 08, 2012 Likes 0 Replie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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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라고 말을 한다.

호흡은 5분만 멈추어도 죽습니다.

물은 7일은 견딜 수 있습니다.

음식은 40일 어떤 이는 150일을 견딘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기도를 어떻게 하는가?

기상과 함께 기도하고 오후에 기도하고 저녁에 기도한다.

안식일날은 기도 많이 하는 날이다.

교회 들어서면서 묵상기도하고 안교시작과 함께 기도하고

교과 시작하면서 기도하고 감사기도하고

설교시간은 등단하면서 거룩하게 찬양대의 음악에 맞추어 기도하고

설교자의 축복기도 기원이 이어지고 찬미 후에 등단 기도자의 기도가 이어지고

헌금 후에 헌금 잘 받아주시라고 잘 쓰게 해달라고 헌금 낸 분들 복주시라고 기도하고

또다시 중보기도라고 하는 기도드리고 설교 후에 설교자의 기도가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마무리하는 성부사랑과 성령교통하심과 성자의 은혜가 이제로부터 영원토록 함께 있을지어다. 아멘

그리고도 모자라서 점심 식사 전에 식사 당번과 음식을 먹는 신자들이 음식으로 건강과 재물의 축복을 기원하고

식사 후에는 삼삼오오 모여서 방문가기 전에 기도하고 방문 가서 기도하고

그룹으로 모여 성경 연구한다고 시작기도하고 마치고 기도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안식일 잘 보냈다고 송별기도하고 잠자기 전 기도하고

 가장 많이 하는 안식일 기도라 하더라도 5분 이상씩 시간차이가 난다

기도가 호흡이라면 진작 죽어도 몇 십번은 죽었을 것이다.

 

며칠 전 암환자 한분이 오셨습니다

너무 통증이 심해서 기도도 못했다고

기도할 엄두도 못 내고 아파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답했습니다.

당신은 아파서 신음하고 있을 때 기도하고 있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니 난 기도를 못했다니까요?

하나님은 당신의 기도를 듣고 계셨다니까요?

당신이 아파서 참을 수 없는 고통 중에 기도할 생각까지 잊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아파하는 자와 아파고 우는 자와 함께 우는 주님의 모습입니다.

엄마는 아이가 울면 아기의 기도를 듣고 필요를 채워줍니다

때가 되면 아기의 기도가 없어도 전에 들은 기도에 따라서 젖을 먹입니다.

저는 일반적인 기도를 이젠 안합니다.

교회예배에서는 순서에 따라서 하지만 혼자는 안합니다.

나의 기도는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로 시작해서 예수의 이름으로 끝나는 기도를 하지 않습니다.

그저 내 맘이 아프면 아픈 것을 느낍니다.

그 아픔에 주님이 함께 계십니다.

즐거우면 그냥 즐거워합니다.

주님이 기도를 들으십니다.

일하고 운전하고 아파하고 슬퍼하고 싸우고 후회하고 모든 일상이 흘러갑니다.

언어 장애인이 혼자 있을 때 수화로 기도할 필요 없듯이

내 삶을 살피소서. 합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전혀 예수의 생애와는 별개로 살아가는 저의 모습이 너무나 염치가 없어서 기도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주님 지금 내 모습 그대로 봐주세요. 합니다.

남을 위한 기도는 더욱 더 하지 않습니다.

나를 위한 기도도 못하는데 남을 위한 기도는 더욱 못하겠죠?

하지만 기도가 필요한 사람이 보이면 그 사람이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합니다.

난 이것이 기도라 생각합니다.

질병이 있다면 그냥 하나님 하나님의 뜻이라면 나을 수 있게 해주세요.

예수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런 기도를 안 합니다.

그냥 그가 얼마나 아플까 생각해봅니다.

그가 얼마나 아파야하나 생각합니다.

무얼 하면 더 빨리 나을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난 이것이 기도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저는 매 순간이 기도일수 있습니다.

오늘 지금 글을 쓰면서 제가 잘난 듯 자랑하고 싶은 내용을 쓰면서도

그런 내 모습을 미사여구 사용할 필요 없이 그냥 보시길 원합니다.

얼마나 편한지 모릅니다.

누구처럼 새벽마다 하나님 찾으러 산으로 올라가서 기도할 필요도 없습니다.

기도시간으로 다른 일을 못하는 일이 없습니다.

형식도 필요 없고 공간도 일부러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잘 보이려고 억지로 선행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고운 말로 가려 쓸 필요도 없습니다.

아이를 보는 엄마처럼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이 다 하나님의 눈길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면 내가 일부러 기도하러 산으로 교회로 갈 필요가 없습니다.

무릎 꿇을 필요도 없습니다. 눈을 감을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사는 모습이 바로 나와 주님과의 관계입니다.

내가 주님의 눈길을 피할 수 없으매 나쁘면 나쁜 대로 그대로 기도입니다

그래서 호흡처럼 한순간도 일분일초도 기도가 끊어질 수가 없습니다.

호흡이 하고 싶다고 하고 하기 싫다고 안 할 수 없듯이 기도도 내 맘대로 기도하고 내 맘대로 안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이 기도입니다

너무 아파서 인사불성일 때 생각도 꿈도 없었지만 그 고통에 함께 계셨던 주님은 암 환자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계셨으며 위로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일부러 기도할 때는 기도하면서도 내 맘이 불편했습니다.

기도하고 또다시 반복해서 죄를 짓게 될 것이고

마음과 다른 위선적인 기도가 입술을 통해서 나오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기도하지 않고 하는 삶의 기도는 얼마나 편한지 모릅니다.

보십시오. 내 모습입니다.

하고 어떤 기도의 형식을 취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얼마 전 재림마을에서 꽤 기분 나쁘게 싸웠습니다.

역시 기돕니다

아이들이 밥을 먹다가 싸웁니다.

찬물을 먼저 먹겠다고 싸웁니다.

아이들을 많이 낳고 기르다보니 아이들이 별걸 가지고 싸웁니다.

넉넉지 못하여 모자라서 싸우고

부모 관심 받고 싶어서 싸웁니다.

저는 싸우지 마라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돌아봅니다.

아이들의 기도를 봅니다.

저는 그들의 필요를 압니다. 말하기 전에 압니다.

아이들에게 기도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내가 봤으니 내 얼굴만 봅니다.

주님 봤잖아요.

더 이상 맘으로는 형제를 미워하면서 입술로는 용서한다는 위선적인 기도가 입술에서 나오지 않아도 되기에

그냥 후회하고 미움이 더 이상 나의 맘에 자리잡지 않기를 원하고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받은 것들을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런 상황에서 먼저 형제에게 용서도 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뻔뻔스럽게 형제를 용서한다고 기도하겠습니까?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묵상 안 합니다.

아이들이 날마다 아침 먹으면서 점심 먹으면서 저녁 먹으면서 간식 먹으면서 아버지 이렇게 저희를 키워주시고 이렇게 음식 주시니 감사합니다.

예의 바른 아이라고 칭찬할지 모르나 난 그런 모습 원치 않습니다.

그저 맛있게 배부르게 그저 잘 먹으면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것이다.

어쩌면 안식일날 대 예배의 형식이 이런 나에겐 형식이 너무 거창해 보입니다.

누구를 향한 기도이고 찬양이고 헌금인가?

토속신앙처럼 신을 달래는 것인가?

아니면 미사여구 우러러 경배하는가?

하나님은 그런 걸. 좋아하시는가?

언젠가 이런 기도를 들은 기억이 나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이렇게 일용할 양식과 재물로 축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드린 십일조와 헌물을 주께 감사함으로 드리오니 적다 말으시고 기쁘게 받으시고

주께서 주시마 하신 축복으로 쌓을 곳이 없도록 부어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여기 머리 숙인 성도들이 결코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말게 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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