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미국 시장님. 비교되는 요즘 한국의 어느 당

by 나라사랑 posted May 09, 2012 Likes 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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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기림비’ 세운 美 팰파크市 로툰도 시장
“2년간 사실 관계 확인한 뒤 추모비 건립… 日 아무리 찾아와도 철거하는 일 없을것”


인 구 2만 명의 미국 뉴저지 주 북부 소도시 팰리세이즈파크(팰파크) 시가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적 진실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외교 격전지로 떠올랐다. 일본 뉴욕총영사와 자민당 의원 4명은 일주일 새 두 번이나 시를 방문해 시립도서관 입구에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기림비’의 철거를 요청했다. 제임스 로툰도 팰파크 시장(사진)은 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은 잘못된 과거라면 이를 드러내고 기념비를 세워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중시하는 편”이라며 “하지만 일본은 과거를 그냥 묻어두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본 정치인과 외교관들의 방문은 예고됐던 것인가.

“갑작스러워 당황했다. 그들은 우리 시에 무제한 투자를 해 줄 수 있다고 얘기하면서 그 대신 기림비를 철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본의 투자 제안이 시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투자는 물론 미디어 매체까지 세워주겠다고 했다. 비록 한인들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긴 하지만 시가 기림비를 세운 목적은 미국의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다른 나라의 처절했던 과거 역사의 아픔을 알려주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명분과 실리 앞에서 명분이 더 중요했고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일본은 앞으로도 계속 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한다.

“우리는 2년 동안 이 문제에 대해 각종 자료는 물론이고, 일본 군인과 위안부 할머니를 직접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그런데 일본 의원들은 우리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위안부 광고 3장을 달랑 들고 와서는 ‘일본 정부가 개입한 것이 아니라 민간 기업이 주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정부가 한 일이 아니라는 증거자료를 갖고 오라고 했다.”

―3시간 동안이나 일본 의원들과 면담했다.

“그 들은 일본의 교과서에 담겼다며 같은 주장을 계속 되풀이했다. 그래서 우리는 교과서에 실렸다 하더라도 우리가 확신하는 진실과는 매우 다르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그들의 주장이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인지 사견인지를 물었다. 처음에는 공식 입장이라고 얘기하다 우리가 현장에서 일본 외무성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유감을 표명하는 성명을 보여주며 반박하자 사견이라고 말을 바꿨다.”

―일본 정치인들은 기림비가 미일 관계에까지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에는 수많은 기념비가 있다. 유대인 학살과 흑인 탄압 등을 다룬 기념비가 많다. 그렇지만 한 번도 해당 국가와 외교적인 관계가 틀어진 적은 없다. 그들의 주장은 터무니없다.”

로 툰도 시장은 “일본 의원들이 계속 찾아온다고 하는데 우리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가 이미 충분히 조사 검토해 기림비를 세웠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의 강연 초청으로 뉴욕을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직무대행 등 국회의원 4명은 9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기림비를 참배하고 로툰도 시장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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