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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시 아저씨! 정말 고맙습니다!

       

      1년 재수 끝에 들어간 대학 생활!

      억압된 생활속에서 벗어난 대학 생활이

      우리 아들에겐

      정말 신나고 유쾌한 별천지였나 봅니다.

       

      공부보다는 미팅에,

      소개팅에,

      동아리 활동에,

      축제에 엠티에

      아주 아주 바쁘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파란만장한 대학생활 에피소드 너무 너무 많네요.

      황당하지만 감사하고

      고마운 택시 아저씨가 생각나 적어 봅니다.

       

      강남에서 친구를 만나 놀다 온다고 합니다.

      저희집이 부평입니다.

      뭐 놀다보면 금방 12시되고,

      전철 끊기고, 버스 끊어지면 택시를 이용할수 밖에요.

       

      나도 아는 친구를 만난다고 하기에

      안심하고 잠들었습니다.

      (대학 생활 몇개월만에 제 신경이 좀 무디어졌습니다.

      늦게 오는 날이 많아지는 관계로.....)

       

      한참 달콤하게 자는데 현관 벨소리가 울립니다.

      직감적으로 이크 이 녀석 또 사고 쳤구나.

      가슴이 철렁하여 번개같이 문을 엽니다.

       

      택시 기사랍니다.

      이댁 아드님이 택시에서 잠들어 꿈쩍을 안한다고...

      연신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이고 택시로 갔습니다.

       

      하. 참 기가 막혀!!!

      택시 뒷자리에 두다리 뻗고 누웠습니다.

      그렇게 편하게 잘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소리지르고 때려도 못 일어납니다.

      술을 너무 과하게 마셨습니다.

       

      나는 가방을 챙기고

      아저씨가 부축해 15층 집으로 올라갑니다.

       

      엘레베이터에서 아저씨 하시는 말씀이

      깨워도 안일어나고,

      전화기는 비번 잠겨 있고, 주민증도 없고..

      (이미 분실해 재발급 중이었거든요)

       

      다행히 학생증이 있어 근처 파출소에 가서

      집주소 알아서 데리고 오는 거랍니다.

       

      아무 곳이나 내려 놀 수 없었다고요.

      너무 고생하셨다고,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했습니다.

       

      집에 들어와서도

      손수 신발 벗겨 방 침대에 뉘어 주시며

      애들 클 땐 다 그렇다며 야단치지 말랍니다.

      완전 감동입니다.

       

      요즘같이 험한 세상에

      이렇게 친절하고 고마운 분이 계시다니

      정말 훈훈했습니다.

       

      택시비 드리려고 어디서 오셨냐니까

      강남에서 5만원 얘기하고 오셨답니다.

      강남이라 해서 더 믿었죠. ㅋㅋ

      지갑을 보니 7만원 있어 다 드렸습니다.

       

      더 드리고 싶은데 현금이 없어서

      너무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더 사례하려고

      전화번호 여쭤본다는게 경황이 없어 못했습니다.

       

      다음날...

      아들에게 잔소리가 늘어지며 훈계 하던 중..

       

      요즘 같은 세상에 택시 아저씨들

      나쁜 사람도 많다던데 얼마나 좋은분 만났냐.

      전화번호라도 알아둘걸,

       

      택시비를 조금 더 드려야 하는건데,

      감사 인사라도 드려야 한다고 했더니

       

      우리 아들 혼잣말로 하는 말.

      강남에서 택시비 5만원 선불 냈는데....

      ㅋㅋㅋ~~~~

       

      순간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원망스럽지 않습니다.

      그래도 고마운걸요. 감사할 뿐입니다.

       

                            ~ 아고라 글 옮겨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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