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세 이상 성인들만 읽을수 있는 글..

by 김 성 진 posted May 18, 2012 Likes 0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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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몇번 썼던 토픽이지만

이번에 오바마 덕분에 다시 또 동성애 이야기가 나온김에

이렇게 글을 써본다..

 

글 내용이 좀 야할수도 있기에

이 글은 19 세 이상 등급으로 정하니까

19 세 이하는 여기까지만 읽고 Back 버튼을 누르시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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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김주영님이 올리신

Seventh - Gay Adventist 라는 동영상을 봤다..

 

많은 안식교 동성애자들이

목사들을 포함한 같은 안식교인들로부터

핍박받은 경험담들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레즈비안 교인들 바로 앞에 일부러 서서

교인들 다 보는 앞에서 동성이 얼마나 사악한지를 설교했다는 목사에 대한 부분을 보면서는

내가 다니는 안식교회 목사중에 저런 몰상식한 목사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무지무지한 창피함을 느끼기도 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동성애자들에 대한 혐호감이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봤다..

 

사실 이유는 간단하다..

 

 

=======

 

 

몇개월전에 유명한 코미디언인 짐 케리가 주연하는

"I love you, Phillip Morris" 라는 영화를 봤다..

 

코미디를 좋아하는 나는 짐 케리의 팬이다..

그래서 나는 그의 영화는 거의 다 본다..

 

그래서 별다른 생각없이 짐 케리가 주연한다길래

"I love you, Phillip Morris" 라는 영화를 빌려다 본것이다..

 

근데 이게 왠걸..

 

짐 케리가 게이로 나오는 영화가 아닌가???

더군다나 실화..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아내와 자식을 가진

미중부 조그마한 지방도시의 경찰관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 경찰관은 사실 게이..

결국 게이라는 사실을 이웃들과 가족에게 밝히고 한 남자를 극진히 사랑하게 된다는 영화였다..

 

영화 장면중에 짐 케리가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가지는 장면이

아주아주 리얼하게 나온다..

 

짐 케리가 동물처럼 네발로 서있는 장면이 있고

짐 케리 뒤에서 어느 남자가 짐 케리를 아주아주 열정적으로, 열심히 사랑 (?) 해 주는 장면이

영화 도중 갑자기 튀어 나온다..

 

어느 정도 강심장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나였지만

갑자기 튀어나온 뜻밖의 장면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헐!" 하며 눈을 감고 고개를 살짝 돌리게 되었다..

 

그 뒤론 짐 케리와 다른 남자와

아주아주 격렬하게 키스하는 장면이 영화 사방팔방에 튀어나오는데

그 장면들을 보면서 못볼걸 본 느낌도 들고, 어딘가 계름칙한 기분도 들고..

 

그렇다..

 

사실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 대다수들은 동성애들을 보면서

상상하기도 싫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남자가 남자한테, 여자가 여자한테 행하는 이상야릇하고 "저질스런" 성행위를 떠오르면서

그들을 정죄하고 악마취급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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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다..

 

1962 년 까지만 해도 미국 50 개 모든 주마다

이성애적인 부부 사이라 할지라도

오랄성교나 항문성교와 같은 행동을

중죄로 다루고 있었다..

 

즉, 정상적인 부부 사이라 할지라도

만약 둘이서 자신들의 집에서 오랄성교나 항문성교를 한것이 밝혀진다면

아이다호 같은 주에선 종신형, 미시간에선 초범들에겐 15 년 형, 다시 또 잡히면 종신형을 주게 돼있었다..

 

아이다호, 캔사스, 미시시피, 노스 캐롤라이나 같은

보수적인 주에선 불과 2003년 에 와서야 위 법들이 없어졌다고 하니

기가막힐 노릇이다..

 

하지만 사실 미국 역사를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다지 기막힐 노릇도 아니다..

 

성관계를 타부시 하는 기독교 보수파들이 세운 나라에서

어찌보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소름끼치고 이상야릇한

오랄성교나 항문성교를 불법화 한것은

당연할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이성애적인 부부들,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상적인 부부들도

호텔이나 남의 집이나 공공장소가 아닌 자신들의 안방에서 조차

오랄성교나 항문성교와 같은 방법으로 성관계를 가질수 없는 법이 불과 9 년 전 까지도 존재하던 미국이란 나라에서

위와같은 방법들이 유일한 성관계일수밖에 없는 동성애자들을 합법적인 부부로 인정하겠다는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엄청난 충격이 아닐수 없었을 것이다..

 

 

=======

 

 

지난 250 년 동안 지탱하던

오랄성교나 항문성교에 대한 미국의 법..

 

2003 년에 와서 결국엔

모든 50 개 주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린 이유..

 

왜 그랬을까???

 

논리적이지가 않기 때문이였다..

 

만약 오랄성교나 항문성교가 불법적인 성행위라면

마스터배이션은 물론이고 몽정까지도 불법으로 해야 할판이기 때문이다..

 

어디 그 뿐이랴..

 

소위 말하는 성교의 정상체위 (missionary position) 이외의 그 모든 성교체위는

다 불법화 시켜야 할것이다..

 

그리고 정상체위 자체로만 성행위를 한다 할지라도

아이를 가지는 목적외엔 그 어떠한 성관계를 가질수 없는 법을 만들어야 할것이다..

 

이런식으로 나가다 보면

도대체 정부가 가정 프라이버시 어느 부분까지 칩입해야할수 있는지

감을 잡을수가 없게 되기 때문에

결국엔 폐지시키고 말게 된 것이다..

 

 

=======

 

 

동성애자들의 결혼..

 

현재론 대다수 주에선 불법화 하고 있지만

이 법 역시 어쩔수 없이 폐지될수 밖에 없을 것이다..

 

논리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법은 감정이 아닌

논리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기혼은 물론이고 미혼의 남자와 여자까지 오랄성교나 항문성교를 하는것이

2003년 이후론 전 미국에서 합법화 되었다..

 

하지만 이걸 반대하던 기독교인들..

2003 년에 그다지 많지 않았었다..

 

아이다호나 노스 캐롤라이나같은 보수적인 주에서도

지난 250 년 유지해왔던 오랄성교나 항문성교 금지법 폐지에 대해서

대대적인 반대 투쟁을 버리거나 데모하지 않았었다..

 

왜 그랬을까???

 

오랄성교나 항문성교가

성서적이라고 결론을 내렸기에 반대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성경을 제대로 해석한다면

미혼땐 오랄성교나 항문성교는 물론이고 성관계 자체를 가져도 안된다고 모든 기독교는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도 그 누구도 2003 년 오랄성교나 항문성교 금지법이 많은 주에서 폐지되었을때

반대하지 않았었다..

 

왜???

 

비논리적이니까..

말이 안되는 법이니까..

 

그런식으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입해가며 정부가 법을 만든다면

한도 끝도 없다는걸 극보수 기독교인들도 아니까..

 

하지만 지금 수많은 사람들, 특히 수많은 기독교인들은

"비성서적" 논리를 앞장세워 동성애를 반대하고 있다..

 

그럼 미혼들의 성관계는???

아니면 기혼들의 오랄성교나 항문성교는???

 

만약 동성애들의 오랄성교나 항문성교가 비성서적이라면

이성애들의 오랄성교나 항문성교 역시 비성서적이여야지 않은건가???

 

하지만 난 여지껏 동성애가 악한 행위라고 설교하는 목사들이

기혼 이성 들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행하는 오랄성교나 항문성교 역시 악한 행위라고 설교하는거 들어 본적이 없었다..

 

그리고 2003 년 오랄성교나 항문성교 금지법을 폐지시킬때

지금 남가주 한인 기독교 단체가 벌이는 동성애 반대 서명운동과 같은 대대적인 반대운동을

본적이 없었다..

 

 

=======

 

 

지금 나는 동성애에 대한 성서적인 해석을 논하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물론 오랄성교나 항문성교에 대한 성서적인 해석 때문에 이 글을 쓰는것도 아니다..

 

나는 지금 법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다..

동성애 결혼이 법으로 허락되어야 하는지 안되는지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다..

 

성서적인 해석은 논리적이지 않아도 된다..

 

대다수 기독교인들이 하듯 믿음으로 해석할수도 있고

나같이 소망으로 해석할수도 있다..

 

물론 사랑으로도 해석할수 있다..

 

즉, 감정으로 해석하고

그 해석을 자신의 신앙에 적용시킬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법은 반드시 논리적이야 한다..

 

믿음, 소망, 사랑과 같은 인간의 감정으로는

법을 만들수 없다는것은

법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진리이다..

 

인간의 감정으로 법을 만들기 시작하면

시시때때 무한적으로 바뀔수있는 감정요소들중 그 어느것을

기준으로 두어야 하는지 그 누구도 알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정으로 법을 만들기 시작하면

결국엔 목소리크고 힘쎈사람이 독재적인 정치를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논리는 감정보단 안정성이 있다..

옳고 그름을 따질수가 있고 기준을 둘수 있는것이 바로 논리이다..

 

그래서 반드시 다수의 의견이 아닌 논리적인 의견을 기준으로 삼고 법을 만들수 있기에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성을 제공할수 있다..

 

여지껏 신문, TV, 인터넷 등등을 통해 접한

수많은 동성애 반대론들..

 

아무리 아무리 읽어봐도 논리적인것 하나도 없고  

반대하는 사람들의 감정 표현들 뿐이였다..

 

비자연스럽다, 비성서적이다..

이정도 수준의 이론들 뿐이였다..

 

그럼 이성애들이 행하는 오랄성교나 항문성교는???

 

그건 자연스럽기에 합법화 시켰는가???

그건 성서적이기에 합법화 시켰는가???

 

한번 대답해보기 바란다..

 

 

=======

 

 

결론은..

 

지극히 이성애적인 나..

 

너무나도 이성애적이기에

동성애들의 사랑표현을 배우가 연기로 표현하기만 해도

눈감고 고개를 돌릴수밖에 없는 나..

 

하지만 논리에는 당할수 없는 나..

 

아무리 아무리 하나님이 주신 나의 논리로 생각을 하고 또 생각을 해봐도

동성애들이 합법적으로 결혼할수 없는 이유를 도무지 찿을수 없는 나..

 

그런고로,

이성애인 나에겐 익숙하지 않은 동성애들이지만

그들이 합법적으로 결혼할수 있는 표에 한표를 던질수 밖에 없는 나..

 

이 누리중 그 누구라도

동성애들의 합법적 결혼에 나의 한표가 가는것을 원하지 않는 자가 있다면

그 누구도 이해할수 있는 논리적인 방법으로

나의 마음을 돌려놓길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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