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김정일이 쌓은 악업(惡業)에 압사(壓死)할 김정은

by 시사평론 posted Nov 30, 2010 Likes 0 Replie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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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김정일이 쌓은 악업(惡業)에 압사(壓死)할 김정은

 

역사를 바꾸는 가장 무서운 힘은 희생된 이들의 피(血)이고, 복수심이다.

 

   

 

 

 <헤겔은 말하기를 세계사의 대사건과 인물들은 다른 모습으로 다시 출현한다고 했다. 그는 하나 덧붙이는 것을 잊었다: 처음엔 悲劇(비극)으로, 다음엔 喜劇(희극)으로서>
 
마르크스의 이 名言은, ‘김정일의 첫 세습은 비극이고, 김정은의 두 번째 세습 시도는 희극적이란 말을 만든다.

 

일본 공산당 기관지 赤旗(적기)의 평양 특파원을 지낸 하기와라 료(萩原遼)씨는 몇 년 전 필자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 “김정일은 진정한 공산주의자의 敵()이다. 그가 진짜 파쇼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말을 덧붙였다. “김정일은 눈사람이다. 煖爐(화로)가에 오면 녹아버린다.” 

  체제를 개방하여 진실의 온기를 쬐게 되면 녹아버리는 게 김정일 정권이란 이야기였다
  황장엽(
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한국에 와서 이런 말을 했다.

 

 “남북한의 대결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대결이 아니라 자본주의와 봉건주의의 대결이다.”

 

납치된 뒤 김정일의 밤 파티에 자주 불려갔던 영화감독 신싱옥( 申相玉 )씨(사망)는 가까이서 목격한 북한 지배층의 행태를馬賊團(마적단)’이라고 요약하였다.
 
 
김정일은 북한노동당 대표자회 직전에 군(軍) 복무 경험이 없는 20대 젊은이와 60대 후반의 할머니를 대장(大將)에 임명하였다. 김정일의 先軍(선군)정치라는 게골목 大將(대장)’을 양산(量産)하는 병정(兵丁)놀이로 변하였다.

 

역사의 쓰레기더미로 들어갔어야 할 守舊反動(수구반동) 집단의 희극적(喜劇的) 3대(代)세습 시도를 가장 날카롭게 비판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은 사회주의적 이상(理想)을 가졌다고 자처하는 이들일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좌파, 그리고 朝總聯(조총련)이다. 이들의 비판은 자신들의 결벽증명과 생존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소설 ‘1984’를 통하여 북한체제와 같은 괴물의 등장을 예언한 조지 오웰은 狂信(광신)과 싸우다가 광신도(狂信徒)가 되지 않으려면머리를 써야 한다는 충고를 하였다.

 

김일성-긴정일(金日成-金正日) 부자(父子)는 전쟁과 독재로 700만 명의 인명(人命)을 희생시킨 책임자이다. 살아남은 북한인들도 정상이 아니다.

 

북한사람들의 평균 壽命(수명)은 동족인 남한사람보다 15년이 짧고, 남자 평균키는 14cm가 작다. 북한에서 뚱뚱한 이들은 거의가 노동당 구ㅏ족(貴族)들이다.
 
 
한국은 이런 괴물집단을 상대로 사활(死活)을 건 생존투쟁을 하면서도 괴물을 닮지 않고, 인권을 重視(중시)하는 민주주의를 발전시켰다. 한국 민주주의의 2大 건설자인 이승만(李承晩), 박정희(朴正熙)의 지혜로운 대전략(大戰略)이 성공한 것이다.

 

李承晩이 만든 한미(韓美) 동맹과 朴正熙가 만든 한일(韓日) 우호 관계는 한국을 자유와 번영, 그리고 합리정신의 편에 서게 하였다. 김일성은 한국이 韓美동맹, 韓日우호관계라는 두 개의 갓끈이 달린 갓을 쓰고 있다고 비유했다. 앞으로 중국, 북한정권, 남한의 從北세력은 '한국의 中立化'를 들고 나와 韓美동맹과 韓日우호관계를 해체하는 방향으로 힘을 모을 것이다.
 
 
영국 역사학자 아놀드 J. 토인비는역사의 연구라는 大作에서 文明(민족과 국가와 문화와 사회)의 興亡(흥망)을 挑戰(도전)과 應戰(응전)의 과정으로 설명하였다. 한 文明이 도전을 극복하면 새로운 차원의 발전을 하고 또 다른 挑戰에 직면한다.

 

이 도전을 물리치면 또 한 단계 더 발전한다. 螺旋形式(나선형식) 발전과정을 거치다가 어느 순간 挑戰에 대한 應戰에 실패하는 경우가 생긴다. 再응전에도 실패한다. 세 번째, 네 번째 응전도 실패한다. 이렇게 되면 문명의 衰亡(쇠망)이 시작되고 이 大勢는 몇 사람들의 영웅적 노력으로도 되돌릴 수 없다고 했다.
 
 
북한정권은 1970년대 후반부터 쇠망의 악순환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인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려는 서방자본 導入(도입)시도는 후계자로 지명된 김정일의 김일성 神格化(신격화) 캠페인에 깔려버렸다.

 

1980년대, 全斗煥 정부가 서울올림픽을 추진하자 北은 미얀마 랭군 및 대한항공기 테러로 응전(應戰)하였으나 범인들이 모두 잡혀 국제적 제재를 불렀다.
 
 노태우(
盧泰愚) 정부가 서울 올림픽의 성공과 공산권 붕괴를 활용, 소련- 중국-동구(東歐) 공산국가와 수교하는 북방정책을 펴자 북한 정권은 핵(核) 개발로 응전하던 중 1990년대 후반의 大飢饉(대기근)을 불렀다.

 

이 도전에 김정일은 마땅히 개혁 개방으로 응전해야 했으나 自廢的(자폐적)이고 자살적(自殺的)인 선택을 하였다. 체제 유지에 필요한 약 500만 명에게만 식량을 주고, 나머지 1600만 명에겐 배급을 끊어 수백만 명의 餓死者(아사자)를 냈다.
 
 
주민들은 살아남기 위하여 시장(市場)을 만들었다. 이 市場이 확대되어 이젠 북한노동당을 대신하여 주민들을 먹여 살린다. 배급에 의존하여 생존하는 이들은 약 20%, 시장을 통해 살아가는 이들은 80%이다. 市場세력의 확대에 위기감을 느낀 김정일은 작년 11월 화폐개혁으로 市場을 없애려 하였으나 부작용만 내고 실패하였다.
 
 
市場은 인민들을 단련시키고, 교육시키고, 覺醒(각성)시킨다. 인민들이 깨어나는 만큼 김정일 권력은 약해지고 있다. 이 대세(大勢)가 북한 체제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그런 가운데 병든 김정일은 조급하게 셋째 아들 김정은을 후계자로 내세우려 한다.

 

이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 후견인(後見人) 김정일의 건강이 좋지 않고, 김정은의 권위가 전무(全無)하고, 市場세력이 만들어내는 여론이 세습에 부정적일 것이며, 권력투쟁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 인권(人權), 진실 등 자원과 수단이 많은 한국 측이 김정은 반대세력을 지원하여 북한을 흔들 수도 있다.
 
 
북한정권은 1953년에 끝난 스탈린 체제가 57년 동안 延命(연명)하고 있는 경우이다.

스탈린이 죽었을 때 소련에서 일어났던 변화가 지금부터 북한에서 압축적으로 일어날 것이며, 한 방향으로 수렴될 것이다.

그것은 우상숭배 체제의 붕괴, 대남(對南) 혁명 노선의 포기, 체제의 개방 등이다.

 

이 과정에서 김정일 일족(一族)의 생존을 보장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김일성과 김정일이 쌓은 惡業(악업)의 무게로 김정은은 壓死(압사)할지 모른다.

 

역사를 바꾸는 가장 무서운 힘은 희생된 이들의 血()이고, 복수심이다.

양심에 눈을 뜬 북한사람들이 외부의 도움을 받아 3代 세습 시도를 좌절시킬 때 한반도 자유통일의 첫 문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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