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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꾸는 가장 무서운 힘은 희생된 이들의 피(血)이고, 복수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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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은 말하기를 세계사의 대사건과 인물들은 다른 모습으로 다시 출현한다고 했다. 그는 하나 덧붙이는 것을 잊었다: 처음엔 悲劇(비극)으로, 다음엔 喜劇(희극)으로서>
일본 공산당 기관지 赤旗(적기)의 평양 특파원을 지낸 하기와라 료(萩原遼)씨는 몇 년 전 필자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 “김정일은 진정한 공산주의자의 敵(적)이다. 그가 진짜 파쇼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말을 덧붙였다. “김정일은 눈사람이다. 煖爐(화로)가에 오면 녹아버린다.” 체제를 개방하여 진실의 온기를 쬐게 되면 녹아버리는 게 김정일 정권이란 이야기였다.
“남북한의 대결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대결이 아니라 자본주의와 봉건주의의 대결이다.”
납치된 뒤 김정일의 밤 파티에 자주 불려갔던 영화감독 신싱옥( 申相玉 )씨(사망)는 가까이서 목격한 북한 지배층의 행태를 ‘馬賊團(마적단)’이라고 요약하였다. 역사의 쓰레기더미로 들어갔어야 할 守舊反動(수구반동) 집단의 희극적(喜劇的) 3대(代)세습 시도를 가장 날카롭게 비판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은 사회주의적 이상(理想)을 가졌다고 자처하는 이들일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좌파, 그리고 朝總聯(조총련)이다. 이들의 비판은 자신들의 결벽증명과 생존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김일성-긴정일(金日成-金正日) 부자(父子)는 전쟁과 독재로 700만 명의 인명(人命)을 희생시킨 책임자이다. 살아남은 북한인들도 정상이 아니다.
북한사람들의 평균 壽命(수명)은 동족인 남한사람보다 15년이 짧고, 남자 평균키는 14cm가 작다. 북한에서 뚱뚱한 이들은 거의가 노동당 구ㅏ족(貴族)들이다.
李承晩이 만든 한미(韓美) 동맹과 朴正熙가 만든 한일(韓日) 우호 관계는 한국을 자유와 번영, 그리고 합리정신의 편에 서게 하였다. 김일성은 한국이 韓美동맹, 韓日우호관계라는 두 개의 갓끈이 달린 갓을 쓰고 있다고 비유했다. 앞으로 중국, 북한정권, 남한의 從北세력은 '한국의 中立化'를 들고 나와 韓美동맹과 韓日우호관계를 해체하는 방향으로 힘을 모을 것이다.
이 도전을 물리치면 또 한 단계 더 발전한다. 螺旋形式(나선형식) 발전과정을 거치다가 어느 순간 挑戰에 대한 應戰에 실패하는 경우가 생긴다. 再응전에도 실패한다. 세 번째, 네 번째 응전도 실패한다. 이렇게 되면 문명의 衰亡(쇠망)이 시작되고 이 大勢는 몇 사람들의 영웅적 노력으로도 되돌릴 수 없다고 했다.
1980년대, 全斗煥 정부가 서울올림픽을 추진하자 北은 미얀마 랭군 및 대한항공기 테러로 응전(應戰)하였으나 범인들이 모두 잡혀 국제적 제재를 불렀다.
이 도전에 김정일은 마땅히 개혁 개방으로 응전해야 했으나 自廢的(자폐적)이고 자살적(自殺的)인 선택을 하였다. 체제 유지에 필요한 약 500만 명에게만 식량을 주고, 나머지 1600만 명에겐 배급을 끊어 수백만 명의 餓死者(아사자)를 냈다. 이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 후견인(後見人) 김정일의 건강이 좋지 않고, 김정은의 권위가 전무(全無)하고, 市場세력이 만들어내는 여론이 세습에 부정적일 것이며, 권력투쟁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돈, 인권(人權), 진실 등 자원과 수단이 많은 한국 측이 김정은 반대세력을 지원하여 북한을 흔들 수도 있다. 스탈린이 죽었을 때 소련에서 일어났던 변화가 지금부터 북한에서 압축적으로 일어날 것이며, 한 방향으로 수렴될 것이다. 그것은 우상숭배 체제의 붕괴, 대남(對南) 혁명 노선의 포기, 체제의 개방 등이다. 이 과정에서 김정일 일족(一族)의 생존을 보장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김일성과 김정일이 쌓은 惡業(악업)의 무게로 김정은은 壓死(압사)할지 모른다.
역사를 바꾸는 가장 무서운 힘은 희생된 이들의 血(혈)이고, 복수심이다. 양심에 눈을 뜬 북한사람들이 외부의 도움을 받아 3代 세습 시도를 좌절시킬 때 한반도 자유통일의 첫 문이 열릴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