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여자는 부자들을 위해 아이 만드는 공장일뿐..

by 김 성 진 posted May 29, 2012 Likes 0 Replies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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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YJ 님과 동성애에 대한 토론을 하며

하나님, 예수님, 사도바울이 허락했던 노예제도와 성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노예제도와 성차별을 허락한 성경말씀들을 현재 우리는 무시하는것처럼

동성애차별을 허락하는 성경말씀들을 우리는 무시해야 한다고 나는 말했다..

 

나의 그러한 논리에 YJ 님은

노예제도와 성차별은 인간역사의 오류이기 때문에 성경이 그것들을 허락한다해서 성경을 따를 필요는 없지만

동성애차별은 인간역사의 오류가 아니라 신의 영역인 창조론적인 법이기에 반드시 성경을 따라야 한다고 했다..

 

그에 맞서 나는 성경은,

"노예제도와 성차별 = 인간역사의 오류" 이기에 더이상 지키지 않아도 되고,

"동성애차별 = 신의 영역인 창조론적 법" 이기에 영원히 지켜야 한다고 우리에게 명령하지 않는다고 주장을 하며

만약 우리가 진정 성서적으로 위 3 문제를 해결할려면

노예제도와 성차별과 동성애차별을 다 똑같은 시각으로 봐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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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제도와 성차별..

YJ 님 말대로 시대적인 인간역사의 오류였다..

 

그와 마찬가지로 동성애 차별..

이것 역시 시대적인 인간역사의 오류일 뿐이다..

 

노예제도, 성차별, 동성애차별 등등에 대해 성경에 쓰여진 수많은 하나님의 법들..

수천년전 시대에나 유효했던 법들일 뿐이다..

 

2012 년 현 시대에는 더이상 유효할수 없는 법들이다..

 

노예제도를 허락하는 하나님의 명령들..

노예를 두었던 인간들이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 시키기 위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성경에 포함시킨 명령들일 뿐이다..

 

성차별을 허락하는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법들 역시 마찬가지일 뿐..

여자 보기를 성노리개감이나 집 청소하는 하녀나 자식낳아주는 기계로 보는 남성우월주의에 푹 빠진 남자들이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 시키기 위해 하나님 이름으로 성경에 포함시킨 명령들일 뿐이다..

 

동성애차별에 대한 성경의 말씀들 역시 같은 맥목에서 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오랄성교나 항문성교가 유일한 성행위일수밖에 없었던 동성애들을 증오하고 그들을 죽였던 이성애들이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 시키기 위해 하나님 이름으로 성경에 포함시킨 명령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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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정말 제대로 읽고 제대로 해석해야 되는 책이다..

성경이 쓰여졌을 당시의 상황을 잘 파악하며 읽어야 하는 책이다..

 

수천년전에 쓰여져 있던 글 하나하나를 2012 년 현 시대에 적용하면

절대로 안되는 책이다..

 

그동안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이런식으로 적용을 했기에

앞뒤 안맞는 엉터리망터리 논리가 나올수밖에 없었다..

 

위 3 가지 이슈외에 성경에 나오는 다른 이슈들을

왜 곧이곧대로 2012 년에 적용시킬수 없는지 또 다른 예를 들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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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대리모 (Surrogate Mother) 를 허용하는가???

 

허용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아브라함과 하가이다..

 

사라가 아들을 낳지 못하자 사라의 노예였던 하가가 아브라함과 동침을 해서

이스마엘을 낳는다..

 

신의 영역인 창조론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아브라함의 행동은 당연한 것이였다..

 

"생육하고 번성하라" 라고 성경은 명령하지 않는가???

 

하가는 성경의 이 말씀을 아브라함이 지킬수 있도록

자신의 자궁을 아브라함에게 빌려주는 역활을 한다..

 

하지만 수천년이 지난 2012 년 지금 우리는

불임 아내를 가진 남편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 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의미로 하가와 같은 대리모를 권장하지 않고 있다..

 

왜???

 

과학이 발달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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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과학이 발달 되면서 현대기독교인들과 유태인들은

수천년전 아브라함과 하나님이 당면하지 못했던 문제점들을 가지게 되었다..

 

1985 년 미국 뉴져지에

생화학자인 윌리암과 소아과 의사인 엘리자베스 부부가 있었다..

 

아이 갖기를 소망했지만 아이를 갖지 못했던 이 부부는

두 아이의 엄마인 메리라는 29 살의 대리모를 찿았다..

 

윌리암의 정자를 메리의 자궁에 의학기술로 삽입하여 메리의 난자와 결합을 시켜 아이를 가지게 하고

메리는 그 아이를 9 개월동안 뱃속에서 키우다가 아이가 탄생하면

윌리암과 엘리자베스 부부에게 모든 양육권을 주는대신 $10,000 을 받게 되는 계약서였다..

 

문제는 9 개월동안 아이를 뱃속에서 키우다가

메리가 가진 아이에 대한 정이 쌓여간 것이였다..

 

결국 아이가 탄생했을때 메리는

계약서대로 아이를 윌리암과 엘리사베스 부부에게 넘겨주는것을 거부했다..

 

자..

 

이 문제를 성경은 어떻게 해결할것인가???

 

성경을 아무리 찿아봐도 문제해결을 위한 하나님의 명령은

아무데도 없다..

 

왜???

 

이런 문제는 성경이 쓰여졌을 당시에는

존재하지도 않았으니까..

  

 

========

 

 

그 당시에는 대리모보단 노예나 성차별과 같은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였었고

노예 주인과 남자들이 사회를 움직이는 지도자들이였기에,

노예나 성차별에 대한 모든 해결책들은 노예 주인과 남자들이 유리할수 있도록 성경에 쓰여졌었다..  

 

즉, 노예제도와 성차별에 대한 성경의 해결책들은 하나님이 직접 명령한것들이 아니라

노예 주인들과 남자들이 자신들에게만 유리한 법들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쓴것 뿐이란 것이다..

 

한마디로 강한자를 위한 사회에서 강한자를 위한 글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성경에 쓰여진 노예제도와 성차별제도였던 것이다..

 

그러니 수천년동안 노예들과 여자들이

자신들이 가진 기본적인 권리를 찿을수 있는 방법이 없었었다..

 

왜???

 

하나님이 직접 노예들보러 주인들을 섬기라고 하고

여자들 보러 남자 보기를 하늘같이 보라고 했으니

그 어느 노예와 그 어느 여자가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성경을 대적할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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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년전 쓰여진 성경으로는

도무지 해결할수 없는 조금 더 복잡한 문제를 설명해 보겠다..

 

윌리암 / 엘리자베스 부부와 메리의 사건은

1985 년에 일어난 문제였다..

 

이 사건의 가장 큰 문제는

아이가 가진 절반의 유전자는 메리에게서부터 나온것이였다..

 

즉, 아무리 계약서에 싸인을 했지만

도덕적으로 문제를 본다면

$10,000 에 자신의 아이를 돈많은 사람에게 파는것과 같은 계약서는 무효라고 법정은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청소부 남편을 두고 이미 두 아이를 가진 가난한 메리보다는

부유하고 아이가 없는 윌리암 / 엘리자베스 부부가 아이 키울 능력이 더 많다는 점을 고려해서

법정은 아이의 양육권을 윌리암과 엘리자베스 부부에게 주고

메리에겐 아이의 합법적인 부모로써의 권리를 주었다..

 

양육권은 없지만 합법적인 부모로써의 권리가 있는 메리는

자신의 자식을 아무때나 방문할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되었다..

 

 

========

 

 

하지만 지금은 1985 년 이 아닌 2012 년..

시험관 아기의 시대이다..

 

즉, 윌리암의 정자와 엘리자베스의 난자를 시험관을 통해서 결합시킨후

결합된 수정란을 메리의 자궁에 삽입할수 있는 기술이 가능한 시대이다..

 

시험관 아기는 100% 윌리암과 엘리자베스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이고

메리는 그저 9 개월동안 자궁만 빌려주는 아이 만드는 기계일 뿐인 것이다..

 

문제는 비용..

 

미국에서 시험관 아이를 가질려면 $80,000..

그래서 생각해낸게 바로 해외임신위탁이다.. (Outsourcing Pregnancy)

 

인권비가 싼 후진국 여성들의 자궁을 빌려

시험관 아기를 가지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는 인도의 아난 이란 도시..

 

백여명이 넘는 인도의 가난한 여성들이

돈많은 미국불임부부들의 수정란을 키우고 있는 도시이다..

 

자신과는 유전적으론 아무런 연관이 없는 아이들을

자신의 자궁을 통해 9 개월동안 키워서 낳은후

다시 미국으로 보내는 그야말로 "아이 만드는 공장" 역활을 한다..

 

이렇게 아이를 만들면서 인도여성들은

9 개월동안 $4,500 에서 $7,500 정도 번다..

 

인도에선 이 여성들이 10 - 15 년동안 막일을 해야만 벌수 있는

어마어마한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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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성경은 부자들이 가난한 여성의 자궁을 

"아이 만드는 공장" 으로 만드는 시험관아이 문제에 대해서

어떠한 대답을 하는가???

 

성경은 답이 없다..

이런 문제는 수천년전엔 없었으니까..

 

하지만 인도여성을 통해 아이를 가진 미국의 불임부부가 만약 성경을 쓸수 있는 대단한 위치에 있었다면

성경은 분명히 이렇게 말했을것이다..

 

"하나님 가라사대 가난한 인도의 여성들을 부자로 만들어 주고

아이 가질수 없는 미국의 불임부부에게 아이 가질수 있는 기쁨을 주는 시험관 아이 기술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큰 축복 중에 하나이다.."

 

성경이 만약 시험관아이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면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 아무런 이의없이 무조건 "아멘" 하며 성경의 명령을 받들어야 하는걸까???

 

유전적으론 연관이 없지만 9 개월동안 아이를 자신의 자궁속에 키우면서 아이와 쌓이게되는

"엄마" 가 느끼는 아이에 대한 정과 사랑은 어떻게 되는건가???

 

과학이 발달되어 불임부부가 이제는 성경말씀대로 유전적으론 100% 자신의 자식인 아이를 남의 자궁을 빌려 생육하고 번성시킬수는 있겠지만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성경의 명령이 과연 부자로 하여금 가난한 여성의 자궁까지 빌릴수 있는 권한까지 포함하는것이였는가???

 

돈많은 사람이 돈으로 시험관 아이를 만드는것과

돈많은 사람이 돈으로 노예를 사는것과의 차이는 과연 무엇인가???

 

돈많은 불임부부만 이러한 혜택을 얻을수 있기에 그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다 하지만

돈없는 불임부부에겐 성경은 무어라 말하는가???

 

등등등..

 

이렇게 성경이 다루지 않는, 성경이 다룰수 없는

수많은 의문과 문제들이 쌓일수 있다는 걸 우리는 볼수 있다..

 

 

==========

 

 

성경..

 

절대적일수가 없는 책이다..

YJ 님 말대로 오류가 가득한 인간역사의 이야기가 가득차있는 책이다..

 

그리고 또, 수천년전에 쓰여진 책이지만

물론 현시대에 적용될수 있는 은혜스런 글들이 가득차있는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떤 내용이 현시대에 적용될수 없는지

어떤 내용이 현시대에 적용될수 있는지를 구분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이성과 논리적인 사고력 뿐이다..

 

위 윌리암, 엘리자베스, 메리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준것은

성경이 아닌 법정의 이성과 논리적인 헌법해석이였던처럼,

우리는 우리의 이성과 논리를 100% 사용하며 성경을 읽어야 하며 현시대에 적용시켜야 한다..

 

비록 성경은 "동성애 = 죄악", "노예제도 / 성차별 = 정당행위" 라고 못을 박아 놓지만

그러한 수천년전의 성경말씀들이 2012 년 현 시대에 유효한지 유효하지 않은지를 판단하는것은

우리들의 이성과 논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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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면서 세상이 더 악해지기에

동성애가 더 많아졌다고 생각하는가???

 

천만의 말씀..

 

시대가 변하면서 세상이 더 공평화 됐기에

동성애들이 자신있게 자신들의 모습을 세상에 더 드러낼 뿐이다..

 

예전엔 전체인구의 0.5% 도 안되었던 동성애들의 비율이 현재 4-5% 된것은

그만큼 동성애들이 커밍아웃 (coming out) 을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이 하기 때문인것이지

인간들의 성적방종이 더 증가되면서 동성애의 비율이 증가한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깨달아야 할것이다..

 

전체 인구의 4-5% 인 동성애들의 합법적인 권리..

더이상 수천년전에 쓰여진 성경말씀으로 해결될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동성애차별에 대한 성경말씀들..

 

노예제도와 성차별에 대한 성경말씀들을 시대적인 인간역사의 오류로 여기며 버렸듯이

과감히 버릴수밖에 없는 성경말씀들이다..

 

하나님이 주신 이성과 논리를 100% 활용하면

버릴수밖에 없는 수천년전의 글들이란 사실을

우리 모두 깨달아야 할 것이다..

 

성경을 가지고

2012 년 현 시대가 가진 문제점들을 다 해결할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깨달아야 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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