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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목회를 원하는가?


우리 교단의 병폐는 내가 지적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안다
잘 아는데 안 되는 이유는 뭘까?
그럴 수밖에 없는 제도상의 문제이다



장기목회를 그토록 권장하는 교단에서
해마다 인사 이동하는 이유


1. 새로운 인턴채용으로 인사이동 이유 발생
2. 공부하러 가는 목사, 갔다 오는 목사 인사이동(맞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3. 정규 이동
4. 문제 목사 이동
5. 총회로 인한 이동
6. 기타등등


이러니 해마다 인사이동하고 인사이동하니 장기 목회가 안 되며
장기 목회가 안 되니 목회 패턴이 깨진다
3-4년 지나면 갈 준비부터 하고
총회가 다가오면 슬슬 줄 서기(안 하는 사람들은 죽어도 안 한다)하고
한 번 좋은 곳(?)으로 갔던 사람은 벽지로 갈 각오해야 하고
그런데 교회에 문제를 야기해도 그것으로는 절대로 인사이동 안한다
그래서 교회는 더욱 죽을 쑤고 원수(?)가 되어서야 헤어진다
그리고 다른 곳으로 발령한다
사회 같으면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일이다


그런데 목사들 교육 차원에서 년차 순으로 대학원 공부 공짜로 시켜 준다
그 제도를 보완하느라고 석사 인턴 제도를 만들었는데
그건 또 하나의 고통의 원인이 되었다


민주주의에서 대학은 고등교육이다
고등교육은 직업 교육이 아니라 건전한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거다
직업교육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업학교를 가야 직업교육이다
그런데 너나 할 것 없이 대학을 가니 대학이 직업교육화 되어 버렸다
그래서 그것으로는 안 된다 싶으니 돈 들여서 석사 학위를 따고
그것도 모자란다 해서 박사 학위를 딴다
내가 아는 이는 미국에서 박사학위 따고 갈 곳이 없어서 갈비탕 식당하고 있다


얼마나 비효율적인가?
신학 석사를 공부시켜 놨더니 갈 곳이 없어-발령을 안해서-놀고 있고
저들 이야기 들으니 보험 설계사 하는 사람있다고들 한다
우리 교단은 발령을 받지 않으면 목회로 인정을 해 주지 않으니
정말 갈 곳 없다 먹고 살 것도 없다
그래서 고급 실업자가 되는 것이고 그런 제도 아닌 제도를 뒷밭침(?)해 주는 곳이 바로
합회 연합회이다


사실은 목회하다가 공부하러 가는 제도가 비효율적이란 것을 알기에
그 제도를 사전에 보완하도록 해서 만든 제도인데
앞으로 몇 년 안 가서 목회하다가 공부하러 가는 사람들 없어질 것이지만
이런 제도는 합회가 지금이라도 조율했으면 좋겠다
석사학위 받았다는데 영어도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 석사학위는 어떻게 받았을까?
수업 시간에 제대로 알아듣기라도 했을까?
신학적인 고급 영어를 얼마나 알아들었으며 논문은 뭐라고 썼을까?
아이야스 교수들 속으로 얼마나 한국 목사들 욕하고 있을까?
(이건 내 생각이다. 안 그런 분들도 있을 거니까 말이다)
그래서 나는 저들 2년간 가족 여행이나 유급 휴직하고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떨치지 않을 수 없었다


대학은 학생들 그냥 보내 줘서 고맙고
학생은 편하게 가족 여행해서 즐겁고
그런 시스템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 글 읽고 목사님들 날 얼마나 원망할까 생각하니 뒷골이 지근거린다


자 이야기를 원점으로 돌리자


장기 목회가 안 되는 이유는 이렇게 해마다 인사이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도처에 널려 있어서이다
앞으로는 합회 연합회의 임기를 5년으로 통일해서 한 해에 다해 치운다는데
전횡을 일삼는 지도자 나오면 5년간 죽었다
전에는 3년이니 3년만 참으면 된다 생각했지만 이젠 그 희망도 끝났다
왜 목사들은 행정직을 그토록 선호할까?
대총회 그만 쳐다보고 제도를 현대적으로 바꿔서 성경적인 제비를 뽑든지
아니면 5-7명을 총회가 선출해서 저들에게 장래 행정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고
선거위원회가 선출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이러고 보니 대총회가 변하지 않는 이상 이 교단의 병폐는 그대로일 것 같다
대의제라고 말만 하지 말고 총회 대표가 보는 앞에서 5년에 대한 포부 한 마디라도 하고
섬김의 종 자리에 올라갔으면 좋겠다
결정 된 다음 한 마디 하라면 누가 못하겠나?
하나님과 여러분의 부응에 최선을 다하겠노라고 할 것 아닌가?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결정해 주셔서 한다고들 하지 않는가?
그런 언어의 유희는 그만하고 좀 실질적으로 5년간 어떤 포부로 해 보겠노라고
이런 문제는 이렇게 도와주시고 저런 문제는 저렇게 도와달라고 했으면 좋겠다


장기 목회를 원하는 교회를 교회와 합의해서 선정하고
그 교회로 부임하는 목사는 선정전에 그 교회와 협의하고
10년이면 10년 책임제로 죽는 마음으로 교회와 함께하게 하라고 해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는 인사이동하고 그러다가 장기 목회 원하는 교회가 많아지면 더 좋고
그런데도 싫으면 중 떠난다는 마음으로 세월 흘리면 그 이후는 “남은 자”들 이외에는
책임 질 사람 없다
행정의 묘수가 보이지 않는 것들은 과감히 뜯어 고쳐야 하는데
이 교단 그런 데까지 가려면 예수가 다시 오시는 게 더 빠를지도 모른다
교단의 지도자들은 장기 목회에 대한 대안이라도 가지고 있는가?
변화와 개혁이란 화두가 지선협으로 마감되었는데
그 뒷처리는 얼마나 진행되어 가고 있을까?
내가 만난 목사님들 하는 이야기 들으니 지역 내의 약한 교회 도우려 한다는 이야기뿐이다
그것 이외에 더 있다면 연합회가 나서서 솔선수범으로 보여 주기 바란다
장기 목회에 대한 비전도 제시하고 인사적체에 대한 솔직한 대화도 나누고
대학 신학과에 대한 책임 있는 의견도 나누고 했으면 좋겠다
물론 하고 있을 것이다 답이 없어서 회전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조그만 더 깊이 들어가면 답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그 수많은 소위원회가운데 이런 것 연구하는 위원회는 왜 없을까?
그러면서 안 된다고만 한다 나 역시 그러고 있다
넌 행정위원 할 때 왜 못했냐 할지 모른다
한 마디 하고 싶어도 참는데 내가 화두 하나 던졌으니까 발전시켜 보면 좋겠다
신임지도자들 기대해 보자 좋은 의견 나올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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