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by 로산 posted Jun 03, 2012 Likes 0 Replies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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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입반 살아서 동동거리는 사람을 일컬어 짝퉁이라 합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근본은 짝퉁이라도 사랑입니다
입만 열면 사랑만 말하는 짝퉁이라도 입만 열면 사랑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게 기독교의 중심사상이이 때문입니다


그 짝퉁도 언젠가는 진짜가 될 수 있습니다
물건은 바꿔질 수 없어도 양심은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을 이야기하는 사람을 짝퉁이라고 욕하면 안 됩니다
우리도 전에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약속의 이면 사람이었습니다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이 구절은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고전 13장 1절의 한 구절입니다


우리는 우리 주위의 어떤 대상을 천사 비슷하게 기대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호되게 당하고 나면
“그 사람이 그럴 수 있는가”
“참 그럴 줄 몰랐다”
“호박씨 까더라” 합니다


우리 중 누구도 천사일 수 없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미운 4살 때려죽일 7살이 아니라
세상 변해서 때려죽일 4살이라 합니다


우리 여동생 손자가 3살입니다
전화를 해서 받으라 하면
“할머니 지금 인터넷해요 바빠요” 한답니다
내 손자도 그리 전화 잘 받더니 5살이라고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끝” 하고는 그만입니다


교인들을 천사로 여기셔도 안 됩니다
그런 일이 가능하다면 천국은 이미 이루어졌고
일부러 하늘 갈 준비한다고 이 아우성치지 않아도 될 겁니다
이 지구가 천국인데 백세에 죽은 이가 아이겠다는 말씀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건 농담입니다


머리 아픈 이 친구를 빗대어서 욕을 하고 싶은데
그 친구 이름 대면 또 전쟁 날 것 같으니
이젠 이름 빼고 욕을 합니다
욕 아닌 것처럼 위장막을 치고 합니다


바른 말해서 난 천사 아닙니다
천사가 아닐뿐더러 천사 사촌도 못되고 고작 된다는 게
전직이 천사였던 마귀에게 속한 일만 합니다
그래서 그런 행위를 못 봐 줍니다


나요?
호박씨깨나 깝니다
겉으로는 우리 교회에서 존경받는 전직 장로입니다
그들도 겉으로만 나를 존경하는 척 하는지 모르지만
사람은 대면해서 보면 거짓말 하는지 척 하는지 아니면
정말 나를 좋아하는지 정도는 삼척동자 실력으로서도 알지요
그래서 내가 겉으로 호박씨를 까도 나를 좋아하는 성도들 제법 됩니다
30여년 전에 섬기던 교회의 집사님도 만나면 지금도 나를 위해 새벽제단에서
이름 부르면서 기도한다고 하시니
그만 하면 이 교회가 나를 버리지 않은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나는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게 언제나 나를 누릅니다
그래도 고마운 것은 그분들 나를 천사표 장로로 여기지 않으신다는 겁니다
한 성깔 하고 살아 온 과거를 너무 잘 알고 그러지 말라고 기도하는 것도 내가 압니다
그래서 종종 그분들 만나면 천사표로 위장도 합니다만
천성이 어디 갑니까?
거기서 거기인 걸요


우리 가운데 완벽한 사람 없습니다
아니 완벽한 길을 가는 사람들도 없습니다
그저 어제 하던 일 오늘도 계속하는 정도로
개인적으로 하던 회개도 공중적으로 변경해서 시장에서 문안 받고
회개기도로 회개하기에도 바쁜 몸들입니다
그런데 나는 그 공중 회개하는 분들 보면 꼭 바리새인이 생각납니다


눅18:11-12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이 말씀 가운데는 수많은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토색하지 않습니다=즉 덤을 씌여서 받지 않습니다
불의하지 않습니다=남들이 의롭다고 인정해 줍니다
간음하지 않습니다=정해진 마누라들(저들 부자들은 마누라가 많았으니까요)
이외에는 상대를 안 합니다
7일마다 두 번씩 금식=21끼 중에 두 끼 정도는 안 먹습니다(사실 2식보다 못합니다)
소득의 십일조=이것 내면 내가 지은 큰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준다니
그건 새로운 창고를 짓기 위해서라도 내어야지요


우리 중에 꼭 이처럼 하는 분들은 없습니다
비슷하게 또는 여유부리면서 내용 바꿔가면서 기도합니다
그 기도의 백미는 바로 저 밑에 서서 기도의 차례를 기다리는
저 세리하고는 질적으로 양적으로 다릅니다 하는 겁니다

나는 그런 기도 한 적 없다
모두들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내가 언제 그런 기도했냐?
나처럼만 해 봐라 우리 아이들 출세했고 사업 발전했고
이 지구가 멸망하지 않고 한 200년 더 있어도 먹고 살 것 준비되어 있고
그래서 그런 기도가 필요 없는 분들 계실 겁니다


천사의 언어를 모르지만 천사의 언어 흉내 내는 사람들 많습니다
미소는 국제적이라지요
미소에 반가운 웃음까지 첨가하면 그건 천사의 언어입니다
그 안에 숨어 있는 것 아무도 모르는데 그래서 천사표지요
선교 중에서도 외방선교는 더 잘하고 십일금 잘 내고 사업체 운영 잘하고
모두가 존경하는 눈초리로 바라보는데 그만하면 천사표입니다
이쯤 되면 무슨 소리를 해도 믿어야 하는 지경까지 가지요


내가 전에 어떤 교회 주말 부흥회를 갔었는데
금요일 저녁 설교를 하고나니 목사님이 이러셨어요
“장로님 내일은 무슨 문제 하실 겁니까? 오늘 교인들 표정을 보니 내일은
이 교단이 엉터리라고 말해도 다들 믿을 눈치일 정도로 바꼈던데요?“
“아이고 목사님 걱정 마세요 난 교리 이야기는 안 해요”


성경의 역사에서의 가르침은
천사가 변하면 마귀가 됩니다
마귀가 변하면 악귀가 됩니다
이무기가 변하면 용이 된다지만
뱀은 원래 옛뱀이요 용과 같은 부류니까
하나님을 배반하면 그렇게 된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합니다


그런 인간이 천사의 소리 한다고 믿으시면 안 됩니다
인간은 인간을 벗어 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곳에서 글 깨나 쓴다는 분들 이야기에 빠지면 안 됩니다
앞집 개가 짖는가 뒷집 고양이가 우는가 해야 합니다
그러다가 맘을 감동시키는 성경말씀을 인용하거든 그 말씀만으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기 자랑하는 자들 본받지 말고 공중회개 기도하는 자들 믿지 말고
전에 했던 말로 교인을 욕 먹이는 자들 글 읽으시거든 신고도 해 주셔야 합니다
내가 여러분들 좋아하는 진리(나는 교리라 부릅니다)에 반기를 들면
그것 맘에 들지 않을 경우에는 가차 없이 반대표를 던지셔야 합니다
그것도 들어보니 일리라 있다 생각되시면 찬성도 하시고
기분 많이 상하시면 신고도 하십시오
댓글 달기 힘든 분들은 그런 것으로 표현하시고
댓글 단 분들은 댓글로만 판단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이중으로 표가 찍어지지 않습니다
이번 통합진보당처럼 이중으로 찍으면 무효처리로 문제가 되듯이 합니다
이것도 농담입니다


천사표라고요?
꿈을 깨십시오
존경하는 목사님이 그랬다고요?
그도 외식하는 무리일 가능성도 열어 놓고 읽으셔야 합니다
성경 읽기 참 어렵습니다
내 제매는 내가 갈 때마다 자기가 읽은 성경절 중 의문스런 것 몇 시간을 내 놓는데
만나고 헤어지면 목이 시어버립니다
성경 읽는 법, 역사성을 대입하는 법, 삼국사기를 읽듯이 하지 말고
삼국유사 읽듯이 해라
애급의 역사와 로마의 역사와 헬라 문학을 연구해야 기독교가 보인다고 말해도
그런 책 읽을 겨를이 없나 봅니다
그러니 개미 챗바퀴 돌듯이 성경해석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겁니다
내가 고민하고 묵상해서 새로운 해석 한 마디 하면
교단 해석과 다르다고 방방 뛰는 여러분들의 경우가 생기는 겁니다
지구 종말이라면서 다니엘 계시록만 연구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물론 종말론 주의자가 되지요
교회를 낡은 프레임으로 인정하고 두들겨 패는 현대적 선지자가 되지요
그런다고 교회가 변합니까?
아닙니다
교회는 사랑이 넘쳐 나야 합니다
저들 사랑이 밥 먹여 주냐 하지만 사실 사랑이 밥 먹여 줍니다
한 번 해 보십시오
사랑은 워낙 위대해서 사랑을 말하는 사람들의 모든 고통까지 해결해 줍니다
그게 기독교의 원칙입니다
사랑이 빠진 법은 율법주의일 뿐이요 사랑이 빠진 교리는 문자화만 됩니다


내게는 교리 이외에 성경의 이해 못했던 문제 질문지가 많이 옵니다
일일이 답하기도 참 힘듭니다 그런데 그 많은 답을
재림마을 상담실 답하듯이 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프레임을 생각하고 구태의연한 해석에 대한 나의 견해를 준비합니다


묻는 사람이 답을 “가”라고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물었는데
“나” 라고 나온다면 믿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성경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들을 인정할 줄을 알아야 합니다
혹시 어떤 이가 삼위일체를 거절한다고 해도 재주껏 인간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겁니다
그 글 주창자를 믿음의 원수나 거절자로 버릴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런 의미로 교회는 성도들을 용납하고 새로운 성도들을 만들던 그 수고를 기억해야 합니다


몇 십 년을 믿은 사람을 몇 구절 마음 안 든다고
성경해석이 다르다고 칼질 왜 안 하느냐고 아우성치는 것 보면서
우리 중 어떤 이도 천사는 없다 오히려 마귀만 생기는 것일 뿐이다
그런 마귀들이 모여서 떠들고 있는 우리들이 천국만 바라본다는 것이 가슴아프다 라는
그런 생각을 늘 하셔야 합니다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마 26:33,34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우리는 닭도 울기 전에 30번 이상 부인한 적은 없습니까?
이레에 두 번이나 금식했는데
고기 먹지 않겠다 했기에 아예 금식으로 해결했는데
그 안에는 내가 잠재의식으로 살아 있지는 않았을까요?
베드로는 자기 안에 자기가 살아있지 않았더라면
그가 평생을 가슴 치며 통곡하고 살지는 않았을 겁니다
언제 베드로가 평생을 가슴 치며 통곡했다 하던가 하고 물으시면 할 말 없습니다만
내가 그랬다면 평생 그러고 살았을 겁니다


기독교의 사랑은 위대합니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었는데도 그 개가 거룩해 지는 것입니다
개만도 못한 우리들도 그로 말미암아 거룩해 졌습니다
그 사랑은 모든 것을 덮습니다
사해동포
그 정신이 바로 기독교의 정신입니다
종말론의 정신이 아니라 십자가의 정신입니다
교회가 어렵다고요?
교인이 줄어든다고요?
십자가로 돌아가십시오
모든 것 해결될 겁니다
안 되면 책임지느냐고요?
그럼요 책임져 드리지요
단 천사의 말만 하고 살지는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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