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은 어떻습니까 2 (12월 첫날의 출석부---사명감마저 느끼며)

by 바다 posted Nov 30, 2010 Likes 0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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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이 누리의 자정능력을 믿으며 ^^ 이제 그만 ~~~(텔레토비 버전)

 

이 분을 안 지는 20년이 되었습니다

 

학원으로 목사님의 딸이 피아노 배우러 왔고

그분의 성품을 살펴보던 목사님이 마침 교회반주를 부탁했습니다

해서 그분은 우리의 기별을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어 배운대로 행하고 살았습니다

초신자일 무렵 결혼을 했는데

시부모님의 더운 밥상을 삼시세끼 그 바쁜 중에도 차려 드리고 시동생 시누이 잘 챙겼습죠 결혼도 시키고

 

그런데

남편은 월급을 몽땅 혼자 쓰고 도박하고 다른 사람에게  곁눈길주기를 여러번

심지어 도박빚도 갚아주고

그래도 남편은 표현하기가 거북하지만 강팍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내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얼마나 가부장적인지 타인이

겪은 것만도 참 표현하기 이루 말할 수 없는 사연이 있습니다

 

그래도 그분은 그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보면 손발이 가만 있지를 못하고

나누어주고 돌보아주고 자신이 필요하다고 누구나 부르면 얼른 뛰어오고

자신은 말이 자신없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손발을 주를 위해 사용하겠노라고

 

지금은 피아노학원을 접고 피부관리를 하는데

남편은 조기 퇴직을 해서 방콕하고 있음에도

감시의 눈을 부릅뜹니다

 

아이들은 아버지의 존재 자체를 경원시하고

거의 마주치지 않은지 오랩니다

 

그래도 아이들 아버지이지 않느냐고 잘 타일러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분이 지금 바라는 것은

경제적 안정과 남편과의 회복입니다

 

신앙을 가진다는 것은

참고 기다리며 베푸는 것이 전부인 줄 아는 분입니다

 

그 세월이 지금은 조금 원망스러워 할 때도 있습니다

 

천사표로 불리는 그분의 모습이 더 밝아지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은 힘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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