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그 넘의 144000명이 사람 잡았네
“교인이 14만4000명이 돼야 새세상이 도래…”
비극으로 끝난 사이비 전도…아내 살해 50대 구속
이단으로 규정된 교회에 다니자고 설득하는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50대 사업가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고기영)는 22일 교회에 다니자며
가족들을 설득하던 아내를 목졸라 숨지게 한 허모(54)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공소장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 9일 전도를 위해 집에 찾아온 교인들이
돌아간 뒤 아내가 "이제 곧 때가 오는데 왜 그렇게 태평하게 있느냐"고
다그치자 부부싸움을 했고 10일 새벽 아내와 대화를 시도했으나
거부하자 홧김에 아내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검찰 조사 결과 허씨는 평소 정통 기독교 단체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교회에 다니던 아내가 교회 교리상 교인이 14만4000명이 돼야
새로운 세상이 도래하고 교인들이 영생을 얻게 된다며
가족들을 상대로 계속 전도를 시도하자 심한 심리적 압박을 받아왔다.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