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당하는 재미, 삭제당하는 모습보는 재미

by 둥근세상 posted Nov 30, 2010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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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카스다의 재미중에 하나는

관리자의 심판이었다.


어떤 글이 잘릴까?

얼마만큼, 어디까지 .... ?


대부분에게 있어서

관리자는 

선한 독재자였다.


그러나 

관리자를 의식하지 않은 글

하나도 없었다.


관리자가 설정한 

다소 임의적인 테두리와의 춤이

카스다에 중요한

역동적 이끌림이었다.


관리자와

몇몇 누리꾼의

줄다리기가

그 판을 계속 살린 기운 중 하나였다.


여기 이 마당 ~ 


접장님은 또다른

독재를 하고 있다.

글쓰는 이 모두 그를, 그의 존재를 의식하고 쓴다.

그는 애써 "관리" 안하겠다고 하지만,

그의 "무독재"/"비관리"가 

또다른 독재의 방식으로 느껴진다.


우리 모두 여기서, 자신의 글의 테두리 안에서 독.재. 하지만

그의 무독재를 의식하며

그의 무독재에 반항하며

그의 무독재에 의존한다.


김민철님처럼 접장님과 이지안님과

엉겨붙어

이 판의 생존의 문제라고 

절박하게 부르짖는 그런 행위 자체가 

이 판에 힘이된다.


거기에 삭제까지 

곁들이면 ...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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