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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양씨는 4·11 총선을 앞두고 세무법인 대표 이모씨 등 3명으로부터 공천 헌금조로 32억8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대검 중수부(부장 최재경)는 양씨가 박 원내대표와 올해 상반기 3000~4000차례에 걸쳐 전화통화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기록을 확인했다. 연락 횟수는 총선까지 크게 늘다가 총선 이후 급감했다.
검찰은 또 박 원내대표가 양씨 소개로 강서구청 산하 기관장 이모(55)씨를 따로 만났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양씨에게 공천 헌금 10억8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채팅 형식으로 문자 대화를 많이 한 것은 사실"이라며 "양씨는 엄지족이라 전화 대신 채팅 식으로 하다 보니까 문자 건수가 많아 보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또 세무법인 대표 이씨 등으로부터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명의의 휴대전화에서 온 문자메시지를 받았으며, '(비례대표가 될 것이니) 안심하라'는 내용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해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다.
박 원내대표는 "그런 문자를 보낸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