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년 열년 그리고 잡년
우린 진중권 교수처럼 성의 미학도 논하지 않고
그저 잡넘처럼 성을 이해한다
그러니까 꼴값이라도
하느라고
여가 목사 제도 운운하다가
여자는 교회다 하고 뱉는다
인도의 다신 사상처럼
한 몸둥이에 수많은 여자가 춤을
추고
사람들은 수태의 신을 만든다
고린도의 신전처럼 그래서 교회에는 여자가 많은가?
그럼 남자는 교회의 머리인가?
머리는
꼭대기인데 이번 태풍에 교회 첨탑이 쓰러지려해서
소방대가 출동해서 묶고 난리하더라
태풍에도 못 견디는 교회의 머리라 주장하고픈
남자들이여....
그런데 10처녀를 10교회로 해석해도 되는가?
한 성경을 읽으면서 어떤 이는
두 감람나무를
구신약의 성경이라 하고
예수와 박태선이라고도 하고
교회라고도 한다
너무도 자의적인 해석이 난무하고
그 덕에 먹고 사는
사람들 제법 된다
그런데 10처녀 중 다섯 처녀는 구원 얻고 나머지는 지옥불에 들어갔다
나머지 다섯은 너무 슬퍼서 이를 갈고
지이랄을 하고 죽었다
이게 우리가 가진 정설이다
그들이 졸며 잤다는데 같이 졸며 잤다는데
5명은 성령의 기름을 준비하고
잤다 라고 가르친다
준비하고 잤다는 말은 나는 완전하다 라는 말이고
그래서 교회는 완전론을 가르쳤다
그렇다면 그 5명은 준비된
교회라는 말이다
무슨 준비된 교회가 이렇게 많으냐?
좁고 험한 길 걸어간다고 가르치더니
말짱 도루묵 아닌가?
50%의
확률로 구원 받는다고 가르치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144000이니 남은 자만 구원얻는다고
난리 버꾸치고 있는 현실이
가소롭다
이런 이중 인격적 소양 속에서 자란 우리들은
나만은 144000에 들어가야 하며
나만은 남은 자가 되어야
한다고들 떠들고 있다
나처럼 50%나 되는 헤일 수 없는 무리가 구원 얻으니 걱정 마라 한다고 야단이다
한 번도 삼천포로 빠져 본
경험도 없으면서
(삼천포로 빠지려면 우리 집 앞을 통과해야 한다)
삼천포 빠진 이야기만 해 쌌고
요즘은 건강 대세라면서
올리브기름으로 모든 부식 요리는 하는데
그 올리브가 성령이라는 것을 몰랐구나
병든 자의 머리에 바른 기름이 성령이었나
성령을
먹고 바르고 똥 싸면서 그게 성령이 아니라 그저 기름이었다는 진실을
나중에야 깨닫게 되었다
여자에게서 태어 난
자들아
너희들은 모두 교회에서 태어났냐?
예언 해석에 목숨 줄 걸고
그러다가 그게 아니다 싶으면 교회가 아니고 여자가
되고
내 하고 싶은대로 해석학을 난도질해대면서
예술가인 척 기름 바른 사람 어디 하나 둘이던가?
하얀 종이에 점 하나
찍은 미술가의 입에서 나오는 심오한 해석으로
그 그림이 평가되는 세상에서
성경도 그렇게 해석하면서 다빈치가 그린 마가의 다락방 그림을
힐긋 쳐다보니
예수와 유다의 사진이 오버랩한다
열년이 한 자리에서 잠자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코도 골고 이빨도 갈고 다리
꼬기도 하고 볼만 할 거다
그 열년도 신부가 아니고 신부를 대신해서 신랑을 맞으러 나간 주제에
늦잠이라도 잤으면 퉤 하고 침 한 번
뱉고 집으로나 갈 일이지
이를 갈고 지이랄 하는 그 여자들의 소속은 어디일까?
같은 뜻으로 한 동네의 10교회가 잠을 자다가
태풍으로 5교회가 떠내려갔다면
남은 5교회는 남은 식구들 감싸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그 여자 깔보고 그 여자의 남은 자도
깔보고
낙오한 자들은 사람 취급도 안하면서 잃은 양 명단에서조차 거세된
저들만 승승장구하는 오늘 교회를 보라
그런 간단한
공식에도 끼이지 못하는 운문사 앞 거지 몰골의 한 남자는
쪼잔한 여자들 데리고 고스톱판이라도 펴야 먹고 사는가 보다
하나님이
여자를 선택하셨다
호세아야 니 마누라다 하신다
감지덕지해서 아이를 낳는다
그런데 그 여자가 창녀다 하신다
창녀는 배교한
교회라는데
배교한 교회와 결혼한 선지자는 그럼 뭐라는 말이냐
그날 그 장소에서 아파 죽겠는데 욕이 하고파 죽겠는데
참고
또 참아 약속을 받아 낸 그 친구는 그럼 잡년에 속할까?
우리 모두 그 잡년에 속한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고 있지는
않는지...
열년이 야고비 환난 받다가
다섯년은 인공위성 타고 하늘로 가고
다섯년은 이글거리는 지옥불 속에서 이를 갈고
있을 것이라는데
절대로 이런 결론도 없고 다섯년만 데리고 가는 야고비 환난도 없다
그것 쪼잔한 목사들이 해석한 쪼가리일
뿐이다
거기 젊음 걸었던 성술 아우를 뭐라고 위로할까?
아하 오늘의 성공이 거기서 부터라고 했던가?
정말 다행이다
축하한다
다섯년 열년 그리고 잡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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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교단에서 평생 배운 겁니다
사람은 모두 똑같다 하는 겁니다
아무리 잘 믿는다 해도 거기서 거기였습니다
운문사를 여러번 가봐도
거기에 거지 없었고
쪼잔한 여자 데리고 고스톱하는 사람 아직 구경 못했습니다
난 신앙을 제 멋대로 성경논리 놀이하는 사람들이 싫었습니다
사실 님의 댓글을 은근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내 글 속의 무엇을 보는지를요
결국 님은 인간을 보고 말았습니다
많은 글 가운데 잡년을 보기 바랐는데
웃고 넘어가기를 거절했습니다
진심으로 인간됨을 환영합니다
우리 같은 인간이기에 더욱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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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꼭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조직 맛 볼뻔 했습니다
장노님께서 저를 인간으로 여겨 살려 주셔서 정말 감사 합니다,
그런데요 장노님, 장노님 께서
성경 가지고 논리 놀이 하는 사람들을 싫어 하신다니 정말로 뜻밖이 십니다
저 야, 모질게 질문 할줄은 알아도 성경 가지고 놀이로 해 본일 은 없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지력이 절대 모자라고 또 겁이 많습니다
잡년을 열심히 찾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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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경으로 논리 놀이 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쓴 성경이야기는 조직의 논리가 아니라 내 사유의 산물일 뿐입니다
앞으로 쓸 글은 잡년 잡넘입니다
한 번 거나하게 써 볼 생각입니다
전에는 에덴 동산의 두 연넘 하고 쓰려다가 욕을 벌까봐 그만 뒀습니다
창세기를 명상하다가 욕이 나왔거든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몸이 아프다 보니 모든 게 짜증스럽습니다
어른이 된다는것, 또는 어른스럽게 삶을 산다 는것, 어른 스럽게 값을 한다는것, 이
그렇게 어럽다는것을 잘 배웠습니다.
그런데 제가 운문사 앞 거지꼴 은 맞습니다만 "고스톱 치는 여자들 데리고 먹고사는가 보다" 라는 것은
"중국에서 사람 장사 해서 먹고 살았는가 보다 " 라는말과 동일한 수준의 말이됩니다.
신앙논리를 실제 증명 해 달라 는 뜻으로 했던 "철없고 못된 버릇없는 응석" 들이
그동안 많이 불펺 하셨던 모양 입니다.
죄송 합니다 . 좋은 안식일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