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죽자

같이 죽자


요즘 뜨고 있는 자살 싸이트에서
혼자 죽기 억울한(?) 사람들이 저승길 같이 갈 친구 모집하는 단어이다

즉 물귀신 작전이다

이런 현실은 정치권에서 많이 보인다
나만 죽을 것이냐 너도 같이 죽어주라
그래서 걸리면 없는 것까지 만들어서 확 불어버린다

철학자 까뮈가 이방인이란 소설 하나 썼더니
그걸 읽고서 유럽의 자살율이 급증했다던가?
그런데 정작 자신은 전철역에서 자동차 사고로 죽었다

자살을 미화할 생각은 없다
그런데 자살하지 않을 정도로 살아갈 희망이 없는 사람들에게
그렇게라도 살아가는 게 성경의 원칙이다 할 수 있을까?

한국재림교회 100년 사에
안식일 지키려다가 굶어 죽은 청년이야기도 있다
쌀이 없으면 라면이라도 먹지라고 할 수 있는 핀잔도 지금은 애교로 보이지만
그 시대 얼마나 힘들었으면 굶어 죽었을까?
예수 믿는다고 집안에게 따돌림 당하고 동네 주리 틀리고
그리고 결국에는 굶어 죽는 길을 선택했을 것이다
그것 자살 아닌가?
“수양산 바라보며 이제를 한하노라
굶어 죽을 지언정 채미라도 하는 것을....“
백이와 숙제가 수양산에 들어가서 고사리도 안 캐어 먹고 죽었다는 고사를
성삼문인가 하는 사람이 읊은 시조의 한 토막이다
반란으로 정권 잡은 왕을 끌어 내리면 되지 왜 굶어죽느냐 하는 소리란다

성경이 자살을 하지 말란다고 그래서 안하는 바보는 없다
인생이 살기 힘들도록 고달파지면 살아가는 것이 복이다 하는 말이 들리지 않는다
왜 연탄불을 지펴놓고 일가족이 자살하겠냐?
살아갈 길이 막막하고 그와 같은 길을 자식에게 대물림한다는 자괴감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상아침대에서 죽지육림에 빠진 사람들은 이런 말 이해 못한다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낫다고 여기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자살을 선택하는 것 아니다
그 중 극히 일부가 현실로 옮기는 것이다
성경이 금한다고 해서 금하는 사람은 바리새인들이다
우리는 도덕적 잣대를 개인적으로 가지고 살아간다
라스베가스나 사북 가서 카지노 하라고 성경이 시킨 것도 없어도
자기 잣대로 자기를 판단하고 거길 다니는 재림교인들도 있다
꼭 성경적이어야 하는가?
아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도 자살한다
삶의 의미가 상실될 때 살아갈 의욕이 완전히 소멸할 때 사람들은 극단적인 길을 선택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래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길을 선택했다
전 세계의 언론이 검찰청가는 대통령을 헬리콥터까지 띄워가며 생중계하고
검찰은 실시간으로 언론에 무작위로 흘려대고
그런 수모를 당하면서 인간의 살 가치를 포기한 것이다
어느 넘은 수천억을 해 먹고도 경찰의 호위를 받으면 잘 살고 있는데
신문에 나온 그게 돈이라고 목숨을 버려?
그게 바로 개인적 도덕적 잣대라는 것이다

죽고 싶은데 성경에서 못 죽으라고 해서 참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드린다
자살하면 구원 받지 못할까봐 겁나서 못 죽는 분들에게 드린다
구원은 전적으로 주님에게 속했지 내 목숨을 모질게 못 살아서 죽은 것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자살할 사람이 자살하지 않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죽음으로 몰고 간 지도자도 있다
그 사람 자살하지 않고 천수를 누렸다고 구원에 가깝다고 말하는 사람있다면
성경 다시 읽으시기 바란다

죽음이 갈라놓기 전에는 이혼 안한다더니 이혼하고서 희희낙락하는 분들 좀 많냐?
재혼하고서 더 좋아서 펄펄 뛰는 사람들 좀 많냐?
그건 성경에서 하라고 하던가?
이혼해도 구원에 관계없다고 적힌 글 있던가?
간음 연고 없이는 절대 이혼 못한다고 적혀 있어도 성격차이라면서 이혼한 사람들
성경적이라고 답할 사람 있는가?
그럼 뭐가 성경적이란 말인가?
내 스스로 잣대를 그어 놓고 그게 성경적이라면서 모두들 믿으라면 되는가?

물론 살아갈 수 있는데 까지 사는 게 좋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못한 사람들도 있다
젊은이를 전쟁터로 내 몰고 자기 위치를 위해서 총질 예사로이 하고
그리고도 존경 받으러 악을 쓰는 사람들을 예수께서는 뭐라실까?
나는 사울의 자살을 미화하는 사람이다
그의 군인으로서 왕으로서 그리고 선민사상으로서 그가 했던 말을 돌이켜 보자
이 할례 받지 못한 이들에게 죽임을 당할 바에야 내가 죽겠다...
애국자적 기질 아닌가?
사로 잡혀서 군사기밀 다 까놓고 죽느니 차라리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던
많은 애국자들을 나는 존경한다
성경은 그런 자살도 금하고 있다고????
놀고 자빠졌네.
배부른 돼지 같은 소리하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