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오빠

by 로산 posted Sep 03, 2012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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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하기엔 너무 가까운 당신
(서프라이즈 / 변호사의 아내 / 2012-09-04)


당신1 전두환

1 "두환이(가명) 오빠~" 대학 새내기 때, 윗 남학생을 뭐라 부를지 난감했다. "저기요" 했다가 알게되면  "오빠" 라 불렀다. '오빠' 어감에는 다정함이 담긴 것 같아 주저 되었지만 마땅한 호칭이 없었다. 외국처럼 위 아래 상관없이 이름을 부르는 문화도 아니라 " 두환씨" 하려니 닭살스러운 것 같고...

남학생이 많은 학과에 있던 친구는 '형' 이라 부르던데 이유인 즉  '오빠'는 나중에 '여보'가 될 수 있다나?  애인, 남편까지 '오빠'라 부르는 세태를 보면 근거가 없지는 않다. 그 후 나도 '형'이라 불렀는데 어색함은 잠시, 쿨(cool)한게 심적으로 편했다(단,아이스크림 먹고 싶을 땐 "옵.파~" ^^)

2 "푸,하하하 Dear Williams brother? 이 사람이 너 오빠야? " 오래 전, '죽은 시인의 사회' 주연배우에게 보낼 중학생 제자의 펜레터 교정을 해줬는데 호칭마다 brother이 적혀 있었다. 딴에는 '오빠' 라고 쓴 것 이였다. 이름만 남기고 brother을 지웠더니,어떻게 감희 이름을 부르냐며 다시 써 넣더라.

윗사람을 대하는 우리네 정서로 보면 제자가 틀린 것은 아니라 보고 넘겼지만 외국사람은 고개를 갸우뚱?. 암튼 '오빠'는 형제를 초월한 대한민국에서만 통하는 문화, 이제는 PSY(사이) 때문에 세계언어가 된 것 같다((서울에서는 '언니' 부산에서는 '이모'라 불렸다며 뜻을 묻는 일본친구에게 설명 해줬더니 훗!표정이..^^)

'강남 스타일'로 전 세계가 '오빠'에 열광이지만 오금이 저리는 사람들도 있다, 박근혜와 그녀의 사람들이다. '오빠' 때문에 대통령도, 한 자리 받으려고 줄섰던 것도 물거품이 될 지경이니 웬수도 이런 웬수가 있나 싶겠다. 지지자 대부분이 '오라버니' 들인데 '오빠'에는 간이 떨어지니 아이러니 할 수 밖에, 무슨 사연이 있을까?

조선일보는 박근혜가 전두환을 '오빠'라 불렀다 한다. 대통령 딸이 되고 그 후광으로 대권후보가 된 것도 전두환 덕택이다. 전두환이 박정희의 구테타를 돕지 않고 실패했다면 오늘날 박근혜는 없었다. 박근혜에게 전두환은 '오빠'가 아닌 '은인'이라 불려도 은혜가 넘친다.

더우기 살림에 쪼들릴 때 생활비 명목으로  6억(2007 시세로 30억)을 줬다고 하니 그것도 29만원 돈노랭이가...친동생에게도 하기 어려운 오빠의 마음을 보는 듯 하다. '돈 가는 곳에 마음이 있다' ' 형만한 아우 없다'는 말이 딱 들어 맞는다 

이렇게 박근혜를 배려했던 오빠가(?) 요즘 뿔났다. 전 현직 대통령 다 찾아뵙고 '나쁜 대통령'이라 했던 노무현 묘에도 갔는데 자기만 안 찾아 왔기 때문이다. 좋은 일 있으면 가장 신세를 많이 진 사람을 먼저 찾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고마움을 모르는 배은망덕 이라며 원망 할 것 같다. 

전두환을 만나지 못하는 이유는 대권에 치명적이기 때문이지만, 멀리 한다고 멀어지지 않는다. '오빠'를 정면돌파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방법은 서두에 있는 예를 포함한 3가지. 

1.아버지의 구테타동지, 어려운 형편을 구제해 준 고마움이 담긴 '오빠'

2. 윗사람을 공경하는 한국정서로 표출된 '오빠' 

3. 전두환을 '오빠'라 부르지 않았다

 '오빠'열풍이 대세인 요즘, 박근혜에게 유리하게 만들 수 있다. 1을 인정하면 인간적으로 국민감동을 얻어 낼 수 있고, 2는 한국정서이기 때문에 아무런 지탄을 받지 않고 오히려 예의바른 사람으로 인정 받는다. 그런데 이런 쉬운 방법을 두고 왜 굳이 표 떨어지는 3번을 고집하는지 알 수 가 없다.

박근혜 측근은 ' 오빠'라 부르지도 않았고 돈 받은 적 없다며 그런 기사를 쓴 기자와 언론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 하겠단다.

금일 모 언론에 게재된,박근혜 대표가 '전두환 대통령을 오빠라 부르고,불법통치자금 수백억원을 받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심각하게 명예를 훼손하는 기사이므로 해당 언론사에 정정을 요구하였고 법적인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후보 룸니도 오빠춤(?)을 췄다고 하는데 '오빠'가 명예훼손?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  측에서 '오빠' 호칭으로 언론사와 기자를 고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대한민국은 세계의 조소거리가 되고 박근혜는 속좁은 인물로 보도 될 것이다. 그러지 않아도 오빠열풍이 전세계에 불고 있는데 '전두환 오빠' 고소 사건이 터지면 훗!  대한민국 국격은... 

박근혜에게 직접 물어보면 알 수 있는데 번거롭게 고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돈을 받고 안 받았다고 한다면, '오빠'라고 부르지 않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잃는다. 그래서 박근혜에게 직접 물어 보았다.

2007년 7월 20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청문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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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변호사: 1979년 10.26 직후 전두환 합동수사본부장에게서 9억원을 받은 뒤 김재규 수사 격려금으로 3억원을 돌려줬다는 얘기가 있다.

박근혜: 6억원을 받았다.3억원을 수사 격려금으로 준 사실은 없다. 경황이 없을 때였는데 전 합수본부장 측에서 만나자고 해 청와대 비서실장실로 갔다. 거기서 봉투를 주면서 '이것은 박정희 대통령이 쓰시다 남은 돈이다. 법적 문제가 없다. 생계비로 쓰라'고 전해줘 감사하게 받고 나왔다."(※1980년부터 올 6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는 3.633배 올랐다. 당시 6억원 지금(2007) 돈으로 환산하면 21억7980만원쯤 되는 셈이다. 아이엠피터님 글에 의하면 지금은 300억 정도)

강훈변호사 : 결국 청와대에서 나온 돈 아닌가.

박근혜: "그렇다."

돈을 받지 않았다는 것은 거짓임이 드러났다. 전두환을 '오빠'라 부른 여부는 독자가 판단하기 바란다. 만약 전두환이 노무현같은 대통령이였으면  "전두환을 오빠라 불러요"라며 자랑하고 제일 먼저 찾아갔을 것이다. 어려울 때 도움을 받고 대권에 방해되니까  멀리한다면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오빠'라 불렀던 부르지 않았건 문제가 안된다. 불법통치자금이라고 말하지도 않겠다, 단 만약 노무현이 그 같은 돈을 남겼다면 검찰과 박근혜는 어떻게 나왔을까?  그 누구에게 받았건 정의에 벗어나는 돈은 패가망신이라는 공식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야 이 나라에 희망이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적어도 돈에 관한 한 양심이 자유로운 사람이 되면 좋겠다.그래서  "대통령 오빠~" 라고 부를 정도로 국민이 애정과 신뢰를 보낼 수 있다면 대한민국을 살아가는데 신이 날 것 같다


당신 2 이명박

사랑도 아닌데 박근혜가 이명박 고무줄당기기를 한다. 당 바꾸고 이명박 헐뜯고 멀리하더니 청와대에 찾아가 슬쩍  달라 붙었다. 아직 이명박에게 뜯어 올 것이 남아 있다는 계산꾼처럼 보인다.

박근혜는 절때 이명박을 멀리 할 수 없다. 4대강과 권력으로 국민의 존엄과 가치를 말살하고 대한민국을 돌이킬 수 없는 망국으로 만든 주범과 공범이다.

대통령은 야삽한 사람이 아니면 좋겠다. 그녀는 자식을 길러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손에 뭐라도 사들고 가서 사과하고 또 사과 받기도 한다. 심하게 구타당한 아들을 데리고 가해자 집을 노크했더니 " 명박이 집 아니에요, 우리아들 어제 이름 바꿨어요" 하며 몰상식한 핑계로 책임은  커녕 자식의 잘못에 면죄부를 주는 기본이 덜 된 엄마 딱 그 모습이다.  

대통령은 비열한 사람이 아니면 좋겠다. 비열한 사람은 남을 실패자로 만들어 자신을 능력자로 변신시킨다. 이명박의 국정이 잘못된 줄 알면서도 날치기로 도왔고 4대강을 방치했고 불법사찰등 국가근간이 훼손되는 법 집행에도 침묵했다. 

국민이 이명박에게 등 돌리도록 헌신하며 자신을 부각시켰다. 대권 외에는 몸을 사리고 입을 닫았다. 차기 산지기가 되기위해 불장난을 하는 아이들을 방치하여 불이 나서 산지기가 쫓겨나면 자신이 그 자리에 오를려는 그릇된 야심을 품은 부 산지기 딱 그 모습이다.  

대통령은 상식이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법적하자가 없다고 해서 받았다"  " 내동생이 아니라고 하더라"  그럼, 남편이 강도짓하고  법적으로 하자없다고 내밀면 받아도 되고, 우리신랑이 강도짓 안햇다고 하더라 라고 말하면 죄가 없어지겠네. 전 국민이 그렇게 살면 대한민국에 법이 필요없다. 

그녀를 '이명박근혜' 라 부른다. 기본이 안 된 한 사람은 역주행 했고 기본이 없는 한 사람은 이정표를 돌려 역주행을 도왔다. 대한민국은 5년 내내 아찔했고 이명박근혜의 희생물이 되었다. 대한민국 곡소리가 5년 연장 될 지, 이정표를 바로 세워 대한민국이 곧은 길로 나갈지...투표라는 것이 이렇게 두렵고 소중한 적이 또 있었을까 싶다. 

@ 제목을 표절 했답니다, 이왕이면 두 곡 더 ^^

'대통령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언닌 안될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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