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빗물처럼을 읽고.

by 여자라서햄볶아요 posted Sep 05, 2012 Likes 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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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님 글의 결말이 어떻든 한가지 지적하고 싶다.

 

단전과 단수.

 

전기와 물은 생존권에 직결된 문제다.

당시 삼육대 캠퍼스의 배전과 상수도 공급시스템을 정확히 알수 없으나,

공급과 단전,단수의 결정은 온전히 삼육대학 결제시스템에 의했을 것이다. 

 

단전과 단수를 결정한 사람은 간접살인자다.

간접이라고?

 

실제로 단전,단수는 사건발생의 직접 원인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단전,단수는 그에게 충격이었고 절박했을 것이다.

(겨울에 단전,단수라니?  어두운 시절 악명 높았던 철거용역 친구들도 차마 그짓은 꺼렸다)

일련의 조치는 그를 무한히 코너로 몰고 갔을 것이다.

출구없는 코너말이다.

 

공급 중단으로 그와 그의 가족은 육체적 고통도 심각했겠지만.

정신적 충격은 상상을 초월했을 것이다.

 

두려움,

어둠.

칼바람.

추위,

배고픔,

냄새.

불쾌감.

모욕감.

소외감.

생리적고통.

부끄러움.

분노.

충격.

배신감.

가장의자괴감.

아이의눈빛.

어미의눈물.

....

 

도끼로 아이들을 내리 찍을때....

아이들의 공포.

어미의 비명.

..

 

단전과 단수를 결정한 자.

단전과 단수를 지시한 자는  살인자다.

 

그가 우울증과 정신질환이 있든 말든.

그의 성격이 어떻든.

그의 근무행태가 어떻든....

 

그와 그의 처와 세명의 어린아이(학생)가 생활하는 주택에 단전과 단수를 결정한 자.  

전선과 파이프의 절단을 명령한자는 명백한 살인자다.

살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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