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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8일 경기 성남의 가천대 글로컬캠퍼스에서 강연을 했다. 가천대 학생들이 이날 강연에 많은 관심을 보여 서서 듣는 학생들도 보인다. /가천대 제공

18일 열린 박근혜 후보의 가천대 강연과 관련해, 민주통합당과 야당 인사들이 버스 대절과 수업 대체 등으로 학생들을
강제로 동원했다며 일제히 비난했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에 있는 가천대 글로컬 캠퍼스 예음홀에서 가천대 총여학생회 초청으로
'한국 사회에서 여성지도자로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1시간짜리
특강 때문에 인천에 있는 가천의대 간호학과 200여명의 학생이 오후 전공수업을 다 빼고 12시에 인천에서 버스로 성남까지
강제동원된다"며 "오늘 강연에 불참하는 학생들은 결석으로 처리되기에 출석을 볼모로 강제 동원됐다"고 밝혔다. 좌파 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님 특강, 학생 강제 동원. 집권도 하기 전에 3공 문화가 복귀하는군"이라고 이날 트위터에 썼다.
통합진보당은 "이럴 때 조직적 전원 결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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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통합진보당 트위터 캡처.

고현희 총여학생회 부회장은 "이번 특강을 참석하려는 인천 캠퍼스의 학우들이 많으면 학우들의 편의를 위해 버스를 대절하려 했으나, 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있어 중도에 포기했다"며 "특강을 빠지면 결석이라는 주장 역시 특강과 수업이 겹치는 학생들이 결석으로 처리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견이 있어서 학교 측에 양해를 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고현희 부회장은 "박근혜 후보만을 위해 이번 특강이 마련된 것이 아니다"며 "총여학생회 주최로 삼성전자 조은정 상무, 듀오 임원 등을 비롯한 사회 각계의 명사들이 와서 이미 강연을 했다"고 말했다.
고 부회장은 "박 후보의 강연에 학생들은 관심이 많았다”며 “오늘 강연장의 좌석에 빈자리가 없고 서서 듣는 학생들이 있을 정도로 참석 학생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특강 가천대 출석확인서.
참가안하면 결석처리하는 수업대체 특강...수업대체는 했지만 강제동원은 안했다?
딱 70년대 스타일이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