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 시문이 과연 필요한가 ?

by 불암거사 posted Sep 19, 2012 Likes 0 Replies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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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4 년을 다  마쳐갈 즈음에 일이다.

나이도 사상도 비슷한 친구가 ( 동지 ) 있었는데 미침이였다

( 아직도 침례를 받지 않았다는 말이다. )

신학과 4 학년이 되었어도 침례를 받지 않았으니 어쪄랴

매우 영민하고 지적이고 논리적인 동지였다.

나 보다는 훨씬 똑똑하고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논리적인 두뇌의 소유자였다

 

이 친구가 침례를 받지 않은 이유는 화잇 할머니 때문이다.

그는 화잇을 선지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수업 시간에 화잇 할머니 이야기만 나오면 손을 들고 질문을 퍼붓는다

 

어느날 이 친구가 심경의 변화가 왔는지 침례를 받겠다고 한다.

 

- 친구야 니 침례 시문을 통과하여야 하는데 어쩔꺼니

- 안되면 말지 뭐 설마 나에게 화잇을 선지자로 인정하냐 질문 하겠어 다 알면서

- 글세 두고 봐야지

 

삼육동 호수가에서 드디어 침례식이 거행되는 그 날

침례 시문이 시작되었다.

 

침례 시문 하시는 목사님은 평소에 이 친구를 참 사랑하셨다.

늘 이 목사님의 사무실을 들락거렸다.

 

곁에서 지켜보는 나로서는 불안하기 이를데 없었다

 

드디어 침례 시문을 하시는 목사님 ( 신학과 교수님 ) 왈

하나 하나 짚어가셨다

이 친구는 다 예 믿습니다로 답하였다

어느새 시문이 끝났고 친구는 물 위로 올라왔다.

삼육동 호수에 성령의 비둘기가 날개를 치며 날고 있었다

하늘이 열리고 아버지의 음성이 생생하게 들렸다.

 

야 니가 침례를 받았구나

시문에 그 문항이 빠졌데 -  화잇 할머니 , 예언의 신 문제

 

목사님이 그 문항은 그냥 넘어가셨어 ㅋㅋㅋ

 

아 ! 그랬구나

 

그는 사회로 나는 목회로 인생의 첫 걸음을 시작하였다.

그는 수 년전에 통화를 하였더니 그 후 교회와는 담을 쌓고 살았다

 

목회 초년병 시절에는 요람에 나와 있는 침례시문 그대로 실행하였다

그것이 법이고 명이니 그리하여야 하였다

 

10 년이 지나고 20 년이 지나고 30 년이 지나고

이제는 그렇게 법대로 나와 있는 그대로 침례 시문을 하지 않는다

 

지난 6 월초 침례식 때에는 4 개만 시문하였다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믿는냐 

구원의 확신 . 십자가의 은총을 믿느냐

주님의 다시 오심을 믿느냐 는 등등 4 가지 항목이였다.

 

이번 안식일에 침례식이 있는데

시문 항목을 고민 고민 하다가 하나로 정하였다.

바울처럼 할려고 한다

 

단 한 가지

 

그리스도를 당신의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였는가 ?

 

단 한 가지 문항으로 할려고 한다.

이것으로 족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6 월달에 4 가지 항목으로 하여도 아무 문제 없었다

이번에 한 가지 항목으로 하여도 그럴 것이다

 

성경에 침례시문이 몇 개로 나와 있는지 모르겠다

 

행전 16 : 29 - 34 내용이다

 

구원 얻는 이치가 잘 설명되어 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그리고 온 가족이 다 침례를 받았다.

 

신랑 신부가 혼인 서약을 받듯이 침례 시문을 그리 받아야 하는지

그리스도를 믿는 것으로 족하지 아니한가 ?

 

재림교회 재림교인이여야만 구원 받는다고 아니다

오로지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지난 세월 그 길고도 긴 30 년 넘는 세월동안

수 많은 영혼들에게 그 긴 침례 시문을 베풀고 침례를 준 내가 원망스럽다

 

그 분들 그 시간에 그 많은 문항들 다 기억이나 하실까 ?

입술로 예 라고 하였지만 ------------------------------------

 

이번 안식일 침례 안식일 설교를 준비하면서

생각이 깊어진다

 

귀한 영혼들이 그동안 1 년 혹은 6 개월 안식일에 교회 나오시면서

뭘 배웠을까 ?

졸면서 눈 뜨고 자면서 피곤해 지친 그 상테에서 말이다

 

그래서 침례 설교 내용을 신앙 고백은 기적중에 기적이다 라고

침례 받는 그 사실 자체가 기적이다 라고

60 이 넘고 70이 넘은 자들이 침례 받는 그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이다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 들인

그 사실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이다

 

그러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

 

그들에게

화잇의 예언의 신

화잇의 선지성을

대쟁투의 종말론을

재림교회만이 남은 교회라는 것을

일요일 휴업령 이야기를

조사심판의 어려운 이야기를

야곱의 환란 이야기를

 

꼭 하여야 하는가 말이다.

그리고 믿느지를 물어야 하는지를

믿지 않는다고 하면 침례를 베풀지 말아야 하는지를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믿는 것만으로 족하지 않다는 말인지

 

혹 누가 물을 것이다

당신 안식교 목사 맞느냐고 혹 일요일 교회 목사 아닌냐고

 

나는 분명히 말한다

나는 안식일 교회 목사가 아니고

나는 골수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목사라고 단언한다.

 

나는 단지 내가 짊어진 무거운 멍에의 짐을 그들에게는

지우고 싶지 않다는 그 심정이라고 고백하고 싶은 것이다

 

6 월 달에 침례 받은 영혼 중에서 1 명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100 % 안식일마다 빠지지 않는다

( 벌써 3 개월이 넘었지만 . 출석율은 쨩이다. )

 

침례시문을 단 한 가지로 줄인 나의 결정이 잘 하였는지 잘못인지를

누구의 말처럼 역사의 판단에 맡겨볼까나 ㅋㅋㅋ

내가 무슨 어줍짢은 사람이 ( 웃자고 한 이야기입니다. )

 

오늘 새벽 기도회에 침례 받으실 분들의 이름을

부르며 어찌나 감사하든지

감격의 감사의 눈물이 두 뺨으로 주르르 흐르더라구요

하나님의 은혜가 어이그리 큰지 말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민초스다 가족에게

이 글로 인하여 시험에 드시거나 오해가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침례 시문 요람 그대로 다 하지 않으면 징계 깜인가 모르겠다

( 아이고 무서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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