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중단 시킬 것

by 로산 posted Oct 02, 2012 Likes 0 Replies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윤정훈 목사 “애플에 요청해 ‘나꼼수’ 중단시킬것”
“세계적으로 언론통제중이라 광고해라” 맹비난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1.07 15:03 | 최종 수정시간 11.11.07 15:03
 
보수성향의 파워 트위터러로 활동중인 한 목사가 인기정치 팟캐스트 프로그램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의 폐지를 위해 미국 애플 사에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른바 ‘명품타임라인’이라는 이름의 트위터를 운영중인 윤정훈 목사는 6일 트위터를 통해 “각종 허위사실 유포로 경찰에 고발되고 수사를 받고 있는 나꼼수 팟캐스트 즉각 중단하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대응 등으로 나꼼수를 close 하도록 이슈화 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목사는 “나꼼수 팟캐스트 중단을 위해 애플 본사에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며 경찰 수사 자료 등 협조를 받을 예정”이라며 “필요하면 국내, 미국변호사의 도움도 받을 예정”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 윤정훈 목사 트위터 캡쳐
‘나꼼수’에 대한 윤 목사의 부정적인 시각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이날부터 7일까지 자신의 트위터에 잇따라 ‘나꼼수’를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나꼼수 김용민은 1998년 극동방송 프로듀서, 기독교TV 프로듀서, 뉴스앤조이 편집장 등을 거쳐 시사평론가로 전업. 부디 교회와 하나님과 찬송을 악용하지 마세요”, “나꼼수 폐지는 제가 애플 본사를 통해 해드리죠. 서버가 미국에 있다고 맘 편히 계신 듯” 등의 글이 그것이었다.

아울러 윤 목사는 “팟캐스트는 오픈하려는 주체가 서버에 파일을 올리고 서버를 유지한다. 팟캐스트에 파일을 제출해 심의받고 개설할 URL을 받게된다. 파일과 서버는 나꼼수가 관리해도 개설하거나 닫을 권한은 애플에 있다”며 “오픈은 자유롭지만 규제는 본사의 권한이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참조한다. 나꼼수 팟캐스트 규제는 그런면에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윤 목사는 “나꼼수가 국내 방송법을 적용받지 않아 규제가 힘들다는 것은 소셜미디어를 모르는 정치인의 말이다. 콘텐츠 심의와 규제는 애플이 할 수 있어요. 저작권법, 명예훼손, 허위사실이 포함되면 아웃”이라며 “나꼼수가 세계1위 다운로드를 하든 뉴욕타임즈에 소개가 되든 정치적 배경이 있든 상관없다. 소셜미디어의 집단지성도 위법한 콘텐츠까지 허용하지는 않는다. 풍자와 허위사실 유포는 다르니까”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목사는 “나꼼수의 변질은 서울시장 선거를 하면서부터였다. 가카 헌정 보다는 노골적인 박원순 밀어주기로 민주당 후보들 피해보라. 민감한 시기 폭로성 허위사실 양산하고. 가카 보다는 미래권력 헌정방송 된 듯”이라며 “미래권력에 대한 단맛을 보려하면 그때부턴 유쾌한 풍자 아닌 목숨건 정치행위로 변질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 목사는 “대한민국에서 나꼼수에 반기를 들고 폐지 운동을 하는 것은 목숨도 직장도 가족도 내놓는 행위다. 그러나 이제는 해야한다”며 “나꼼수 스스로가 인기에 취해 브레이크 없는 벤츠가 되어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접한 다른 트위터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트위터 상에는 “우리나라 목사님들은 왜들 그러는지”, “여기 보수의 꼬깔콘 하나 추가요”, “김 총수님의 말씀중 이런 명언이 있죠? 쫄지마!”, “종교집단들...부디 신경 좀 꺼줘여!”, “가카퇴진하면 자동종료한다고 했는데...급하시군”, “아주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언론통제 중이라고 광고를 해라, 광고를... 아 진짜 창피해, 어쩜 그리 뇌가 청순하실까? 뇌가 아주 깨끗해!”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여기에 “대단한 SNS의 잔 다르크 나셨네요”, “나꼼수 폐지에 시동을 걸기 시작하는군요”, “종교인은 제발 종교인 답게” 등의 글들도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나꼼수가 허위사실 유포를 해왔다면, 당신들이 잘하는 고소 고발로 처벌하면 될 일이지...방송을 왜 강제로 폐지시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쉬운 길을 놔두고 어려운 길로 돌아가려는 목사님의 생각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런 사람들의 코미디같은 행동에도 '혹시나'하는 조마심을 갖게만드는 환경을 조성해주신 우리 가카는 정말 대~단합니다”라고 촌평했다.

“나꼼수 폐지가 언제부터 목숨, 직장, 가족까지 걸어야 할 수 있는 일이 된건지”라고 꼬집는 네티즌도 눈에 띄었다. 한 네티즌은 “참 이상한 나라. 목사들이 박원순보고 사탄이라하고, 나꼼수 폐지운동이나 하고”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 목사는 ‘나꼼수’를 통해 에 소개된 ‘내곡동 가까이’라는 곡에 대해 “나꼼수 ‘내곡동 가까이’ 즉각 삭제하고 사과하라!”며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행위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를 개사한 이 곡은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관련 의혹을 풍자해 네티즌들의 큰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Articles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