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위성전도회에 하루 참석했다.
다음의 글은 그 하루만의 느낌이다.
영혼불멸이냐 부활이냐가 주제였다.
snow님이 전해준 어떤 분의 말마따나
안식일과 더불어 영혼문제는
우리 전도회의 결정타 원투 펀치다.
넬슨 목사의 설교 내용은
우리가 다 아는 것이었다.
교회에서 여러번 들었고
전도회마다 목사님들이 늘 하시는 것이었다.
같은 설교라도
미국인 (백인) 유명한 목사가 하면 더 무게 있게 들려서 그렇게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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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은 모르지만
이번 "전도회" 가
대중적으로 어필하는 집회였다기 보다는
수확이 있었다면
이미 교회와 인연을 맺은 구도자들 몇몇을
결심시키는 정도 였을 것이다.
그것을 위해
꼭 이렇게 했어야 했나
그런 생각이 든다.
스크린으로 보여지는
청중석에 앉아서 고개를 끄덕거리는 우리 교인들...
"이번 전도회에 관하여 각지에서 소식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라며 소개된
각 지역 교회의 소식은
한 교회에서 몇명이 침례 받기로 했다는 것 외에는
어느 교회는 신문에 광고를 냈다...
뭐 이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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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교" 100 주년 기념 위성전도회라는 이름으로
미국인 목사가 나왔을 때 잠시 경악^^ 했던 터라
이번에는 "우리 아직도?" 라는 마음에 서글펐다.
위생병원 경내에서 자라난 민초 접장님이 언젠가 얘기했지만
당시 하나님의 이미지는
선교사 백인 할아버지였다고 했던가
우리에게 안식일교회는
아직도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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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문제도 한 번 짚고 넘어가자.
테크놀로지가 급변하는 사회에서
위성전도회는
이미 10년 정도,
그러니까 옛날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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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씀드리지만
단지 한 번 참석해 보고 드린 말씀이다.
이를 위해 수고하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이 행사를 통해 많은 감동과 수확을 얻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그분들에게 소생의 이런 말이 큰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한 2주전에 아들땜에 미국인 학부모를 만난일이 있다..
이야기도중에 교회얘기를 한다. 자연스럽게 말한다.
자기는 13년정도 이교회 다녔는데 처음에는 700명정도 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3000천명정도로 늘어서 예배를 몇그룹으로 나누어서 본다고 말한다.
그는 자랑으로 말하는 게 아니고 자부심이 있는 말투였다.
안식일교회는 전도회하면 뭐하나? 기껏해봐야 네다섯명 침례주었다는 게 고작이고..그런 사람들도 대개는 몇년 못가서 소리없이 사라지고 만다.
더우기 솔직히 말하면 침례받는 숫자보다 떠나가는 사람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
여러이유가 있지만 생략하겠다.한다해도 해결 능력도 없고 개선이 되지도 않는다..그저 남은무리는 결국은 우리다. 그런 선민의식이 깔려있는 한..
그렇다면 전도회는 뭐하러 하나?..우리만 하늘나라 가면 되지? 안그렇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