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097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지난 9월 12일

미국의 레이크 유니온 (연합회) 은

북미 교회 지도자들과 세계 모든 지회들에 서한을 보냈다. 


http://www.scribd.com/doc/107100999/Lake-Union-on-Pipim


사무엘 코란텡 피핌 목사를

강단에 세우지 말것이며, 그의 사역을 허락하지 말것이며

그가 쓴 책들이나 문서들도 사용하지 말도록 조처해 달라는 것이었다. 


------


피핌 목사 사건에 관해 이 게시판에 쓴 적이 있다. 


http://minchosda.org/xe/59543

http://minchosda.org/xe/59864

http://minchosda.org/xe/121078



파면, 신임서 회수에 출교까지 당한 피핌 목사는

재침례 직전에

또 다른 성추행 사건이 알려져서 재침례가 취소 되었지만


그는

온라인으로 그리고 개인적인 네트웍을 통해

목회 활동을 계속해 왔다. 


"Wounded Eagle (상처받은 독수리)" 라는 책을 집필하고 있었고

"Six More Chances (여섯번의 기회를 더)" 라는 책을 써 냈다고 한다. 


여전히 젊은이들은

수양회나 소그룹을 통해 그와 접촉했고

심지어 그의 집에 숙박하는 일들도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

더 많은 성추행 사건들의 내력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목사의 문제는

"잦은 여행 중에  순간의 유혹에 굴복한 타락" 이 아니라

습관성 성추행/강간 이었음이 분명해진 것이다. 


그의 희생자가 되었던 젊은 여성들의 회복과 치유 보다는

그 목사의 명예회복과 복직을 서두르던

미시간 합회와 레이크 유니온은 

더 이상은 어쩔 수 없이

그와 접촉하는 교인들의 

"육체적 영적 안전" 을 이유로

세계 교회에게

그의 사역을 허락하지 말것을 권고하게 된 것이다. 


-----------


한국의 유명한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도 그랬다. 


성공하는 목회자의 귀감으로

차세대 기독교 지도자라고 떠받들리고

베스트 셀러 저자로 잘 나가던 그도 


습관성 성추행자였다. 


미국의 안식일교회도

한국의 장로교회도


문제 목사의 처리를 놓고 우왕좌왕했다. 



------


피핌이나 전목사는

그런 삶을 살면서

어떻게 그렇게 왕성한 목회 활동을 할 수 있었을까?


내 생각에는 나르시시즘이다.

'성공' 하는 목회자들 가운데

나르시시즘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 특징중 하나가

자신의 잘못과 죄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사용하는 것과는 다른 잣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나는 상처받은 독수리다" 

"나에게 여섯번의 기회가 더 남아 있다"

"하나님의 은혜가 내게 족하다"


교인들로 하여금

"말세에 사단이 주님의 큰 종을 무너뜨리려고..."

라고 말하게 만드는 등


도저히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만큼

후안무치할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을 과대평가하기 때문이다. 


"나는 로맨스... 너는 불륜"

바로 그 자체가

나르시시스트의 자의식, 도덕의식이다. 


----------


나르시시즘은

성격장애 (personality disorder) 에 속한다. 


대중 지도자들 가운데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카리스마와 매력이 있다. 


그런 '장애' 를 가지고도

목회를 할 뿐 아니라

목회에 성공할 수 있다. 


대중들(교인들) 중에

그런 '장애' 에 끌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문제는

교회공동체의 정신 건강이다. 


병을 진단하는 것은 전문가들의 일이지만

비정상임을 알아채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은

정상에 익숙할 때만 가능하다. 


대학 다닐 때 들은 이야기다. 

은행에서 직원들이 위폐를 알아채는 것은

정상 지폐를 많이 만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건강한 교인들 중에

건강한 목사가 나온다


그런데 건강한 목사가

건강한 교회를 기른다


--------


슬프게도 교회는

정상보다는 병리가 우세할 수  있는 분위기다. 

병리가 정상을 이길 수 있다.


교회가 죄와 은혜를 말하기 때문이다. 

"병든 자라야 의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교회가 병원이라는 사실이 아니라

교회가 병원 노릇을 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병리가 정상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머물러 있다. 


"힐링" 이라는 단어는 난무하지만

정작 교인들은 

정상이 무엇인지 체감하지 못한다. 


전인 회복을 외치고

뉴스타트를 18번으로 삼고 있는 교회지만 

snow  님 말대로 

결국 안식일과 영혼문제라는 전가의 보도를 휘둘러

싸움의 결판을 내겠다는 이 교회는


교리 전파와 답습에

우리 전 존대를 걸고 있는 한

참된 힐링이 없다. 


---------


무엇보다 신학교나 목사들의 공동체에는 

성령의 은사인 "분별함" 이 있어야 한다. 









  • ?
    글쓴이 2012.10.07 12:39

    피목사든 전목사든 

    어떤 형태로든 목회를 계속할 것이다. 

    그들의 치명적 장애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며  따르는 사람들 

    여전히 있다. 

  • ?
    arirang 2012.10.10 07:18

    "나르시시스트의 자의식, 도덕의식이다", "교회공동체의 정신건강", "정상에 익숙할 때만 가능". 글을 읽고 감사의 마음을 속에 드는 김주영 님에 대한 생각. '교회공동체에 건강한 의사(醫師, 義士) 선생님이 있을 때 건강한 공동체가 가능'하다는 생각. 그것도 종합적으로 볼 수 있고, 글 잘 써서 대중과 소통하는 능력이 있고, 영혼을 사랑하는 의사 선생님 말이다. 


  1.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Date2014.11.30 By김원일 Views10439
    read more
  2.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Date2013.04.06 Byadmin Views36683
    read more
  3.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Date2013.04.06 Byadmin Views53695
    read more
  4. 필명에 관한 안내

    Date2010.12.05 Byadmin Views85493
    read more
  5. 충격, 6분이면 전원구조 가능했다, '' 세월호침몰 영상공개

    Date2014.06.08 By진도 앞바다 Views1100
    Read More
  6. 교회 예배의식을 와장창 때려부수는 "깨달음"

    Date2014.02.14 By김원일 Views1100
    Read More
  7. 일제 한국식민지가 축복'이라던 매국노 한승조,=유유상종한다네

    Date2012.12.10 By로산 Views1100
    Read More
  8. 아무렇지도 않다

    Date2012.10.06 By바다 Views1100
    Read More
  9. 선악과의 임상 결과

    Date2012.02.21 By바이블 Views1100
    Read More
  10. 박정희 재평가 난장토론

    Date2014.02.18 By토토로 Views1099
    Read More
  11. 분노 도 할줄 모르면서 덩달아 주먹 흉내 내는 얼바리들

    Date2013.07.27 By박성술 Views1099
    Read More
  12. 범죄행위-4-

    Date2012.11.03 By로산 Views1099
    Read More
  13. JLBABC, 드디어 타 교단 신자들과 소통하는 방송이 되다!!!

    Date2014.04.14 By최종오 Views1098
    Read More
  14. 반인반신과 반일반한

    Date2013.11.25 By김균 Views1098
    Read More
  15. 일본산 조심들하세요. 특히 어린아이들에게는

    Date2013.08.06 By임산 Views1098
    Read More
  16. 내 품에 그대 눈물을

    Date2013.08.01 By백록담 Views1098
    Read More
  17. 우리동네 포수,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Date2012.11.08 Bytears Views1098
    Read More
  18. 일요일 휴업령때의 각 교회의 처세 예언

    Date2012.10.20 By로산 Views1098
    Read More
  19. 부드러워지지도 않았고 죽지도 않았다.

    Date2012.05.18 By푸른송 Views1098
    Read More
  20. [퍼온글] 타락한 000 교회를 위한 변명

    Date2011.11.11 By퍼옴 Views1098
    Read More
  21. {박진하 님의 글} 그렇다면 씨랜드 화재 참사 때 김대중 대통령,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때 노무현 대통령은 무엇을 했나?.

    Date2014.05.15 ByX-mas Views1097
    Read More
  22. 이렇게 좋은 날

    Date2013.08.08 By김균 Views1097
    Read More
  23. '2300주야 토론제의 무산되었습니다' 자진 삭제

    Date2012.11.20 By손님오셨다 Views1097
    Read More
  24. 아래 글을 해명할 수 있습니까?

    Date2012.11.06 By로산 Views1097
    Read More
  25. 이런 전화하지 마세요

    Date2012.10.31 By로산 Views1097
    Read More
  26. 문제 목사의 처리와 갱생

    Date2012.10.07 By김주영 Views1097
    Read More
  27. unfolding - 그 이름, 그 이야기

    Date2011.11.23 By김주영 Views1097
    Read More
  28. 응급처치로 노인 구한 삼육대 간호학과 학생

    Date2014.06.01 By선한사마리아인 Views1096
    Read More
  29. 찔레꽃

    Date2014.03.25 By불암거사 Views1096
    Read More
  30. ♤♣ 삶의 기도 ♣♤

    Date2011.01.12 By잠 수 Views1096
    Read More
  31. 목하 재림교회의 위기는 신학의 위기이지, 신앙의 위기가 아니다.

    Date2014.04.14 By신학위기 Views1095
    Read More
  32. 반송장을 제물로 예배드리기: 예수는 진정 미.친.놈. (금지어)이었다.

    Date2014.03.21 By김원일 Views1095
    Read More
  33. 아프리카보다 더 멀고 더 형편없는 가난-나는 부요하여 부족한것이 없다 하여도

    Date2014.01.02 Byfallbaram Views1095
    Read More
  34. 나의 갈길 다가도록 (고 정동심 목사 회고록 연재)#27

    Date2012.03.07 By정태국 Views1095
    Read More
  35. 한국판 식코

    Date2013.12.14 By시사인 Views1094
    Read More
  36. 심심하시면

    Date2011.11.15 By빈배 Views1094
    Read More
  37. 민스다에 봄이 온다.

    Date2011.01.03 By잠 수 Views1094
    Read More
  38. 구자범(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믿어야겠지)-유재춘님

    Date2014.05.10 By김균 Views1093
    Read More
  39. 박정희가 경제를 살렸다에 관한 진중권 토론

    Date2014.03.01 By신생 Views1093
    Read More
  40. "연좌제? 아직도 박근혜의 8할은 박정희다"

    Date2012.03.17 By로산 Views1093
    Read More
  41. 인생은 리허설이 아니다! 눅 10장

    Date2014.03.10 Byfallbaram Views1092
    Read More
  42. 차라리 죽는게 낫다.

    Date2013.12.13 By최종오 Views1092
    Read More
  43. [평화의 연찬 제74회 : 2013년 8월 10일(토)]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Date2013.08.08 By(사)평화교류협의회(CPC) Views1092
    Read More
  44. [호외] 박근혜와 정수장학회 바로알기(한홍구 교수 특강) - 김태일의 정치

    Date2012.12.18 By이명박근혜 Views1092
    Read More
  45. 개풀 뜯어먹는 소리

    Date2012.12.12 By최인 Views1092
    Read More
  46. 관리자님

    Date2012.10.31 By로산 Views1092
    Read More
  47. 한명숙 인격살인 보도와 ‘노무현 데자뷰’...여론재판에 몰두하는 검찰, 알면서 받아쓰는 언론

    Date2011.01.10 By주권재민 Views1092
    Read More
  48. 박근혜5촌의 화려한 사기행각

    Date2013.08.05 By시사인 Views1091
    Read More
  49. 핵심잃은 갈라디아 연구

    Date2011.12.03 By바이블 Views1091
    Read More
  50. 지팡이와 몽둥이

    Date2011.11.21 By로산 Views1091
    Read More
  51. 아무 말도 안한것이 죄" 다

    Date2013.07.21 By모퉁이 돌 Views1090
    Read More
  52. 재림교인과 예언

    Date2013.07.11 By예언 Views1090
    Read More
  53. 놀고싶을 때 또 봅시다

    Date2011.12.03 By노을 Views1090
    Read More
  54. 2011 년 - 새해 담배를 끊으려는 데 "작심 삼일" 되신 분들을 위하여

    Date2011.01.06 Byrichard Views1090
    Read More
  55. 너무나 절묘한 방식으로 죽은 유병언

    Date2014.07.21 By노란리본 Views1089
    Read More
  56. 새해에는

    Date2013.12.30 Byfallbaram Views1089
    Read More
  57. NLL 남 재준의 이적행위 = 역사는 살아있다

    Date2013.07.27 By김균 Views1089
    Read More
  58. 얼마 전 어떤 누리꾼이 나더러 다음 학기에 자기에게 내 (교수) 자리를 넘기라고 했다. 넘겨도 그 누리꾼한테는 안 넘긴다. 턱도 없다. 혹시 이런 젊은이라면 모를까.

    Date2012.12.14 By김원일 Views1089
    Read More
  59. 노을님을 이제부터 존경하겠다(그에 대한 마지막 글이기 바라면서)

    Date2012.10.20 By박진하 Views1089
    Read More
  60. [국제학술회의] 동북아시아 핵 문제의 재고

    Date2012.03.19 By평화교류협의회 Views1089
    Read More
  61. 박정희를 흠모 하시는분들에게

    Date2011.12.16 By바이블 Views1089
    Read More
  62. 이게 무너지면 교회가 무너지는가?

    Date2011.01.15 By로산 Views1089
    Read More
  63. 천사 타락시키기. 전 국민 질질 짜기

    Date2015.01.13 By김주영 Views1088
    Read More
  64. 이눔도 귀태다

    Date2013.07.12 By귀태 Views1088
    Read More
  65. 성경 조화롭게 읽기 -- 로솬님, 참 답답하시네요.

    Date2012.11.20 By김금복 Views1088
    Read More
  66. 현실 바로 보기

    Date2011.11.26 By김주영 Views1088
    Read More
  67. "새빛" 에 대한 개괄적 설명 동영상

    Date2014.03.16 By김운혁 Views1087
    Read More
  68. 서기호판사가 말하는 예수의 모습.

    Date2012.02.20 By필리페 Views1087
    Read More
  69. 근래에 삭제한 글 둘. 참고용으로 올립니다.

    Date2012.10.31 By김원일 Views1086
    Read More
  70. 서울에서 만난 젊은 벗들

    Date2012.10.20 By김주영 Views1086
    Read More
  71. 내 울음 아직은 노래 아니다: 채빈님을 그리며

    Date2014.09.13 By김원일 Views1085
    Read More
  72. 젠장, 이 목사 굶어죽겠다.

    Date2014.04.05 By김원일 Views1085
    Read More
  73. The danger of calling behavior 'biblical' (by Rachel Held Evansrom. CNN)

    Date2012.11.18 Bysnow Views1085
    Read More
  74. 도둑들

    Date2012.11.07 By로산 Views108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