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의 책
Our Endangered Values (2005) 에
이런 짧은 대목이 들어 있다.
1979년 7월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미국과 박정희의 껄끄러운 관계는 잘 아시리라 믿는다.
카터 방한 시에 미국과 한국은 외교적 결례를 무릅써가며 각을 세웠었다)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인권상황을 들어 박통을 몰아 세우고
서먹하게 회담을 끝냈다.
박통은 주위를 물리고
카터에게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한다.
내게 딸이 둘 있는데
하나는 기독교(근혜), 하나는 불교(근령?)로 귀의 하여
여간 걱정이 아니다.
기독교라는 것은 뭔가
도대체 당신이 믿는 것은 뭔가
그래서 그 자리에서
카터는 박통에게
전도를 했다는 것 아닌가 ^^
그리고 나서 석달여 만에
박통은 부하의 총탄에 세상을 떠났다.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아마도 박 통과 관련된 이야기가 더 있을 것도 같은데......박 통이 유신의 정신을 줄기차게 이어받아 죽을 때까지 '종신대통령'을 하였다면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