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카스다에서 쫓겨나지 않았던 이유 (수정)

by 김원일 posted Oct 15, 2012 Likes 0 Replies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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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관리자 허형만 목사님의 뱃심과 공정성이었다.


내 글이 삭제된 경우는 몇 번 있었다.
예측한 때도 있었지만 이해하지 못한 때도 있었다.
그래도 쫓겨나지는 않았다.
이설을 주장한다고 추방을 요구한 사람이 꽤 있었다고 들었지만
관리자 목사님의 보호 아래 호강(?)했다.

이 누리에 올라오는 글들.

가슴에 깊이 간직하고 싶은 글뿐 아니라,
절대로 동의할 수 없는 글,
웃기는 짬뽕 글,
유치 찬란한 글,
속이 스믈느믈해지는 글,
정설, 이설,
안식교 좋다는 글,
안식교 싫다는 글,

웬만해서는 다 그냥 둔다.

물론 흔치 않지만 삭제하는 글도 있다.
욕지거리, 부당한 반말, 인신공격, 인종주의적, 여성비하적 글 등.

24/7 관리하는 사람 없으니
먹고살기 바쁜 관리자 세 사람 도와주시는 의미에서
모두 스스로 알아서 해주시기를 바라며
운영하고 있다, 이 누리.

I disapprove of what you say, but I will defend to the death your right to say it.
나는 네가 하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 그러나 그 말할 너의 권리를 나는 생명을 걸고 보호할 것이다.

Voltaire가 했다고 전해오는 말인데, 여기서 한 번 인용한 적 있다.
생명을 걸 만큼 용감할 자신은 없지만
노력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있다.

옆 동네에서 출입 금지당하셨다는 장로님 때문에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최근 이 누리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쓰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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