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비 Abraham Heschel이
기독교인들과 유대교인들이 함께한 어떤 모임에서
농담처럼 한 말이다.
메시아가 오면
기독교인과 유대교인이 우르르 몰려가 질문할 것이다.
그들이 가장 궁금했던 그것을 물을 것이다.
전에 오신 적 있습니까? (Were you here before?)
전에 왔던 예수가 메시아다, 아니다, 계속 싸워왔으니
그들에게는 그게 제일 궁금하지 않겠는가.
메시아가 그 질문에 대답하려고 입을 여는 순간
내가 잽싸게 뛰어들어 말릴 것이다.
천국의 평화를 위해 제발 말씀하지 말아 주세요!
(For the peace of heaven, please don't tell us!)
메시아가 그 질문에 답하며
예수가 메시아였는지 아니었는지 밝힌다고 해서
기독교인들과 유대교인들이
이 문제를 놓고 안 싸우기는커녕 천국에서조차 더 싸울 것이라는 의미였다.
청중은 폭소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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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휴업령 놓고 갑론을박하는 사람들
천국에 가서 어떻게 살까?
일요일 휴업령이 있었다면
그런 거 없을 거라고 목청 높이던 사람들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건 일요일 휴업령이 아니라 그 비슷한 사건이었는데
너희가 오해한 거다.
일요일 휴업령이 없었다면
꼭 올 거라고 목청 높이던 사람들 이렇게 말할 것이다.
분명히 있었는데 너희는 모르고 지나갔다.
그때 누군가 물을 것이다.
있었든, 없었든,
너희 다 천국에 와 있네?
그들 모두 서로 쳐다보며 하는 말.
그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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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요일 휴업령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주 24시간 근무제를 주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더 정확히 말해서
내가 원하는 건
목요일 휴업령, 금요일 휴업령, 토요일 휴업령, 일요일 휴업령이다.
천국에서 우리가 "일욜흄녕" 왈가왈부하는 동안
메시아는 우리를 스쳐지나
노동 착취당한 사람들,
전쟁터에 끌려갔다가 폐인 되어 돌아와 노숙자가 된 사람들,
성 노동자들, 인종차별 희생자들,
등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
그들과 포도주 거하게 마시면서
껴안고 춤출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거기서
영원히
일욜흄녕 놓고
쌈박질할 것이다.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