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영상] 정수장학회 의혹 NLL로 돌려막는 새누리당(김뉴타 1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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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
진중권, 박근혜 정수장학회 기자회견은 “대국민 선전포고” |
등록 : 2012.10.21 18:28 수정 : 2012.10.21 21:38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 “개인 소유가 아닌 공익재단으로 어떤 정치활동도 않는 순수 장학재단”이라며 “내 소유물이라든가 나를 위한 정치활동을 한다는 야당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자 트위터 등이 박 후보에 대한 비판으로 들끓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hop*****는 “박근혜의 뇌 구조에는 ‘과정이 어떻든 이기기만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꽉 들어차 있다. 5.16쿠테타가 그렇고 정수장학회 강탈이 그렇다”고 꼬집었다. evi***는 “박근혜는 사과고 뭐고 자기 재산 지키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는걸 확인했다”고 적었다. nci******는 “이명박도 BBK 자기 꺼 아니라고 끝까지 우겨서 대통령 되었는데 박근혜도 정수장학회 관련 없다고 끝까지 우기려고 한다”며 “이번에도 지난 대선처럼 될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날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는 강탈한 것이 아니다”라며 법원 판결과 다른 주장을 한 뒤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둘러 자신의 발언을 정정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wolf*****는 “박근혜는 기자회견문 딱 그거 한 장만 읽고 나오나 봐. 최소한 판결문 원문 정도는 읽어보고 나와야 하지 않나”라고 썼다. ocu***는 “박근혜를 보고 있으면 이러다 사실 파악도 제대로 않고 덜컥 사인부터 해서 나라망신 시키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고 비꼬았다.
유명인들도 박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의견을 보탰다. 한홍구 성공회대 사학과 교수(@history_hongkoo)는 “박 후보가 당시 문화방송, 부산일보는 형편없는 회사였다고 한다”며 “‘갓난아이 유괴하고서 50년 후 3kg짜리 아이 이렇게 훌륭하게 키워놨는데 김지태 유족들이 돌려달라는 건 도둑nom 심보다’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적었다.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unheim)는 “정수장학회 사회환수는 새누리당과 조중동에서까지 요구하는 범국민적 요구인데, 이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대국민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진명선기자tor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