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절리님.
님은 카스다에 글을 쓰시지 않으니
제가 이곳에서 님과 대화를 하겠습니다.
님은 앞서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2300주야를
일일 일년 원칙으로 적용하는 것은 잘못된
적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혀 성서적이지 않은 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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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주야를 일일 일년 원칙에 의해 2300년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재림교회의 입장이 "전혀 성서적이지 않은 적용"이라면,
님이 생각하시는 "성서적인 적용"은 어떤 것인지를 묻겠습니다.
님은 아랫글에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럼 2300주야를 2300년으로 계산하는 근거는
무엇인지요? 왜 그런 계산이 성서적인지요?" 라고 질문하셨습니다.
위 질문은 방식이 틀렸습니다.
재림교회의 해석은 재림교회 기본교리 24조에서 만천하에 밝혀 놓으므로
이미 만인이 다 알고 님도 알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그 해석이 비성서적이라고 단언하신 님께서
왜 재림교회의 해석이 비성서적인지를 밝히시고
그 다음 님이 새로이 해석한 그 성서적 해석을 내 놔야 하는 것입니다.
님이 기존 재림교회가 해석한 것을 비성서적이라고 단언한 배경에는
이미 그것이 왜 틀렸는지에 대한 새로운 해석 즉 대안이 있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자신은 새로이 해석한 '성서적'인 대안이 없이
기존 해석을 무조건 틀렸다거나 '비성서적'이라고 단언하는 것은
참으로 합리적이지 못할 뿐 아니라 상식에도 맞지 않는 것이지요.
재림교회 기본 교리 24항에서는 다음과 같이 간략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2300일, 혹은 "2,300주야"는 히브리 원어상으로 볼 때 무엇을 말하는가?*
창세기 1장에 의하면 "주야"는 하루이다.
본서 4장과 12장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상징적 예언의 기간은 역시 상징적이다.
즉 예언상 하루는 1년이다.
그러므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여러 세기를 통하여 믿어온 바와 같이,
다니엘 8장의 2,300일은 2,300년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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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상절리님 차례입니다.
위와같인 믿는 재림교회의 2300주야는 왜 비성서적인지를
이번 기회에 소상히 밝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님이 2300주야는 상징이 아닌 문자로 2300일이라면
이제 다니엘서 8장의 2300일을 어떻게 해석하고 그 기간이
어떤 세력에 해당되는지도 밝혀 주셔야 합니다.
아울러 다니엘서 8장의 수양도 수염소도 작은 뿔도 모두 상징인데
왜 유독 그 상징적 문장 속에 나타난 2300주야는 상징이 아닌
문자 그대로 해석해야 하는지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다니엘서 8장의 2300주야가 상징이 아닌 문자로 2300일이라면
같은 다니엘서 7장의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즉 1260일도
1260년이 아닌 1260일로 해석해야 되는지요?
만약 그렇다면 왜 같은 다니엘서 그것도 한 장 차이의 간격의
같은 상징적 글의 어떤 시간적 기간은 상징으로
어떤 것은 문자로 적용하는 것인지 무엇이 그 기준인지도 밝혀 주기 바랍니다.
성경과 역사를 통해 기존 재림교회의 해석을 뒤집을만한
그 확실한 대안적 해석을 보여 주기 바랍니다.
제가 재림교단으로부터 수많은 서러움을 당하면서도
결코 이 교단을 떠날 수 없었던 것은
이 세상에 지금껏 나온 숱한 다니엘서 요한 계시록 해석 중에
아직도 여전히 재림교회만큼 명확하고 정확한 역사적 사실에 기인한
성서적 해석을 만나 보질 못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분명히 단언할 수 있습니다.
만약, 현재 재림교회와 제가 깨닫고 해석하고 믿는
다니엘서와 요한 계시록보다 더 나은 대안적 해석을 발견하게 된다면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재림교회와의 모든 인연을 끊고
재림 신앙 자체를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재림교단에서 녹을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혹시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갈등할 수 있을지 몰라도
나에게는 아주 쉬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재림교회의 다니엘서 8장 2300주야가 비성서적 해석이고
일요일 휴업령이 잘못된 것이라면
재림교회는 역사적 사생자로 잘 못 태어난 집단이요 사이비 집단이요
이단 집단임이 틀림 없기 때문입니다.
2300주야는 재림교회의 신학 형성의 기초가 되며
재림교회의 성소론, 기독론, 구속론, 종말론, 교회론 등
모든 신학 형성의 저변에 스며들만큼 그것들과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주상절리님의 진솔한 답변과 그동안 님 나름대로 연구한
신학적 결과물을 속히 보길 원합니다.
정말 기대하겠습니다.
위 질문에 대한 성서적 토론은 주상절리님으로 일단 제한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주상절리님께서
저에게 신사적인 토론을 먼저 요청하셨기 때문입니다.
다른 분들은 잠시 관망하시면서 지켜 봐 주시고
혹 주상절리님이 토론 하신 후에
그 다음 다음 타자가 저와 토론하시는 것
얼마든지 환영하겠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 끼어 들면서
또 거기에 인신공격 등이 가세하면
토론이 아니라 다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성경을 중심으로 한 신사적인 토론을 요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