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직접 말 못 할 거면
여기서 필명 뒤에 숨어 떠들지 마라.
박진하 님이 심심찮게 쓰는 말이다.
뭐, 그렇게 말하고 싶은 심정 이해 못 할 거 없다.
그런데 한가지 간과하는 게 있다.
여기는 필명을 허용하는 곳이다.
필명으로 들어와 하고 싶은 말 해도 되는 곳이다.
껄끄럽고 듣기 거북한 말도
어느 선 안에서 허용한다.
옆 동네 시절
실명으로 글 올리는 나에게 필명으로 온갖 말 하는 사람들을 향해
직접 만나서, 혹은 전화로 얘기하자고 한 적 없다.
그래서 잘났다는 게 아니라
필명 허용 방침의 원칙을 이해했다는 말이다.
반칙은 관리자 처분에 맡겼다.
물론 관리자의 판단에 불만 있을 경우 항의할 권리를 포기했던 건 아니다.
만나서, 혹은 전화로 직접 말할 용기도 없는 비겁한 사람이라고 상대에게 말하는 것은
축구장에 들어와 야구 안 한다고 불평하는 셈인데,
여기는 축구장이니 축구를 하기 바란다.
직접 만나서, 혹은 전화로 말하고 싶으면
왜 구태여 필명을 쓰겠는가.
그러나 꼭 직접 얘기하고 싶으면
전화번호 남기며 대화할 맘 있는지 물어보는 걸로 말을 끝내주기 바란다.
필명이 인신공격 등에 악용되는 것을 장려한다는 뜻이 아니라
불만 있으면 해당 누리꾼에게, 그리고 필요하면 관리자에게 말할 일이고,
전화 안 하면 비겁한 사람이라는 말은 삼가주기 바란다.
축구장에서 야구 안 하는 사람더러 비겁하다고 하는 격이어서다.
전화하라는 말은
자신에게만이라도 실명을 밝히라는 말이나 진배없다.
전화로 꼭 실명을 안 밝혀도 대화할 수 있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그건 눈 가리고 아웅이고, 오십보백보다.
다시 말하지만,
여기는 필명 허용하는 곳이다.
실명 대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말 삼가주기 바라고,
여기는 축구장이니
축구를 하시기 바란다.
전화번호 들이대고 전화하라고 윽박지르기 그만하기다.
김원일님,
누가 윽박 지르는가요?
표현이 심하십니다
또한 관리자로서 편견이 심하신 표현입니다.
내가 아무한테 그런 말 하지 않습니다.
토론의 본질과는 무관하게
언제나 인신공격을 일삼는 누리꾼들에게 한 말입니다.
여기 어떤 분이 자신의 전화 번호 이곳에 남기며
다른 누리꾼들에게 전화하라고 하는 것을 봤습니다.
어제인가 김균님의 글에도 그것으로 통화를 했다 들었습니다.
실제로 나는 그에게 전화를 하였고
그와 여러 차례 전화를 해 보니
아들같은 나이의 사람이 첫 마디가 박진하씨라고 하더군요
이곳에 글 쓸 때처럼요.
그러다가 전화 통화를 해 보니 금새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말도 매우 부드러워졌습니다.
그 후 또 통화하기로 약속도 했습니다.
그 후 이곳에 제 글에 태클도 없습니다.
생각해 보니 이런 공간에서 죽일 넘 살릴 넘 하지 말고
언제나 반대를 위한 반대, 비평을 위한 비평을 하면서
너도 나도 스트레스 받고 보는 누리꾼들 피곤하게 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그런 개인적 감정은 전화나 혹은 만나서 하는 것이
서로에게 유익하다는 판단에서 몇 번 언급한 것입니다.
나는 김원일님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심판인 입장에서 공평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하루에도 아니 단 몇 십분만에 순간마다 필명을 바꾸어 가면서
상대에게 온 갖 인신 공격을 일삼으며 비난만 일삼는 이런 사람들에게는
어찌 관리자로서 경고나 충고 한마디 없이
그런 사람에게 '차라리 그렇게 하려면 나에게 전화를 해서 대화하자'는
나의 제안은 윽박 지르는 것으로 단정을 짓는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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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님은 분명히 몇 번이고 이곳에 글을 삭제하는 기준을 제시했는바
정말 그 원칙을 공의롭게 지켰는지요?
지금도 누가봐도 그 원칙은 편파적으로 실행되어지고 있으며
과거에 나에 실명을 대문에 제목으로 걸고 소설 쓰듯 인신 공격하여
처음 이곳에 내가 올린 해명의 여러 글들은
왜 모조리 삭제했는지요?
답을 주시겠습니까?
그래도 이 사이트가 민초가 할 말 다 하도록 장을 열어주고
공정하게 운영되는 곳인가요?
님은 유재춘님처럼 무시무시한 글
연합회장을 정신병자처럼 몰아 가는 엄청난 인격모독의 글, 인격 살인적 글 뿐 아니라
안식일교회를 악마 집단 등으로 묘사하는 글,
어제 김민철님의 '개 좃같은' 등의 상상도 못하는 글들은 왜 삭제 안하시지요?
이래도 공정하고 공의를 말할 수 있나요?